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전민정
오니네님이 마지막으로 대문을 여시는 날이군요. 저도 민정이 낳으면서 이 생각을 안한건 아니에요. 세상이 너무 험난하고 이기적으로 변하면서 책에서 깨치는 내용과 현실에서 아이를 대하는 행동이 달라지게 되더군요. 아직 저도 민정이가 어려서 직설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저도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요즘 엄마들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히고 있잖아요. 그냥 단지 똑똑한 아이가 되기 위한 지식쌓기로서의 책읽기가 아니라 책에서 얻는 지혜와 현명함을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이건 단지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도 깨달아야 할 부분입니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부모아래서 자란 아이가 세상을 더 잘 살아가지않을까요.
오니네님 말씀대로 이번주가 마지막 주말이 되는 군요. 이렇게 일년이 또 가네요. 12월달은 일년의 마무리를 잘 하고 싶었지만 항상 하던 대로 바쁘게 움직이고 생활하느라 일년을 돌아보지도 못했어요. 내일 1박2일로 민정이가 좋아하는 눈썰매를 타러 강원도로 갑니다. 내년엔 스키를 가르쳐줘도 될지 모르겠어요. 작년엔 눈썰매타다가 튜브에서 잠들어 버리는 사태가 벌어져서 2-3번 타다가 그냥 왔거든요. ㅎㅎㅎ
민정이는 작년에 이렇게 아무데서나 잘 자더라구요. 썰매에서 자는 아이는 민정이뿐이였을 거같아요. ^^
내일은 안자기를 바라면서 다녀올랍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한글책을 많이 봤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는 이유, 그리고 이 방에 참여하는 목적..
저도 생각해 보고 갑니다.
오니네님 말씀이 와닿네요.
저는, 일단은 책의 재미를 알려주기 위한 거 같구요,
그러다 보니 서로 재미있게 읽은 책 공유하는게 좋아요. 우리 아이도 이거 좋아하겠구나~ 하지요.
유치원 선생님 하시는 말씀대로, 책을 통해 "생각주머니"를 크게 만들고 있지요.
그러면서도 초등학교 들어가서 본격적인 공부를 하기 전에 터잡기를 잘 해주려는 목적도 있긴 하네요.
초등학교 들어가서 계속 엄마표 한다면 공부의 틀잡기라는 것이 목적이 될 것 같구요. 직접적으로 상위권의 똑똑함을 추구하지 않더라도요. 이 목적이 너무 강조되다 보면 말씀하신대로 부작용이 생기겠지요?
아직까지는 6세라서인지 몰라도, 강요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면서 재미를 느끼게끔 신경쓰고 있어요. 그런데 북클럽 이런 거 하려면 약간의 구속력이 필요한데 저는 이런거 어떻게 시킬지가 숙제여요.^^;; 유치원에서 1주에 1권씩 책 가져와 독후활동 워크시트 한 개씩 하는 것도 쉽지 않았거든요.
다른 분들 생각도 궁금해집니다.^^
오니님 일주일 동안 감사했어요.
이렇게 마지막 날은 의미깊은 글로 마무리를 해 주시네요.^^
우리의 책읽기의 시작은 한글떼기였음을 고백합니다.
사실이 그러했어요. ㅠ.,ㅠ
그러면서 학습적으로 도움받기를 또한 기대했어요.
세번째는 책을 즐기어 엄마를 방해하지 않기를 또한 바랬지요.
제가 책읽기를 좋아하여 각자 알아서 책읽기를 꿈꾸었거든요.
시작은 그리 불순하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런데 진행하다보니, 아이가 커가다보니 생각이 달라지더라구요.
불순한 생각으로 시작된 책읽기라도
나를 발전시키고, 세상을 달리 보게 되는 눈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수많은 엄마들이 불순한 의도라도 책읽기에 빠져보면 어떨까합니다.^^
아이에게만 많이 읽으라고 윽박지르지 않고 말이죠.^^;
오니네님처럼 마음의 크기가 크지 않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조금씩 성장하는 제 모습에 나름 만족을 하면서
오늘도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또한 찰스 키핑이라는 작가에 빠져들었습니다.
<6세 나혁>
나혁이가 스스로 가져온 영어책들을 읽었습니다.
쉬운 책이지만 2년 동안 끌어오던 영어거부가 이제는 막을 내린듯하여
저에게는 의미가 깊습니다.
이제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겠다고 합니다.^^
한글 책으로는 찰스 키핑 책을 골라 읽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길거리 가수 새미>, <조지프의 마당>, <빈터의 서커스>입니다.
전집 제목이 초등학생이 읽는 그림책이어서 내용이 어려울듯하여
이 전집은 빼고 진행했었는데 살펴보니 내용은 조금 어려워도 읽는데는
무리가 없을듯하여 읽어보았습니다.
아.....읽다보니 왜 초등학생이 읽는 그림책인지 이해가 되더군요.
그것에 담긴 의미(너무나 깊은 주제의식)를 파악하기에는
유아들은 아직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말이 어려운 것이 아니니 도전해 볼 만 합니다.
우선 현란하고 독특한 일러스트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찬찬히 읽다보면 정말 곱씹어서 생각해 볼 주제들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yes24의 찰스 키핑에 대한 저자 소개입니다.
찰스 키핑은 192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림을 좋아하여 신문배급업자인 아버지가 가져다주는 가판 포스터 뒷면에 그림을 즐겨 그리곤 했습니다. 평범했던 그의 삶은 그러나 여덟 살 되던 해 아버지가 죽고 이어 할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남으로써 깊은 상처를 안게 되었습니다. 열네 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인쇄공으로 일하던 키핑은 2차대전 중이던 열여덟 살 때 군에 입대하였는데, 군 생활 중에 머리 부상을 입어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이 경험은 완치된 뒤에도 그의 내면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1946년 전역을 한 뒤 런던에 있는 리젠트 스트릿 폴리테크닉이라는 미술학교에 들어가 낮에는 가스 검침원 일을 하고 밤에는 그림 공부를 했습니다. 석판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키핑은, 졸업 후 신문 만화 일을 시작으로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에 들어섰으며 이후 200여 권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1966년 그림책 『검은 돌리』의 출간을 시작으로 평생 22권의 그림책을 쓰고 그렸는데, 자신의 어린 시절이나 급속한 현대화 과정 속 대도시의 변화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그린 작품들입니다.
빼어난 조형성과 색감, 깊은 주제의식으로 ‘어린 독자에겐 너무 어렵고 깊은 심리적 접근을 하는 것이 유일한 흠’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키핑은 『찰리와 샬롯데와 황금 카나리아』(1967)과 『노상강도』(1981)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차례 받았으며, 1988년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낙원섬에서 생긴 일』은 그의 유작으로 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989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작품입니다.

