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맘입니다..
게시판들을 돌아다니다가 수학게시판을 발견하고 반갑고도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네요..^^
글들을 쭈욱 보니 수학에 뛰어난 아이들 글만 있어서..
저희 아이 같이 수학이 많이 느린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간절한 도움이 필요해서 이렇게 불쑥 글을 올리네요..
저희 아이는 2학년 여자아이인데요..
7세부터 오르다 프리선생님이 오셔서 가베랑 오르다 논리를 해주고 계십니다.
1학년은 그냥 저냥 100에서 85까지 받아왔는데..
따로 문제집도 풀지 않았고 겨울방학도 암것도 안하고 2학년을 맞았네요..
근데 2학년 첫 단원부터 너무 어려워 합니다..
담임샘이 공부 욕심이 많은 분이라..문제집 풀어오기를 숙제로 내주시고 금요일에 검사받고,
시험도 일주일에 한두번씩 보는데..
심하게는..55점까지 받아오기도 해서 뒤로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ㅠㅠ
설명을 해줘도 잘 모르겠다하고..
또 제가 잘 설명하는 것 같지도 않고 해서..
여기서 읽은대로..그냥 혼자 다시 풀기를 반복을 시키는데..
지금 우등생 해법을 학교숙제로 풀어가는데 정답률이 50% 될까 말까입니다..
쪽지시험을 계속 안좋게 받아와서 궁여지책으로..
기적의 초등수학 1학년 1학기를 함께 풀리고 있습니다..
그걸 풀리고 보니..
아이가 정확히 딱 개념이 서있지 않구나..싶으네요..
개념이라 하는 것이 적당한 말인지 몰르겠는데..
패턴대로 스티커를 붙이 거나 색칠을 하는 것을,,,아직도 헷갈려 하네요...ㅜㅜ
...그니까 매일매일 하는 학습이..
아침이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
엊그제 시험 끝나고 새로 시작한 기탄 D단계 3장씩 아침에 풀고,영어책 ORT1단계 네다섯권 읽고 학교에 갑니다..
그리고 학교 다녀와서 해법 2장 ,기적의 초등수학 5장, 백과사전 읽기,영어책 읽기와 집중듣기 이렇게 하는데 한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그리고는 같은 동에 사는 친구와 놀거나 책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다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우러 학원에 가구요..
저는 직장에 다녀서 전화로 체크하고 퇴근하고 채점해주고,,영어책 읽어주고,,둘째 돌보고 이게 다입니다..
낮에는 아빠가 재택근무를 할때도 있고 해서 아빠랑 있을때도 있고 할머니랑 있을때도 있는데..
둘째가 유치원서 돌아오면 아무래도 집중하기 힘들어합니다..
번번히 안해놓기 일쑤여서 제가 일주일전에 크게 혼을 내었습니다..ㅠㅠ
엄마는 네가 70점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점수 못맞아도 괜찮다..
아니 70점 밑에여도 노력하면 된다..
그렇지만 숙제나 오늘 할일을 해놓지 않으면 무지 화를 낼것이다..
그건 미래를 위해서 꼬박 꼬박 성실하게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해놓지 않는다면 많이 혼나게 될것이다..
제가 그동안 화를 많이 낸적도 별로 없고 아이와의 사이도 좋은 편이었기에..
이번에 화를 낸건 아이에게 거의 공포 수준이었을 겁니다...ㅠㅠ
어릴때부터 책은 많이 읽어줘서..독서는 완전히 습관이 잡혀있고..책 수준도 높은 편입니다..
다만 편식이 있어서 과학이나 백과쪽을 안읽어서 매일 매일 백과사전 읽게 하는 이유도 있구요..
좀 조숙한 면이 있어서..남자친구나 사춘기맞은 5,6학년 언니들하고도 얘기가 잘 맞고 그언니들이 읽는 책도 빌려옵니다...ㅜㅜ
근데 또 책을 그렇게 많이 읽긴 했어도 생각하는 능력은 많이 부족한 거 같아요..
학교 숙제로 독서록 쓰기가 있는데,,,
제가 어찌 지도할 지 몰라 그냥 줄거리를 쓰라고 하는데...
줄거리를 쓰는게 아니라 통재로 베껴버리네요..ㅠㅠ
누군한테 얘기해주듯이 쓰라고 하면 잘 모르겠답니다..ㅠㅠ
오로지 그림그리는 것..강아지나 애완동물 좋아해서 강아지 키우는 상상,남자친구들에 대한 상상, 외모에 엄청 관심 많아서 멋진 옷 입은 모습 상상...아니면 이야기 지어내서 말풍선 넣어가며 그림그리는데 온 시간을 다 보냅니다..
친구도 엄청 좋아하고요..
사실,,,그런 부분을 그냥 인정해주고..책을 무지하게 많이 읽고 좋아하니..그런 독서의 힘을 믿고 있었고..
감정적으로 예민하고 음악 좋아하고..영어는 급하게 갈게 아니니까 꾸준히..해나가고..
이런 식으로 가닥을 잡아나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학도 만일 숙제로 내주지 않았으면 아마 문제집도 안풀리고 그냥 2학년을 보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처참한 단원평가나 쪽지 시험 결과,,,그리고 문제집에서는 틀리는 문제가 태반,,,
갑자기 눈앞이 노래지고..제 마음이 무지하게 흔들리기 시작하네요..ㅠㅠ
이번 중간고사는 국어 95점에 수학 82점을 맞아왔습니다..
수학에 관련된 동화책도 많이 읽히고 읽어주는 편인데..
정작 그 책에서 알리고자 하는 것은 모르고 그냥 내용자체에만 재미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ㅠㅠ
제 글이 너무나 길어졌네요...죄송..^^;;
요지는 수학이 늦은 아이에 대한 로드맵과,,,
독서를 많이 했어도 사고력이나 생각하는 힘이 크지 않은 경우..무엇을 보완해야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고수님들..선배님들..
지난 일주일간 딸래미땜시 맘속이 지옥이었습니다..
내가 사실 욕심이 정말 많은 엄마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지켜볼줄 모르는 엄마인데다가,,,
잘하고 있다고 착각까지 해온 엄마구나,,하는 자책등으로 우울했습니다..
좀 마음을 추스리고...선배분들의 따끔한 조언을 달게 받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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