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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후기] [유게를 떠나며 #9] 직장맘들도 화이팅!

  • 레오르
  • |
  • 2015-02-02
76

안녕하세요. 쑥에 워낙 엄마표 열심히 훌륭하게 하시는 분들이 많아 그 사이에서 유게를 떠나며 글을 남기려니 떨리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하네요.

나름 쑥에 애정이 있어 도망은 못 가고, 다른 분들 --조금 늦게 시작하신 분들, 그리고 특히 직장 다니는 엄마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써 봅니다.

 

저는 예비초 아들 길버트, 5세 딸 제인, 4세 딸 소피를 직장 다니며 열심히 키우고 있답니다.

셋째 임신하면서부터 오후에 오는 가사도우미에게 거의 집안일을 맡겨서 그나마 퇴근 후에는 아이들과 전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직장 다녀도 이런 부분은 덜 힘들다는 설명입니다..^^;; 저는 집안일 다 하시는 전업맘들 정말 존경합니다..)

 

1. 영어와의 만남 = 쑥쑥과의 만남 = 테솔, 아이 6세 될 때

 

셋째를 낳고 조리원에서 심심해하며 신문을 보던 중, 엄마들이 아이들 영어 교육시키다 테솔 자격증도 땄더라 하는 기사가 있었어요.

출산휴가 기간 동안 이거나 해볼까? 이제 아이영어도 어떻게 공부하나 알긴 알아야지..

그래서 덜컥 쑥쑥 화상 테솔1학기에 등록했죠. 그 때가 첫째 5세 말입니다.

 

그 때까지 전 쑥쑥은 커녕 노부영도 몰랐고 아이 영어 공부에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집에 씽씽 영어 전집만 하나 있었는데, 별로 읽어주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동갑 딸을 둔 친구가 아이들 영어 노래 너무 좋지 않나며 틀어주는데, 한글도 모르는데 무슨 영어 조기교육이야 하면서 관심도 안 가졌었던 저였습니다...

그냥 테솔 공부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애들 배우는지 알아보자.. 정도의 생각이었죠.

 

테솔 듣기 시작하고부터 관련 내용을 찾으면서, 유아 영어 교육에 눈을 뜨게 됩니다. 사실 5세인 아이는 일반 유치원이지만 영어를 배우고 있어서 알파벳도알았고, 매달 주교재 외에 노부영 책도 한 권씩 배우고 있었는데, 엄마만 몰랐죠...ㅡㅡ;; 심지어 매주 영어책 한 권씩 대여해서 읽으라고 보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이런 걸 어떻게 읽어 하면서 반도 안 읽어줬었어요(지금 생각하니 어이없지만... 그 땐 그랬어요). 

 

뒤늦게 지나간 유치원 영어교육 계획안을 보면서 아이가 접했던 책들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와 이렇게 좋은 것들을 아이가 배웠는데 엄마가 무지해서 집에서 받혀주지 못했구나..

 

그 후로는? 다들 그렇듯이 책도 사고 DVD도 사고~ ^^

 

테솔, 내용도 좋았지만 저에게는 아예 엄마표 영어 입문 계기로의 큰 의미가 있네요.

 

2. 직장 다니며 아이 영어 노출하기

 

뒤늦게 알긴 했지만 사실 아이들에게 영어를 노출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나름 정리한 결과 무조건 많이 들려주고 꾸준히 읽어줘라..가 결론이었습니다.

쑥쑥 선배들의책장 게시판에서 직장맘들이 쓰신 것 위주로 여러 번 읽으면서 참고했구요.

많이 들려주고 읽어주면 언젠가 읽을 수 있게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지금껏 온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직 아주 많이 노출하지는 못해서 읽지는 못하지만..^^;;

딱 해준 만큼하는 것 같네요~

 

 1)   들려주기

 

영어 그림책들을 사서 노래만 모아서 CD를 구웠고, 유치원에 오며 가며 차에서, 집에서 놀이할 때 등 계속 틀어주었습니다. 노래 가락이 귀에 익게 되면 한두 번이라도 책볼 때 관심갖고 집중을 하니까요. 책 읽고 액티는 아예 생각도 하지 않았었구요, 그냥 재밌게 노래 부르고 그림 보기 정도까지로 만족했어요. 

