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는 28개월이랍니다. 작년 9월에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를 와서는 둘째를 가졌어요 여기와서는 아이델구 문화센터도 다니구 수영장도 다니구 비슷한 개월수 아이들도 옆에서 보게 되었죠. 근데 첨 수영장 갔을때 엄마들이 그러더군요.. 아직도 기저귀 차요?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울 조아는 기저귀 찹니다. 전 우리 아이를 참 자랑스러워하는 엄마였답니다. 조아는 애기때부터 남들보다 덩치도 크고 머리숱도 많고 밥도 잘먹고 말도 잘 듣고 항상 같은 개월수 아이들보다 빠른 편이었죠. 어쨋든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더랬죠. 그리고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아이를 키울려고 해왔었죠. 근데 요즘은 못 그러고 있어요. 조아가 다른아이보다 키가 작아도 속상하고, 수영장에서 친구보다 못하는것도 속상하구요, 기저귀 못떼고 있는것두요.. 첨에는 다 잘하던 것도 요즘은 다 못하는 거 같이 보이더라구요. 이사오기 전에는 아이한테 소리치거나 잔소리하거나 때리는 맘들을 보면 이해가 안됐었죠. 그런데 어느새 저도 그런 엄마가 되어 있습니다. 울 조아가 한 고집 하거든요. 야단치는 걸로는 아무 해결이 안나더군요. 절대로 엄마한테 져주질 않아요. 결국은 달래야 하는데.. 알면서도 제 화를 제가 못이겨서 아이한테 야단치고 소리치고 요즘 제가 자주 쓰는 멘트는 "엄만 이렇게 말 안들으면 너랑 같이 못있어. 할머니 집에 가서 할머니랑 같이 살아!"죠. 흑흑~ 나쁜엄마에요 둘째 낳고 할머니댁에 보낼까 생각하고 있었더니..이런 말이 걍 나오대요 싫다고 우는거 보면 내가 잘못했지..라고 후회하면서도 왜 글케 아이가 미워보이는지.. 그런데.. 한가지 분명한건 내가 아이한테 화낼때마다 그 강도가 더해가더군요 제가 화내는 것도 아이가 거기에 반항하는 것두요.. 해달라는거 해주면 되고, 아이가 혼자서도 할 수 있도록 서둘지 않으면 되고, 혼자 못하겠다고 하면 옆에서 도와주면 될껄.. 왜 갈수록 그 일이 글케 어려운지.. 동생이 뱃속에 크고 있어서 엄마가 힘들다는 걸 아이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나요 괜히 저혼자 어디선가 보상받고 싶어서 아이한테까지 화를 내는거 같아요 여러번 이런 얘기 들었어요.. 조아맘은 너무 조아한테 끌려다닌다구요.. 지금도 아이한테 못이겨서 나중에는 어떻게 하냐구요.. 지금 제 결론은 아이한테 끌려다니는게 편하다.. 평화롭다.. 그런거죠 물론 아이한테 화났을때 큰소리가 나오는 거 하루아침에 고쳐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해보렵니다. 울 신랑이 저 구박할때 하는 말이 남 얘기 듣고 항상 딴소리한다고 해요 지금도 딴소리 한거 아닌가 몰라요 어쨋든 서로맘님 얘기, 다른 맘들 얘기 들으니 좋으네요 좋은 얘기들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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