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유학 전에 결정해야 할 것들
조기 유학을 생각하지 않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학교에 몇 년간 보내야 할지, 유학이 꼭 필요한지조차 모르겠다. 조언을 얻기 위해 유학원을 찾지만, ‘일단 유학 보내자’식의 상업적인 상품을 내놓는 유학원이 많아 미덥지 않다. 유학에는 충분한 사전 조사와 아이의 미래에 대한 긴 안목이 필요하다.
통계에 따르면 하루 60여명의 초, 중, 고생들이 조기 유학을 떠났다고 한다. 이는 유학은 붐을 넘어서 뚜렷한 사회 현상이 된 듯하다. 하지만 기러기 아빠니, 유학생들의 타락이니 하는 얘기를 접할 때면 바다 건너 내 자식을 보내는 일이 쉽지 않다. 또한 어떤 학교로, 어떤 프로그램으로, 몇 년동 보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부모들이 유학원을 찾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질타를 받는 유학원이 많은 것이 현실인데, 이원진 원장이 가장 안타까워하는 점도 그것이다. “요즘 한국 유학원의 유행은 일명’기숙사 식’의 1년짜리 유학입니다. 10여명의 학생들이 가디언과 함께 학교 근처에서 홈스테이하며 학교를 다니죠. 아무래도 편한 한국 친구들과 어울리면 영어 배울 기회도 적어지고, 친구와 함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요. 또한 선생님 말을 이해하고, 질문을 자유자재로 할 정도의 영어가 되려면 7년정도 공부해야 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1년은 아이들에게 혼란만 주고 이도 저도 아닌 결과를 낳죠.”
아이를 유학보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최종목표다. 현지 대학을 보낼 것인지, 한국 대학을 보낼 것인지 하는 최소한의 결정도 없이 유학을 보내는 부모가 많다. 현지 대학을 생각한다면 1년 이상 장기간 유학 코스가 필요하며, 한국 대학을 보낸다면 한창 학교 공부에 충실할 청소년기에 1년은 너무 길고, 차라리 단기 영어캠프나 여행을 보내 현지 문화를 접하고, 영어 사용을 시도해 보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이원장은 페어펙스 카운티의 공립학교에서 상담원으로 일할 때부터 이런 문제를 상담해왔다. “교육 상담 학 석사를 마치면서 카운슬러로 활동할 때 한국 부모의 상담이 줄을 이었어요. 미국 학교에선 부모의 참여를 적극 권하는데, 문화가 다르고 영어 사용이 서툰 부모들이 힘들어하시더군요. 미국에선 부모의 지지만 뒷받침되면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거든요.
유학이 정말 필요한지, 어떤 학교가 적당한지 부모와 긴 상담을 갖는다. “상대평가 위주의 한국에선 열심히 노력해도 나보다 더 뛰어난 아이가 있다면 낮은 등급으로 평가되죠. 미국은 절대 평가위주여서 열심히 만 하면 그 결과를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상대평가로 힘들어하던 한아이가 유학을 간뒤에 이제야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라며 만족해하며, 학업에 열을 올리더군요.
그 학교가 일류 학교는 아니었지만 그 아이에게 맞는 학교와 수업 프로그램을 찾아 성공한 사례죠. 이렇듯 유학은 충분한 상담 후에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아이 수준에 맞는 학교는 물론, 현지의 부모라 할 수 있는가디언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한국에선 유학 보내는 붐이 일고, 미국에선 유학생을 받는 붐이 일었다고 한다. 최근에도 홈스테이나 가디언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자질이 부족한 사람도 많아 믿을만한 가디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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