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게시판에 들어오는 일이 일상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시간은 빠르게 저와 아이를 이곳에 데려다 놓았네요.
아이는 올해 고등학교를 들어갔습니다.
아이가 4살때 지인을 따라서 영어책과 영어시디, 비디오를 보여주었고,
잠수네책과 쑥쑥의 초등게시판을 드나들면서
아이에게 영어를 접해주었네요.
그 당시 이곳에서 읽은 후기와 책추천이 얼마나 저와 아이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지금도 검색해보면 정말 좋은 글, 도움되는 글들이 많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저희 아이는 유치원 시절에는 영어책 반복이 많아서 책을 구입했는데
초등학교 입학하고 부터는 반복이 많지 않아서
영어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해서 읽었습니다.
매주 영어도서관에 가는 게 저의 숙제였지요. 한글도서관까지.
다행히 집 근처 영어도서관에 영어책이 정말 많고
늦게까지 해서 직장맘이 이용하기도 편해서 도움을 참 많이 받았네요.
중3때 영어점수가 안 나와서 영어학원을 처음 보냈습니다.
정말 무식하게도 그때까지 영어책, 신문, 비디오, 영어뉴스, 브레인팝, 리틀팍스 같은
공부같지 않은 영어만 접해왔었습니다.
아이가 다닌 중학교는 학군이 좋고 특목고를 많이 보내는 학교에요.
문제집은 거의 다 맞는데 시험만 보면 좀 틀리더라구요.
그러다가 영어학원을 중3 여름에 처음 갔습니다.
영어학원을 한번도 다녀본 적 없다고 얘기하니 아이를 방치한 엄마가 되더라고요.
그 동네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었을 거에요.
이 동네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좀 그렇지요? ㅋㅋㅋ
그렇게 보낸 학원에서
학원 빨을 받았는지 그 다음 시험부터는 점수를 잘 받아오더군요.
아이가 문법에 엄청 약해서 걱정이었는데,
영어학원 보낸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의 상황에서 보자면,
문법도 다른 학원생들보다 잘 하는 편이고, (다른 학생들은 대부분 초1부터 다닌 애들임)
고3 모의고사, 수능 문제지로 학원 진도를 나가는데,
만점을 받거나 한 개 정도 틀린다고 하더군요.(학원쌤이 영어 감이 좋다고 칭찬을)
이쯤에서 슬슬 돈이 아깝기도 하고 다른 과목에 신경을 써야 해서
영어학원을 끊고 싶은데, (내신이 좀 걱정이긴 해요.)
아들이 재밌다고 올해까지만 다니고 싶다고 해서
지켜보고 있는 중이에요. 돈은 좀 아깝네요.
아이에게 가장 좋아하고 잘 하는 과목을 물어보면 항상 영어입니다.
자기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해서 영어학원도 안 다니겠다고 해서 늦게 가게 된 거구요.
늦게 다녔어도 수년간 읽어온 영어책 내공이 있어선지
문법도 쉽게 따라 잡더군요.
문법도,
쑥에서 진행되는 책 읽고 글 쓰는 것도, 단어를 외우는 것도,
문제집도 한 번도 한 적이 없이 (중3여름까지)
정말로 영어책, 영어신문, 리틀팍스, 비디오 보면서 침대서 뒹굴거리고 책 읽었어요.
하루 1시간씩 독서하고, 40분 정도씩 동영상 본 듯 합니다.
그런데도 단어도 참 많이 알고, 문법은 감으로 잘 풀곤 했었지요.
듣기, 읽기, 말하기는 참 잘 해요...문법, 쓰기가 좀 약하긴 했지만 뒤쳐지는 정도는 아니구요.
지금은 cnn뉴스 듣고, time 주간지 보고, 브레인팝 듣고 있어요.
고등 들어오니 영어책 읽을 시간은 정말 없네요. ㅜ.ㅜ
저는 다시 돌아가도
아이 영어는 엄마표로 시킬 거구요.
초등 졸업까지는 영어학원 안 보내고 뒹굴 거리게 할 거 같아요.
고등학교는 이제 시작이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너무 어린 나이부터 문법이며 문제풀이식으로
재미 없는 영어로 아이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해서
도움 받은 이곳에...
누군가 걱정과 답답함에 사로 잡혀 계실 학부모님께
작은 도움이 되고자,,,
이런 아이도 있다고 글 남겨 봅니다.
근무시간 잠깐 틈내서 쓴 글,
횡설 수설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본 게시물: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C_001&number=7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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