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돈의 이로운 점과 해로운 점이 끈끈하게 뒤엉켜 있기 때문에 돈을 마냥 끌어안을 수도 그렇다고 버릴 수는 더더욱 없는 존재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경제사는 돈이 양날의 칼을 휘두르며 벌이는 춤사위이기 때문에 미묘한 춤이지 않을까 싶네요. 사회를 유지하고 친밀한 관계를 지탱하기 위해 돈에 의지하지만 동시에 시장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문화, 종교, 환경을 보호해야 해서요.
2. 제국을 그냥 나쁜 것으로 치부하기에는, 제국이 고립된 문화를 통합하고 역사를 기록하고 대부분 지속적인 유산을 남긴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죠. 제국이 무너진다고 한들 민족의 자결권이 발현되기보다는 새로운 제국이 생긴다는 점도 그렇구요. p.379처럼 제국을 세우는 과정은 악했지만, 그 후에 정복에 따른 이익을 함께 나누고, 문명을 꽃피울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도 제국의 좋은 점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전 이 부분은 잘 공감이 안되요. 타지마할은 무굴 제국이 인도 신민을 착취해서 축척한 부가 없었다는 건설될 수 없었다고 하는데, 전 그냥 착취도 안하고, 그래서 부가 없다면 타지마할 못지어도 되지 않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로마 제국주의가 제공한 이익 덕분에 키케로와 세네카가 사색과 집필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던거라면, 그냥 별로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름다운 문명이 어디에선가의 착취를 기반으로 한거라면... 제국주의는 나쁜 거라는 학창시절의 주입식 교육 때문일까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요?
3. 전 종교에 대한 내용이 가장 읽기 어려웠어요. 계속 헤매다가 p.452보고 조금 정리됬나 싶다가도 미래의 종교라 물으시면 또 모르겠네요. 아마 지금까지의 종교+이데올로기+인본주의 등이 섞여서 더 복잡해지지 않을까요? 단 하나, 인간 생물학에서 쌓은 우리의 지식을 이용해 스스로 신이 되려는 것만 인류가 하지 않기를요.
4. 저도 이 구절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역사의 여신은 장님... 역사는 어디로 튈지 몰라서 그렇겠지요. 나이 들수록 인생은 랜덤이라 생각하고 힘빼고 살려고 하는데, 이럴수가, 역사까지 랜덤이라니요. 하긴 개인의 랜덤한 인생들의 묶음이 역사이고 인생들의 나비효과를 생각하면, 암요. 역사의 여신은 장님이죠.

이제 2장 끝냈네요^ ^
3장 읽기전에 4장부터 읽고 미션 준비해야하는건 아닌지 ㅎㅎ
닉넴때문인지 인연 때문인지 늘 친구같은 믿음을 주신 오리친구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