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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햇살 , 찬란하고 서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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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댓글쓰기 본문보기

  • 행복한밍밍맘
  • |
  • 2014-05-19 12:10
답댓글

글을 읽고 눈물이 너무 많이 나고 가슴이 아린듯 뭉클했습니다. ㅠㅠ

10년 넘게 병원에 계신 어머니가 계신데 이런 마음일 것 같아서

정말 마음이 미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ㅠㅠ

교육자로 긍지 높게 살아오시며

하나뿐인 자식인 저에게 모든 애정을 쏟아주신 저희 엄마에게는

자식에게 부담주는 지금의 자신의 모습이

너무 불편하고 힘드실 것이란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저는 살아만 계셨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제가 가지게 될 경제적 부담등을 걱정해서

혹시라도 딴 맘 먹을까봐,

엄마가 숨만 쉬더라도 꼭 살아 계셔야만

세상이 엄마 딸에게 하대하지 않는다고 협박(?) 하면서

힘들어도 하루라도 더 세상에서 살아계시길 부탁합니다.

간병인 비용까지 포함하면 어마어마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늘 응원해 주고 도와주는 남편에게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요..

저도 나중에 아이들에게 부담주지 않기 위해

건강 잘 지켜야 한다고 조심 많이 하고요..

아..엄마 보고 싶네요..ㅠㅠ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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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정귀요미
  • |
  • 2014-05-18 05:16
답댓글

박사님 글을 이제야 읽었어요. 이른 아침인데 눈물나고 맘이 아프네요.

글을 읽다보니 저희 부모님들께서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어요.

저는 그런 말씀 절대 하시지 말라고 하고 먼 얘기라고 단정지었지만 친구들 부모님들께서

한분 두분씩 돌아가시는 걸 보고 저한테도 곧 다가올거같네요.

태어날때는 모든 가족들이 다들 축하하고 행복해 하는데 왜 돌아가실때는 행복하게 돌아가시지

못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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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린민서맘
  • |
  • 2014-05-17 15:18
답댓글
오랜만에 기다림의 여유로 박사님 글을 읽었어요,~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의 자리가 더 그립고 애틋한거같아요~저도 지난달 친정모친이 무릎 수술을 하셨거든요.며느리보다 편힐게 딸이라고 병원도 제가사는곳 근처로 잡으시고 저의힘을 빌리시곤했답니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부모도 나도 세월의 흐름속에 같이 묻어가는구나라는 생각이들어요, 그래서 요즘 시간이 있으면 더 전화자주하게 되고 같이 볼일도 보러가드리곤 한답니다. 지금도 뜨거운 태양아래 민서를 데리고 저는 과학축전에 왔답니다. 이제 이런곳도 마다하는 재린이가 야속하지만 민서와의 시간도 중요하리라생각이 드네요~
덥지만 오늘도 행복하게 마무리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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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심과여유
  • |
  • 2014-05-17 04:47
답댓글
두 분의 모습이 편안해 보이면서도
마음 한 구석이 빈 듯 합니다.

요즘 아버지를 뵈면 예전과 다른 모습이 보여서 걱정이 많이 되긴한데..
사실 그 다음 일에 대한 생각은 제 마음이 거부를 하네요. 

우리 옆에 계실때 잘 해드려야하는데..
항상 모자란 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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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익맘
  • |
  • 2014-05-16 22:49
답댓글

아버지 돌아가신지 2년 되었어요..

지금도 순간순간 눈물이 나요..

매알 보고  싶어요.. 햇살이 너무 좋아도..드라마 아버지의 모습들을 봐도..호박전을 보기만 해도..

나를 키워 주신 아버닙의 노고를 세월이 갈 수록 느껴질때마다.

.저를 기차 태워 보내고 전화하셔서는

서운하다는 아버님의 음성을 잊지 못해요.. 기차타고 집에 올때까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었어요..

강철같던 아버지가..영원 할거 같던 아버지가..작아지고 있었어요..

