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재훈
lily님 매일 아침 출근전쟁하시면서 많은 생각이 드셨나봐요. 저는 전업주부,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은 직장맘입니다. 큰아이들은 같은 학년이고 둘째끼리 두살 차이가 나요. 직장맘인 제 동생이 가끔 절 부러워하듯 언니는 좋겠다고 하는데 하루 쉬는날 아이들 보라고 하면 돈 버는게 낫다고 하더라구요. 직장맘이든 전업주부든 엄마라는 직업이 하나 있기때문에 하루가 아주 길지요.
가끔 저는 퇴근 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어요. 아마 저희집 아이들 중학교갈때쯤 되면 저도 전업주부 9시 퇴근은 할 수 있겠죠?
집에 있는 쉬운 영어책 소개해 드릴께요. 아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어린나이의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편하게 진행하시라고 적어봐요.
<Spot> 보드북 다 보시고 플랩형식으로 된 스팟인데 뒤에 무엇이 숨어있을까 넘겨보는 재미가 있어요.
글 줄수도 몇개 안되고 글씨도 큼찍해서 재미있어요. 한글책도 있어서 저희집은 한글책부터
보여주고 영어책 시들할 때 중간에 넣어주었어요. 영어책에 질문을 계속 읽다주면 아이가
자주 듣다보니 대신 답을 해주더라구요.


<Maisy> 스팟보다는 좀 글줄 수가 있어요. 책 종류가 스팟보다 더 많구요. 놀이책도 있어요.
메이지 캐릭터를 접해보고 dvd 보여주니 좋아하더라구요. 메이지가 여자 아이예요.
저희집 나림이가 메이지가 치마를 잘 안입어서 속상하다고 어제도 dvd 보다가 그러더라구요.
나림이 재훈이 어렸을 때 엄마가 계속 읽어주고 요즘은 나림이 영어책 읽기연습용으로 쓰고
있어요. 영어책 사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써먹는 편이죠.


가끔 어렸을때 보았던 책 그림만 보면서 좋아했던 책도 꺼내서 보여주면 그림보다가 아는 글자 나오면
아는 척도 하고 읽어보기도 해요. 아주 쉬운 영어 동화책 다시 읽기용으로 쓰려고 잘 모셔놓게 되네요.
어제 누나만 책 읽어주었더니 재훈이 책은 별로 못 읽어주었네요. 오늘 저녁에 열심히 읽어주어야하겠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5살 전민정
릴리맘님이 전업주부들을 부러워하시는군요. 저도 아마 직장다녔으면 전업주부님들을 부러워했을거에요. 그러면 전업주부의 일상을 말씀드릴께요. 민정이는 어린이집 다니기전에는 일어나서 1-2시간정도 영어책을 읽었어요. 아침먹고 오전시간에 북클럽액티하면서 웍싯도 쭉~했구요. 점심먹으면서 dvd 1편보고 오후에는 한글책이나 다양한 놀이(블럭, 퍼즐, 그림놀이.... )등등 하고 4-5시쯤해서 놀이터가서 잠깐 놀고 저녁준비하는 동안 민정이는 계속 mp3듣게 하고 저녁먹고 목욕하고 잠자리책1-2시간읽어주면 자더라구요. 이때만해도 참 전업주부로서 우울증 느낄시간도 없고 하루하루가 뿌듯했거든요. 저는 쑥쑥하면서 전업주부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었어요. 왜냐면 집에서 노는게 아니라 민정이를 위해 뭔가를 계속 준비해야만 해서 전업주부라는 생각이 안들더군요. 좀 널널한 직장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데.... 하지만....... 어린이집을 보내고 나서는요!!!
어린이집에서 낮잠시간이 있으니 자든 안자든 10시~4시30분까지는 어린이집에 있잖아요. 초창기 어린이집을 보낼때는 아침이라도 책 2-3권정도는 읽어줬는데 요즘은 계속 늦잠을 자므로 아침에 책읽을 시간이 없더군요. 4시 30분에 하원하면 문센이든 어디든 수업다닐거 좀 다니고 안다니는 날에는 집에 와서 간식 먹이면서 좀 쉬어야 한대요. 엄마맘은 북클럽을 하든 뭘하든 하고 싶으나 아이가 이제는 자기가 하고 싶을때 하고 하기싫을때는 안하려고 하더라구요. 개성이 엄청 강해지더라구요. 집에 있을 때는 엄마가 해주는 액티나 웍싯이 잼있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어린이집에서 더 잼있는 것을 하니 엄마랑 하는 것도 시큰둥할때가 있답니다. 어린이집에 늦게 오니 어영부영 시간보내다 보면 저녁이 되고 설겆이 마치고 목욕시키고 나면 직장맘님들처럼 똑같이 잠자리책밖에 못읽게 되더라구요.
참나~~~~~ 낮을 정말 너무 보람없이 헛되게 보내는 날이 넘넘 많더군요. 유치원가면 낮잠시간이 없어서 좀 일찍오면 뭔가를 할수 있으려나요? 글쎄요......
결론은 릴리님이 직장다니지만 전업주부를 부러워할 필요도 없고 결국은 전업주부들이나 직장맘들이나 해주는 게 똑같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이런 조사결과도 봤어요. 직장맘들이 아이들에게 미안해서 책 한권이라도 더 읽어주려고 하고 주말을 더 알차게 보내시더라구요. 아이들만족도도 더 높구요. 주말을 이용해 보세요. 그리고 아이들이 어릴때는 엄마가 집에 있는 것을 선호하지만 초등고학년이상만 되면 오히려 직장다니는 엄마들을 더 좋아해요.
저도 만약 민정이가 제 손이 더 이상 필요없어지면 다시 직장을 다닐까라는 생각도 있구요.
절대절대 미안하게 생각지 말고 그 미안함으로 소윤이 희건이 더 사랑해 주면 아이들이 다 느껴요.
참, 소윤이 오르다게임하고 있나요? 오르다 많이 하시던데 언제쯤 시켜주나 싶어서요....
그리고 쑥쑥이 없었다면 혼자 안동에 살면서 정말 우울증걸렸을 텐데(우울증 걸릴정도였다면 직장다녔을지도 모르겠어요.) 다행히 쑥쑥을 알게 되어서 우울증(^^)은 못느껴봤어요. 특히 읽기방은 우울증에 짱인듯한데요.
민정이는 어제 가베수업이 있어서 어린이집에서 일찍 오는 날이었어요. 가베수업에서 색에 관한 걸 배워서 시간도 많고 해서 오랜만에 집에서 물감놀이를 하면서 색섞기도 해보고 핑거페인팅(클리포드책때문에 꼭 하고 싶어하더라구요.)도 해 보고 베이킹파우더와 식초를 섞으면 거품이 나오는 실험도 하면서 화산실험도 다시 한번 해보구요. (이 실험도 신기한 스쿨버스 책-화산과 함께 폭발하다, 케이크에게 먹히다 에서 보면서 넘넘 하고싶어해서 해줘봤어요)
결국엔 마그마를 손바닥찍기와 발바닥찍기하다가 목욕놀이까지 이어졌지만요. 나름 재밌었나봐요.
그런데 릴리님,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엄마랑 놀이했어요. 평소에는 시간이 정말 안나더라구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수학놀이도 좀 해주고 실험도 좀 해줄까 생각중이에요.



