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여자아이입니다. 성실하고 인내심도 있고 조금 머리도 있는 듯 합니다.
어렸을때부터 말이 없고 빨라 일찍 책을 쥐어 줬습니다. 다행히 아이도 책 읽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여 꾸준히 해 왔습니다.
시골이고 제가 수학전공도 아니라 재미있게 수학을 접하는 게 좋겠다 싶어 아이가 좋아하는 1031류의 책을 하고 싶어, 초 2학년 여름부터 일주일 한번 수학학원에 가서 1031 중급발전까지 마치고 중1하까지 가볍게 선행했습니다.
제학년 심화와 선행심화는 집에서 혼자 초5점프, 왕수학응용 3% 올림 2과정 마치고 3과정 들어갔습니다. 저는 답지 보고 답 맞춰 주고 자기가 다시 풀곤 합니다. 정답률은 3% 올림이나 1031, 왕수학응용은 90%정도이고 오히려 점프류를 싫어 하고 왕중왕 80%정도입니다.
중등선행은 쉬운 거 2권정도 하고 1학기는 에이급 cb단계풀고 a단계는 반절정도 정답이나와 멈추고 2학기는 해법 최고수준까지 풀었습니다. 경시는 일년에 두번정도 나가 성대경시,KME본선 장려 정도입니다. 하나정도 더맞으면 본상정도수준이고 집에서 기출은 곧 잘 더풉니다. 집에서 혼자 해서 그 정도면 잘했다 싶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과목이나 글쓰기, 악기연주, 미술도 많이 좋아합니다. 그다지 싫어하는 것 없이 무난하게 잘해왔습니다.
집에서 저녁먹고 씼고 영어 1시간 30분, 수학2시간 정도 합니다. 책읽고, 글 조금 쓰고 11시에서 11시 30분정도에 잡니다.
저나 아이나 학교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희망은 생각하지 않고 그저 할수 있는 만큼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글도 잘써 막연히, 역사나 미학, 예술사같은 문과쪽 자기가 즐길수 있는 공부를 했으면 하는데 아이 성향은 어찌보면 이과인 듯도 해 한 달전 와*** 과학학원에 보냈습니다.
과학학원에 보내니 아이가 일주일만에 보내줘서 고맙다고 하며 숙제를 집에서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3시간 정도 꼼짝않고 보고서를 쓰고, 내용도 훌륭해 보였습니다.(제눈에)
지난 주 학원에서 면담이 있어 갔더니 아이가 수학, 과학 잘한다고 속진반과 올림반에 원장직강으로 6학년올림준비하는 아이와 해 준다며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여기에서 일주일에 한번 수학학원가며 집에서 나름 치열하게(밯학땐 3-4시간)한 보람이 있어 아이는 좋아하나 에미된 입장에서 마음이 무겁네요. 벌써 나름대로 진로가 정해진 길로 가야 하는지, 아이가 잘하는 길로 밀어 줘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이는 지적으론 조금 빠르나 아직 순진하고 어눌합니다. 무엇보다 순수하고 예의발라 선생님들이 예뻐하셨는 데 막상 겁이 나네요. 시골 소도시에서 자극도 없고 경쟁심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아이인데요. 엄마로서 그 동안 제일 답답했던 것이 그것이었는데요.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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