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에 깨서 오공쥬 글을 읽으면서..
우리집 책들을 보고 있어..
나도 뭔가 비움의 가치를 배워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아이가 한글을 읽고.. (그리고 이젠 만화책에 빠져사는 요즘.. ㅋ)
아기때 읽던 책들이 책장을 차지만 하고 전혀 활용이 안 되니
나도 요 책들은 비워야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
내가 사 준 책보다 도서관에서 새롭게 빌려온 책을 더 좋아하고
아기 때 책은 1년에 한 두번? 그것도 아주 우연히 보게되니..
아이가 아~~ 하면서 예전을 회상할만큼 크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슬쩍 책장을 정리해야겠다.. 싶은데..
아직은 그게 잘 안 되네. ㅎㅎ
마음을 비워야겠지? ^^
마흔 중반 어느 때 왜 둘이 경제활동을 하는데 이렇게 돈이 없을까 궁금한 적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생각난게 책을 너무 많이 사서 그렇구나, 였어요.
집과 연구실, 그것도 서울, 부산 해외에 흩어져 있는 거주지에 가득 쌓인 책, 책...
저는 이제 집 넓이를 줄일 겁니다. 그래서 모두다 정리할 생각인데
각종 소설과 정기간행물은 이미 정리했고요 그 다음 전공 책들을 정리할 겁니다.
또한 아들녀석의 책 가운데 어려서 본 책은 영어동화 빼고 다 버리려고요.
언젠가 보려고 놔둔 게 아니라 자기 만족에 쌓아둔 장식품들이었어요.
표지 조차 넘겨보지 않은 책도 많네요. 수십불 씩 주고 산 그 비싼 책을.
책을 많이 쌓아놓고 살아서 내가 그리 대단한 학자가 된 것도,
세상에 한 귀퉁이를 바꾼 바도 없지만 그래도 책으로 인해 이 무료한 인생에서
공들여 시간을 쏟아 할 일을 제공 받았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공여사도 제 말에 동의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