 

DVD는 처음에는 잘 안 보다가, 뒤늦게 DVD의 중요성을 깨닫고 보여주기 시작했구요.

까이유 생각보다 안 봐서 매직스쿨버스 보다가, 디즈니 만화영화(신데렐라, 밤비, 인어공주 등)로 갔다가, 아무래도 단계가 너무 높아서 다시 쉬운 걸로 시도했습니다.

페파피그가 인기 좋았고, 동생들이 홀릭이라 맥스앤루비 자주 보는데 길버트도 재미있어합니다.

까이유도 중간중간 틀어주면 이전보다는 잘 보네요.

최근에는 클리포드도 조금씩 보는데, 작은 게 귀엽다고 퍼피데이를 좀더 좋아해요.

아서나 베렌도 구했는데 내용이 초등생 이야기고 약간 더 어려워서 초등 들어가면 보여주려 합니다.

유아기 때는 꾸준한 흘려 듣기가 중요한 것 같아 아침 저녁으로 30분 정도씩 보는데, 거의 밥 시간에 보여줍니다.

이게 식사 예절에는 영 마이너스인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직장맘인 저는 사실 꾸준히 보여 주기 어렵더군요. 지금은 너무 습관이 되어서 그 시간이 되면 아이들이 보고 싶은 거 막 꺼내 옵니다.

 

 2)   읽어주기

 

집에서 접해준 책들은 영어 그림책들, 플레이타임, ORT, 이외 몇가지 더 정도로 요약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목표는 매일 영어책 한 권 이상 꾸준히 읽어 주기였어요. 주로 노래로 노출했다가 읽어주는 식으로 많이 했습니다.

엄마가 읽어주는 것을 좋아해서 그냥 읽어주는 종류의 음원은 거부하는 편이에요. 남들 시작하는 집중듣기는 성공 못 해봤네요. 초등 가면서 조금씩 하려고 시도하고 있어요.

 

유치원에서 어설프게나마 파닉스 조금 배워왔길래 간단한 거 읽기 시켜보기도 하는데, 완전히 잘 몰라서인지 자꾸 졸리다하면서 도망갑니다. 좀더 기다리면서 조금씩 해보려고 합니다.

 

3. 쑥쑥 활동

 

1) 읽기방

 

2014년 1월에 유아 게시판의 엄생영과 함께 하는 읽기방에 중간에 불쑥 등록합니다.

나림재훈맘이 함께 테솔 들으셔서 조언도 해 주시고 아는 척 해주셔서 좋았어요. 따뜻하게 맞아주신 관여님, 오로라공쥬님도 너무 감사했지요. 읽기방은, 따뜻하게 댓글 달아주시는 게 너무 좋아서 중독되었던 거 같아요 ㅎㅎ

그리고 첫째라 아무 것도 모르는데 좋은 책 소개도 많이 받아서 도서관 가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구요.

 

2) 쑥쑥 영어유치원

 

집에서 아이와 부대끼는 짧은 시간 동안 워크싯을 하는 건 제게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 시간이라도 아이가 관심 갖는것을 함께 해주어야 했기에..

아이 성향이 이런 거 좋아하는 성향이 아니었어요.

영어유치원은 한 바퀴 돌긴 했지만, 워크싯은 겨우 숙제제출할 정도만하다 말았었네요.

그렇지만, 쑥쑥 영유에서 교재로 쓰는 그림책은 모두 구해서 읽었어요. ^^

 

3) Sentence Puzzle (SP) 5기 – 중도 하차

 

7세가 되면서 야심차게 신청했는데, 하다 보니 저희 수준에 무리다라는 느낌이 와서 중도하차했습니다.

아이가 파닉스를 다 모르는 상태에서 파닉스에 일부 도움이 되긴 했지만, 단지 그것만을 위해 시간을 들이고 아이를 채근하는 것은 길버트에게는 무리였어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 수준과 형편을 보고 신청해야겠더라구요.

저희 집 상태에서는 1-2년 후 다시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네요.