전업주부 워킹맘보다 우울감이 크다는 건 맞는것 같아요~
아는지인은 일하기 정말 싫고 애들 걱정도 많이 되는데...첫째낳고 휴직중에 심한 우울증 걸렸던 경험 때문에 일을 그만 두지 못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전 전업주부와 워킹맘의 삶을 다 살아봤지만 둘다 힘들고 지치는 날들이 많았네요~
워킹맘은 워킹맘 대로 아이들과의 시간이 많지 않음과 그로인한 아이들에게 미안한맘~또, 일과 육아를 둘다 책임져야하는 스트레스가 엄청났고....
전업주부는 아이들과 하루종일 나만의 시간이 없음에 스트레스와 우울을 경험했네요~
어찌 됐건 엄마는 쉽지 않는 역할임에 틀림없는 것 같아요~
이제 아이들도 많이 커서 전업주부지만 나만의 시간도 많고,아이들 스스로 하는 것도 많아져서, 그런 스트레스는 좀 덜해진것 같아요~(3월부터 재키가 학교를 가면 너무 일찍 끝나 시간이 많지는 않네요~ㅠㅠ)
요즘 저는 아이들 학습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요~
자발적으로 하는 학습이 효과도 크고 꾸준히 사춘기 이후까지 잘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근데 그 자발적으로 학습이 쉽지 않더군요~
스스로 찾아서 하는 공부가 되게 하기엔 우리아이들이 너무 어린것 같기도 하고....
초등생 키우는 친구들 보면 이제 고학년 쯤 올라갔는데도 시험 계획표부터 중간고사 기말고사 엄마가 계획하고 ,문제집 사다주고, 채점하고 하더라구요~엄마 시험인거지요~
저도 제욕심에 저학년은 스스로 찾아서 잘 못 하니까 엄마가 해주다 보면 고학년 가서도 계속 그렇게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자발적으로 하지 않는 아이를 계속 지켜보고만 있기도 답답할 것 같아요~
겨울방학에 아이들과 영어책으로 많은 걸 할 계획이었는데...아이들이 생각만큼 잘 따라와 주질 않네요~
오히려 자주싸우던 형제들이 엄마가 공부안시키는 날엔 엄청 잘노네요 싸우지도 않고~...
그래서 하던것들 좀 미뤄두고 하겠다고 할때 까지 기다리고 있어요~ㅎㅎ
6세 앤디
앤디는 요즘 글밥 많은 책들도 진득하니 잘보네요~얼마전까진..글밥적은책들이나 많이 읽어준 책들만 집중해서 보고, 긴 책들을 읽어주면 형아책이라며 딴짓을 많이 했거든요~^^
" 줄무늬가 생겼어요"가 어제 다시 읽어보니 글이 엄청 많더라구요~한권만 읽어도 목이 아플정도로~ㅎㅎ
그런데 그책을 집중해서 다 보고 다시 앞페이지들을 펼치며 여러가지 질문들을 쏟아내네요~
또 요즘 "깊은밤 부엌에서"를 매일 갖고 오네요~재밌나봐요~ㅎ
보통은 제가 목이 아파 그만 읽자 고 하고 말똥말똥 뜬 눈들을 감기고 재우는데 어제는 읽겠다고 가져온 책은 많았는데 몇권 안읽고 둘다 자버렸네요~ㅎㅎ
어제는 제가 기꺼이 다 읽어줄 자세가 되있었는데 말이죠~!!!
오늘은 재키네 유치원 친구들과 영화"겨울왕국"을 보러 가기로 했어요~
내일 영화 어땠는지 얘기해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