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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 홍박샘
  • |
  • 2010-09-02
18

북클럽 친구들에게

 

친구들아 오늘은 우리말로 편지를 쓴다.

The Clown of God에서 성모상 앞에서 저글링하다 죽은 광대 얘기에 대해

내가 Glory of God에 관한 질문을 했지?

 

나도 신앙심이 깊은 사람은 아니야.

그런데 나이가 들다보니 이 세상을 만드신 어떤 절대적인 존재를 의식하고 살고 있지.

나는 그것을 주인공 광대처럼 하느님/하나님이라 생각하고 어떤 이들은 다른 이름으로 믿는단다.

 

나는 어떤 일을 하든 그것이 나를 만드신 절대주가 기뻐하실까? 하는 생각을 해.

너희들이 무슨 일을 한 다음 '이렇게 하면 부모님이 기뻐하실까?'하는 생각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그런 생각을 하면 나의 계획을 한번 더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게 된단다.

 

내가 무언가 잘 하면 혼자 으쓱할 수가 없어.

'나의 God가 기쁘실 거야. 나 때문에 나를 만드신 그 분이 빛이 날거야.'라는 생각으로 겸손해진단다.

그러면 나로 인해 그분을 다른 사람들이 존경해주지 않겠니?

또 나를 지켜보는 God 때문에 죄송해서 나쁜 짓을 할 수가 없어.

그러니까 나는 God를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두려워한단다.

 

나의 이러한 생각이 비추어진 행동은 자연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 있어.

그러면 그게 바로 Glory of God를 위한 행동이란다.

(아이쿠, 말하고 보니 제 자랑을 한 격이네. 교육적으로 쓰기 위해 조금 과장했단다.)

 

책 얘기로 돌아가자. 광대가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잖니?

그 때는 자기도 몰랐겠지. 자기가 뛰어나서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한거야.

그런데 생각해보니 사는 동안 자기가 그런 재능을 갖도록 만들어주신 God를 잊고 지낸 걸 깨닫지.

그래서 광대는 죽어가면서도 자기의 재능을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는 거야.

오로지 God를 생각하면서.

실제 성모상이 웃기야 했겠니. 작가의 생각이 모아진 상징이겠지.

광대의 뉘우침/반성, 광대의 God에 대한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거야.

 

자,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말야,

너희가 무엇을 하든 너희를 만드신 절대주에 대한 감사를 잊지 말자는 거야.

그럼 너희들의 생각과 말투는 고아지고, 몸가짐과 행동은 곧아지게 될 거야.

그러면 너희들을 키운 부모가 영광을 받고, 나아가 God가 영광을 받는 거지.

이제 좀 이해가 되니? 너희들 생각은 어때?

여기에 한글로 너희 생각을 말해봐. 이럴 때는 한국말이 좋지?

 

사랑하는 북클럽 친구들에게 홍박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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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윤
  • |
  • 2010-09-04 13:40
답댓글

홍박사님,휘윤이예요..

저는 교회는 다니지 않지만 하느님을 믿어요..

내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고,,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주셔서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은 영어를 그렇게 잘 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해서 휼륭한 사람이 될거예요...

하느님이 저를 사랑하시는 걸 느낄수 있어요...

저는 홍박사님을 만난 것도 행운이고 행운이 많이 오는 아이인것 같아요...

홍박사님,행복하고 재미난 주말보내세용..

휘윤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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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0-09-06 09:22
휘윤이가 영어를 잘 해서 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해보았어.
통역관, 외교관, 무역가, 또 외국에서 활동하는 배우 등등...
영어가 좋고 열심히 하고 싶다는 건 다른 외국어도 좋아할 확률이 높아.
언어 재능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해야지.
그런데 휘윤아, 너는 상냥하고 밝아서 그 존재 자체로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한단다.
그러니 하느님께 두 배로 감사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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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phie
  • |
  • 2010-09-03 22:41
답댓글

홍박사님, 저는 성당이나 교회에는 다니지 않아요. 그래서 하느님을 믿지 않아요.

하지만 최근에 성경을 보면서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조금씩 늘어가요.

요즘에는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하느님께 기도를 해요.

 

예전에는 제가 가진 재능은 내가 스스로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잘하게 된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하느님이 이런 재능을 저에게 주신 것 같아요.

 

저는 바이올린 하고 피아노를 잘 해요. 이 재능을 가지고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싶어요. Clown of god 에 이런말이 있어요.'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면, 신의 영광도 같이준다.'

이것처럼 저도 저의 재능을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행복과 영광을 줄 것이예요.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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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0-09-06 09:19
그래, 어려울 때 하느님께 기도를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지.
이젠 어려울 때 뿐 아니라 감사할 때도 '고맙습니다'하는 기도를 해보렴.
Sophie는 음악이 좋은가보구나. 그 재능은 내겐 정말 부러운 재능이야.
나도 어려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웠는데 정말 힘들고 싫었거든.
그렇지만 영어, 독일어, 일본어 등 외국어를 배우는 건 참 재미있었어.
그게 재능이고 감사하게 생각해야하는 걸 나이가 많이 들어서 알았어.
음악에 재능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자, Sop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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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ward
  • |
  • 2010-09-03 18:30
답댓글

홍박사님, 저는 성당에 어렸을때 부터 다녀서 유아 세례를 받았거든요.

하지만 전 그래도 2학년 때 까지는 하느님이 계신다는 생각은 않고 어린이 미사를 할때만 기도손 하고 그냥 노래 부르거나 심심해서 의자에 앉을때 발장난 을 칠 뿐 이었죠.

 

하지만 3학년이 되서부터 첫 영성체 를 해서 기도문 을 외울때였어요.

특히 '사도 신경'이라는 기도문을 외울때 잠시 잔짜 하느님이 있을까? 예수님이 잔짜 부활하셨을까?

라는 생각이 제 머리에 스쳐지나갔어요.

 

그래서 요즈음에는 미사시간에도 떠들지 않고 얌전히 신부님 말씀을 들어요.

그리고 교리 선생님 한테 신부님이 하신 전례 중에서 헷갈리는 말씀도 물어보고,

내가 어렸을때 궁금했던 내용도 물어보기도 했죠.

 

그리고 아기 예수님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요즘 길가에 성당은 별로 없고 교회만 있고,

내반 친구들도 교회만 다녀서 저만 성당에 다니는 느낌이 드는데요,

성당 크리스토교가 혹시 나쁜 건가요?

아니면 성모님 안 믿는 가톨릭 이 나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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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0-09-03 21:58
Edward,
난 교회에 다니지만 가끔 성당도 간단다.
각기 믿는 방식이 다를 뿐 교회든 성당이든 모두 예수님이 믿음의 가운데 계시지.
그래서 어디가 나쁘다 좋다, 선을 긋는 것에 나는 반대해.
이 말을 듣는 다른 목사님이나 신부님이 반론을 제기하실 수도 있겠지.
이건 참으로 미묘하고도 심오한 얘기란다.
Edward가 자라서 판단하기 바래.
그리고 성실하게 성당에 다니는 Edward가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를 기도할게.
고마워, 좋은 질문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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