부끄러운 기록이지만, 참고하시라고 함께 적어 봅니다.

 

4) 북클럽 – 아이는 어렵고.. 엄마만^^

 

영어책을 액티없이 읽고 워크싯도 싫어하는 우리 집 환경에서 북클럽은 그야말로 과분한 꿈의 상대였습니다.

대신 엄마가 북클럽을 참여했네요. ^^  아이가 유게를 떠나는 것과 상관은 없지만, 제가 쑥에 와서 하는 것 중 그나마 비중이 높아서 소개합니다.

욕심에 1기, 6기, 11기 모두 가입했는데, 한글책 읽기는 잘 안 되었고, 1기 6기는 반쯤 따라가고 있어요.

최근 오프라인 엄마들 원서읽기 모임이 지역마다 붐이었는데, 저는 온라인으로 하는 엄마들 북클럽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들 읽을 책 먼저 읽는다 생각할 수도 있고, 우리 때는 이렇게 책으로 영어 공부하지 않았으니 대신 이렇게 경험하고 맛본다 생각도 들구요.

 

4. 최근 진행 상황

 

길버트는 7세 들어서 한글을 읽기 시작했고, 7세 상반기에 읽기 독립이 되었습니다.

늦지는 않았지만 빠른 편은 아니죠.

다른 아이들의 경과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한글을 떼고 나서 1년은 있어야 영어 읽기를 시작하더라.. 입니다(순전히 주관적입니다만..).

7세쯤 되니 영어 보고 읽기는 대충이라도 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꼭 영유 아니고 쑥에서 봐두요.

저는 그게 한글읽기가 빨리 된 아이들이라고 판단했어요.

이런 건 지적 능력이나 노력 차이도 좀 있겠지만 언어 발달 차이도 크잖아요?

그래서, 길버트는 7세에 한글 읽었으니 8세쯤 이 정도 하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여유를 가지고 하던대로 했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노출량도 부족하긴 합니다.

시작이 빠르지는 않았지요.

3세부터 오빠 옆에서 보고 들은 둘째는, 성향도 적극적이기도 해서, 엄마 아빠를 놀라게 할 때가 많습니다. 그것만 봐도 느껴지더라구요.

그래도, 초등 가서 영어학원 안 보내고 자꾸 읽어 주고 쉬운 책 읽기 연습도 하고 하면서 같이 해보려고 합니다.

저학년 때 많이 읽어야 따라잡을 수 있겠구나 하는 게 현재 저희 판단이고 계획입니다. ^^

 

5. 글을 마무리하며

 

게시판에 올리기는 부끄러운 진행이고, 경험도 매우 짧지만..

 

여러 가지로 고민 많이 하시는 직장맘들께, 가장 중요한 것을 항상 염두해 두고 이외의 활동은 아이에 맞게 플러스알파로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가장 중요한 게 꾸준히 들려주고 읽어주기라고 생각했구요, 대부분의 한정된 시간들은 재미있는 것을 찾아다 주기에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읽기방은 자기를 돌아보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소개받기도 하는 등 너무 좋은 공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제가 다른 방식으로 이 부분을 하고 있어서 참여 못하고 있어 아쉽지만,

쑥쑥 온지 얼마 안 되셨거나 서먹하신 분들, 꼭 읽기방 들러보세요~

 

 

 



원본 게시물: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B_002&number=87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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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나는맘엘리
  • |
  • 2018-10-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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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아이 이제서야 엄마표 영어 시작하려고 가입했어요~~

 직장맘에 세아이 엄마이신데 노력하신 모습에  같아 박수보내요!!!

너무 완벽했다..  우리 아이 너무 잘 따라온다라는 글 보다 훨씬 현실적인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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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emaum4u
  • |
  • 2018-04-26 00:39
답댓글

저도 비슷하게 진행중이고 아이가 이번에 8세가 되었어요~^^

전 이제야 쑥쑥 입문하는지라 앞으로 많이 기대되요~^^ 같은 직장맘으로서 ㅎㅎ 같이 힘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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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셉9981
  • |
  • 2018-02-2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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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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