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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 공부량과 선행에 대한 의문

  • 아둘아빠
  • |
  • 2012-04-28
8

이 글은 그 동안 깐순아빠께서 올려주신 답글을 읽으면서 드는 의문을 몇 가지 정리한 것입니다. 앞서 어느 답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그 동안 쑥쑥 게시판에 있는 깐순아빠의 글들을 대부분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아온 사람으로써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저는 초, 중 수학 학습에 대해서는 경험이 거의 없고 고등학생 과외도 오래된 경험이라서 부족함이 많음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험 부족한 사람의 고민 사항이라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첫 번째 의문은 초등학생의 수학 공부량에 대한 것입니다. 깐순아빠께서 올리신 답글들을 보면 초등 5학년 정도면 방학 때는 하루 4시간, 평일에는 2시간 정도를 수학 공부에 들여야 한다는 생각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정도 공부량이면 저의 경우에는 고등학교 때의 수학 공부량에 비해 별로 부족하지 않다는 생각인데요. 초등학교 때부터 이렇게 해야 하는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 어느 글에서 수학 공부를 어려서부터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가 수학의 난이도 문제가 아니고 경쟁의 문제라고 하신 것을 본 적이 있는데요. 초등학교 때부터 이 정도를 해야 오늘날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경험으로 부터 추론하신 것일 텐데요. 그 경험들에 대해 좀 자세히 말씀해 주실수 있을지요? 어느 정도의 아이들에게 적용해야 할 지 좀 생각을 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는 서울대나 카이스트 공대 교수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요새 아이들의 수학 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를 종종 듣습니다. 우리 때 비해 초중등부터 그렇게 수학에 노력을 들인 아이들이 우리 때보다 수학 실력인 낮다는 말이 되는데요. 그게 진짜 수학 잘하는 아이들은 수학이 별 필요 없는 의대 같은 곳으로 진학해서 일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두 번째 의문은 선행의 정도에 대한 것입니다.

처음에 초등학생이 정석을 푸는 애들도 있다는 얘길 들었을 땐 세상이 미쳐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그렇게 선행을 하고서 반복을 하지 않으면 결국 잊어 먹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초등 6학년이나 중학생이 로그, 미적분 등을 선행으로 공부했을 경우, 그 분야를 학교에서 배울 때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그 동안 반복하지 않으면 잊어먹게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생각은 지금도 가지고 있는 의문입니다. 이런 식의 공부 방법이 결국은 들인 시간에 비해 효율적이지 못한 게 되는 셈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예를 든 것처럼 3-4년 앞서는 선행 말고도 1-2년만 앞서도 그런 문제가 있을 듯 합니다. 이러한 문제에는 어떤 좋은 해결책이 있을까요? 결국은 그 중간에 선행했던 것을 또 반복하는 것 밖에 없을 듯 한데요. 그 경우에도 결국 아이는 효율적이지 못한 방법 때문에 시간을 과도하게 들인 게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됩니다. 어쩌면 이 방법은 효율을 버리고 결과만을 좋게 하기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입하는 방법처럼 생각되기도 하고요.

 

우리 아이는 제 생각에 수학에 재능이 뛰어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저런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제가 어렸을 때를 생각해 보아도 저도 그 정도 였던 것 같기도 하고 해서 갈피를 잡기가 힘드네요. 그 와중에 나온 의문들 중의 몇 개를 드러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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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 |
  • 2012-05-02 10:15
답댓글

안녕하세요?^^

 

입시가 변하기는 하지만, 요즘 같으면 특히, 제 학년 것만 잘 하면서 학년이 올라가도 충분합니다.