이렇게 생각이 날 때면 옆에 와 계신거 같아

아빠하고 불러봅니다..

 

온기가 느껴졌던 아버지를 하얀 천으로 싸고 침대에 묶어 빠르게 데리고 가던 사람들..그리고 가족의 부축을 받아 장례식장인지 뭔지 하는 곳에 가 낯선 사람이 주는 까만 한복을 입고...

영정 사진의 아버지..그날 아버지는 가셨어요..

 

저 박사님 강의 들을 때 박사님 행복한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두 부모님이 계신다해서요..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엄마가 계시니까요..

 

아버지가 떠나고

지붕이 날라간 집에 남겨진 기분이였어요..

아주 오랫동안

 

아버지 묘에 가기도 싫었어요..감정을 꾹 누르고 난 괜찮아..잠시 어다 가셨을 뿐이야라고

생각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살았어요..

도저히 아버지 묘를 다시 갈 수가 없었어요..

너무 그리운 아버지의 부재를 인정하게 되니까요..

 

그럴수록 저는 점점 회색빛의 사람이 되어갔어요..

 

남편이 저를 데리고 간 그날

그동안 참았던 꾹 누르고 있던 눈물이 터져  아주 오랬동안 오열을 했어요..

그동안 참았던 아빠를 계속 부르며..

아빠..불려도 답은 없고..

민정이라고 불러주시던 아버지의 음성을 ..들을수 없었어요..

 

그렇게 오열하고 나니 좀 나아졌지만

 

늘 아버지가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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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liamom
  • |
  • 2014-05-16 14:33
답댓글

재작년 친정엄마가 돌아가셨을때 왜 그리하지 못했을까요?

세시간동안 고인을 위한 시간을 마련해주었다는 그 병원처럼 해드리지 못하고 모든것이 일사천리로 엄마의 장례로 이어졌습니다.

이미 돌아가시는 것이 예견되어 있어 아빠가 발빠르게 준비를 하셨거든요.

너무 꼼꼼하게 준비하셔서 정말 밉기까지 했어요. 하지만 그것이 곧 아빠가 엄마를 위한 마지막 사랑의 표현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

호흡이 정지되는 순간 제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엄마의 영혼이 날개를 달고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 바쁘게만 사는 우리가 엄마의 죽음 앞에서도 너무 빨리 진행해 버린 것같아 이제와서 너무 슬픈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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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지서맘
  • |
  • 2014-05-16 11:02
답댓글

천개의 바람을 듣고 있다 글을 읽었습니다..... 아침부터 울었어요....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 생각하면 맘이 짠합니다.... 전 멀리계셔서 더 맘이 무겁네요.....ㅜㅜ

그래도 아직 정정하시고 예쁜 손주 빨래도 해주시고 .... 더건강하게 오래 사시면 좋겠네요....


울 아이들이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맘만큼 부모님도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심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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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공쥬
  • |
  • 2014-05-16 10:53
답댓글

코 찔찔이 키우면서도 저도 늘 한편으로 그 생각을 합니다.

나혁이랑 등산을 가는데 공동묘지가 있었어요.

저 아름다운 산에 무덤공장같은 곳에 묻지 말고 화장해서 강가에 뿌려달라고 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래미가 꼭 그러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다시 눈물이 글썽이며....."그래도 엄마 죽지마."

엄마를 무덤에 가두지 말고 훨훨 날아가게 해주면

늘 네 곁에서 지켜주겠다고 약속해 주었어요.

조금 더 크면 저도 연명치료하지 말라고 또 다짐을 받아야겠어요.

이 나이에 뭐 거창한 꿈이 있겠느냐만 작은 소망이 있다면

죽는 순간까지 아들에게 짐이 되지 않았으면 해요.

누군가는 정떼느라 죽을때 징글징글하게 고생시키며 죽는거라는 말도 있지만

아들 맘속에 마지막까지 자신만을 오롯이 사랑해주던 사람이 있었다는

기억을 만들어 주고 가고 싶어요.

저 똥강아지가 에미맘을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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