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오랜만이지요?
글도 오래 안쓰다 보니 잘 안됩니다.
안그래도 나이가 들수록 버벅거림이 심해지는데, 요즘은 그나마 잘써진다고 생각해왔던 영어 관련 글도 꽉 막혀버리대요..^^;;
여름방학과 달리 겨울방학은 집안에 있는 시간이 좀 많아지고 따라서 영어진행에 탄력을 붙일 수 있는 좋은 시기가 됩니다. 다음 학년에 대한 준비와 더불어 상급학교 진학에 따른 초조함때문에 맘이 분주해지기도 하지요. 조금 일찍 이 시기를 보낸 경험자로 겨울방학 영어학습에 대한 글들,,,써 볼께요. 그 전에 드리고 싶었던 말씀이 있습니다..^^
차고 넘치게 듣는 것,,
적절한 순간에 읽기를 시작하고 아이의 성취를 면밀히 살피면서 다음 책을 준비하는 것,,
상위 레벨로의 진입이 어려울 때 어떤 방법으로 그 물꼬를 터 줄까를 고민하는 것,,
이 모두가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는 과정중에 때로는 기쁨이 되기도 하고 헤어나올 수 없는 슬럼프를 가져다 주는 계기도 됩니다. 거기다 아이의 레벨에 대한 끊임없는 회의,,문자화 되어 나오는 레벨테스트의 결과가 기가 막힐 때는 그만두고 싶어지지요. 한술 더 떠서 동영상이든 게시글이든간에 동년배의 아이가 자기 아이를 훨씬 뛰어넘는 성취를 보이고 있을 때의 그 기분은 누가 위로해 줄 수 있는 정도를 종종 벗어납니다. 사심없이 칭찬하고 축하해주기가 정말 괴롭지요..
이 모두를 저 또한 겪어보았고, 지금도 겪고 있다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실런지요..
다만 저는, 두 아이가 모두 일진광풍을 겪어내고 지금은 어느 정도 자라서 "내신의 압박"이 영어보다 더 심한 현실세계에 속해있기 때문에 이제는 사심없이 참 잘한다,,참 기쁘겠다,,축하를 할 수 있다는 점,,그것이 다를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예전에는 제 속도 허벌 부글거렸었다는 말씀^^
지금부터 올리게 될 글들은 이런 경우에 돌파구가 되었던 진행의 예시가 중심이 될 것입니다.
유게의 진행은 제가 꿈꾸던 환상,,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니 따로 뭐라뭐라,,중언부언,,글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유게 엄니들에 대한 모독이라 사료되어 초등 게시판을 중심으로 예비중학까지만 아우르는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그리고 예비 초등의 경우에 사랑가득님과 초등짱님을 비롯한 여러분의 글이 도움이 될 것이라 더는 필요치 않을 것입니다.
초등 저학년의 경우,,쑥쑥의 기본 진행구조라고(제 생각으로) 여겨지는 소리와 액티비티를 중심으로 둔 진행을 해왔을 경우 상당수의 아이들에게서 어휘의 선명함이라든지 문법문제, 또는 롸이팅 문제를 고심하고 계실 줄 압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레벨을 좀 나누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초등 고학년의 경우,
이 게시판이 좀 조용한데 아마 중등게시판에서 도움을 구하고 계시리라 보구요, 영어학습 년수가 꽉 찬 아이들의 경우는 크게 걱정할 일은 없을 것이고, 그러지 못한 경우를 도울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글은 대략 다섯편 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 사이 제 아이가 재밌게 읽었거나 세간의 평이 좋은 책,,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일을 너무 크게 벌이는 감이 없잖아 있군요.
최근 제 건강이 상당히 안좋아졌고, 제 주변 상황도 과히 좋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글을 올리고자 하는 이유는 그간에 제게 지난 여름에 올렸던 제 글이 계속 추천글로 올려지고 있다고 귀뜸을 해주신 분들이 있으셔서 쑥쑥에 자주 들렀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또 흘러 계절이 다시 바뀌자 그 글로는 개념 정도의 도움밖에는 드리지 못했다는 제 글의 한계를 깨닫게 되었구요, 엄마표 영어를 화두로 하여 새로운 논의, 때로 좀 쓰디쓴 자성의 계기가 되는 글들도 상당수 보이기 때문에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 글은 정답이 아니고 하나의 예시이기 때문입니다.
이 정신이 돌아버릴 정도로 무서운 속도로 변하는 시대에 살면서 정보를 취합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도 전에 그 정보가 낡아버린 느낌이 드는 일이 왕왕 있습니다. 제 글 또한 이 연장선에 있음을 알아주세요..
오늘 제가 드린 정보나 조언,,교재의 이름들은 자고 나면 다시 새로운 어떤 것으로 대체되어야 마땅할 낡은 것으로 변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이들의 정서를 감안한 동화,,교과과정에 맞춘 지식책들이 그나마 적용 가능한 정도로는 남아 있겠지요.
감안하시고, 취하실 것은 취하시고,,버려야 할 것,,지금 내게 맞지 않다 여겨지는 것은 과감히 제쳐두십시오. 내일은 새로운 책이 쑥쑥이나 기타 영어관련 사이트의 메인화면을 장식하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제게 얻으실 것은, 대한민국 보통엄마,,보통의 영어실력을 갖고 있지만 아이의 성장에 몰입하여 순간순간 어떤 진행을 해야할 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모색했던 노고의 흔적뿐일 것입니다.
이 순간에도 이 길이 과연 옳은가,,그른가를 따지고 계시는 어머님들..
아이를 기르는데 정답이 어찌 존재하겠는지요..엄마표 영어의 최장점은 성실히 했을 경우에 어떤 사교육보다 더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아직은 걸음마도 못하는데 성큼성큼 걷기를 바라거나, 뜀박질을 하기를 바라지만 않는다면 엄마표 영어는 좀 고단하기는 하지만 꽤나 매력있는 방법입니다. 아이 손을 잡아 끌며 빨랑 걸어봐,,뛰어 봐,,하시지 마시고 아이가 왜 더딘지,,장애요인이 뭔지,,세심히 살피는 과정이 고단하다는 말씀입니다.
정보도 재료도 취약했던 당시에 이 길을 걸어오신 선배님들께서는, 엄마표 영어는 2인3각 경주와 같다고들 하십니다. 이 정경을 염두에 두신다면 좋겠습니다.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