자기 학년에 배우는 것에만 충실해도, 선행과 심화를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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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2-05-03 21:12
강미선님..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나오셨네요.. 저도 요즘 좀 소원했지만요..^^;;

충실히... 참 그 말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얼만큼이 충실히인지 말이에요..
선행 안하고 엄청난 심화 안해도 차근차근 잘 해나가는 아이들도 게중에는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역시나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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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 |
  • 2012-05-04 10:41
브죵님, 저도 반갑습니다~^^

'충실히'의 의미에 대해 저는 학교 시헙 80점 이상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초-중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의 80% 이상을 소화해 낼 정도라면,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수능 준비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그렇다고 칼같이 딱 80점이라는 말은 아닙니당~ 그 정도라는 것이지요^^;;)
이과의 경우엔 선행이 좀 필요하니까 중학교 2,3학년 정도부터 고1 수학을 시작하면 되구요.

자기 학년 공부를 어느 정도 충실히 하는 아이들이라면, 학년이 올라가도 지난 학년에 배운 것을 이용해서 새로운 내용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지나치게 완벽주의적인 자세나 넘 근시안적인 태도로 지금 배우는 모든 내용을 달달달하려고 한다거나,
미래를 너무 걱정하여 제 학년 내용은 뒷전으로 선행 학습을 하는 것 등은,
현 입시 상황에서 볼 때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고등학교 수학 내용이 수학 괴물들만 풀 수 있는 그런 수준이 아니기도 하고...

너무 타이트하지 않게 지내면서 자기 학년 것 공부하고, 두루두루 독서로 하고, 잘 놀고...
그렇게 초등생활을 하는 게 오히려 효율적인 것 같아요.
자아 성장 뿐 아니라, '입시'를 위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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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2-05-01 10:24
답댓글

아둘아빠님.. 전 아이가 좀 더 학년이 있는 줄 알았는데..

다른 글에서 보니.. 3학년이었던 것 같네요..^^

 

학교 진도와 다르게 스스로의 진도에따라 공부해나가는 것도 쉬운 것은 아닌 것 같아요..

특히 쉬운 단원평가 빵꾸나면.. 정말 머리에 스팀이 ~~ ^^

 

좋은 질문 해주셔서.. 깐순아빠님 글도 보고...

아둘아빠님 글을 통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정서적으로나 이해력으로나 그리 빠른 편이 아닌데..

그래도 돌아보면.. 또 성장해있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4학년엔 정서가 좀 더 자란 것 같고..

확실히 5학년이 되니. 논리력이 좀 더 자라는 것 같습니다.

학자들의 발달 단계 분류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어제는 디딤돌 응용 문제 서술형 삽지를 푸는데 문제가 그리 어렵지야 않지만..

답지를 쓰는데  두려움이 없고.. 큰 오류없이 잘 풀어나가는 걸 보면서..

그래도 꾸준히 한 보람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너무 어린 아이들.. 벌써 우리네 부모가 재능이 잇다 없다 재단질해대는 것이 너무도 부끄럽고 미안한 일입니다............................만.. 솔직히 아이 하는 것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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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둘아빠
  • |
  • 2012-05-01 16:09
브죵님 반갑습니다. 저는 아직 아이가 어린데 유난을 좀 떨었습니다.
깐순아빠께서 요새 답글을 잘 달아주고 계신데 언제 또 안나오시게 될 지 몰라 기회가 되는 김에 평소 의문을 풀어내 보았습니다. 여기 다른 분들도 이런 의문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했고요.

아이의 재능 문제는 그냥 눈에 보이는 걸 어떡하겠습니까? 특히 작은 애와 비교해 보면 더 확연해 지고요.. 그래도 공부는 고등학교 공부를 해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고, 그나마도 성실한 애들은 재능을 뛰어넘으니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새는 점점 더 아이가 야무져 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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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기적
  • |
  • 2012-04-30 00:21
답댓글

저도 기대됩니다. ^^

 오랜만에 수학게시판에 온 보람있네요 ^^

수학~~ 언제나 고민입니다.^^;;;

아둘아빠님 의견 올려주셔서 감사하고~~ 깐순아빠님 월욜 답글 달아주신다는 쿨한 답변에 더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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