오니네님~~
한 주동안 따뜻한 대문 열어주셔서 감사했어요~ ^^
책을 읽히는 이유...
사실 전 책을 읽히는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듯 해요. -.-;;
아이가 원래 책을 좋아했다고도 할 수 없네요..
현우가 어릴때부터.. 10개월인가?? 그때부터 도서관을 놀이터 삼아 놀러다녔어요.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둘이서 갈 때가 없더라구요~ ㅋ
더불어사는 세상..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길..
그것이 독서라는 생각이 저도 드네요.
오니네님 글을 통해서 잠시 생각에 잠기게 되니 참 좋네요~ ^^
전 목적없이 달리기는 하는 사람이란 생각이 드네요.
좀 더 삶에 대해서 생각해봐야겠어요~
5세 현우
요즘 푹~~ 빠져 지내는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30권 중에서 22권을 빌려서 읽었는데, 어젠 나머지 8권과 현우가 다시 읽고 싶은 책을 포함해서
15권을 빌려왔어요.
늦은 시간 책을 읽기 시작하는 바람에 엄마는 세수도 하고 물도 마셔가면서 잠을 깨우고
겨우 겨우 읽어줬네요.. ㅎㅎ ^^;;
빨리 자라고 아이에게 닦달하는 것이 매일 반복되면서
엄마나 아이.. 서로의 마음에 상처가 남는 말만 계속 되는 듯 해서
11시를 넘기지만 않는다면 읽어주려고 해요. (지도 졸려서 11시를 넘지는 않으니..ㅋ)
이렇게 책을 읽어달라고 할 날도 많이 남은 것 같지 않아서 말이죠... ^^;;
근데.. 이런 일도 전 아이가 하나이니 가능한 것 같아요. ㅎㅎ
영어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길래... 몇권만 챙겨서 읽어줬어요.
Owl Babies...
한때 참 좋아해서 동영상도 많이 보고, 책도 많이 봤던 책인데...
오랜만에 꺼내 읽었어요.

주말엔 결혼식에 가야하는 일 말고는 별 일정이 없네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다들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6세 재훈
오니님 일주일동안 읽기방 활짝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어제보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오늘 아침 재훈이 어린이집 등원하는데 털장갑 한짝이 없어졌더라구요.
분명히 겉옷에 넣고 하원했다고 하는데 엄마가 또 욱했답니다. 다행히 재훈이 추가 장갑이 있어서 끼고 가라고 했지만 마음이 편하질 않네요. 엄마가 아직도 도를 덜닦아서 그런가봐요.


어제 집에와서 1시간 동안 자석블럭만 가지고 놀았어요. 다른 숙제 해야하는데 이것만 하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그냥 놔뒀어요. 크리스마스 이후 고집을 많이 부리네요. 살살 구슬러서 해야하는 경우도 생기네요.
마음에 안 들면 엄마 밉다고 하고 울기까지 하니 다시 사춘기가 돌아온건지 관찰중이예요.
두더지 버스책 도서관에서 대출해 왔는데 많이 좋아하네요. 마지막장에 버스 정류장을 따라가면서 이야기
좀 나눴어요.
다음주 월요일부터 방학인데 뭐 해줘야하나 고민이 또 생겨요. 따뜻한 주말 되세요.
일주일 오니와 하니의 알콩달콩 얘기로 읽기방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처음엔 책을 가까이 하게 해주고 싶었고.. 책도 그어떤 장난감보다 재미난것이란걸 알려주고 싶었는데...시간이 지나갈 수록 처음 생각했던것과는 다르게 가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한답니다...^^;;
지금은 책을 통해서 조금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싶고...상상력도 키워주고 싶고.. 직접적으로 겪지 못하는것을 간접적으로 겪으면서 보이는게 전부가 아님을 알려주고 싶답니다~~~^^
어젠 이책을 이해하고 읽을까 이아인 무슨 생각을 하며 내가 들려주는 책을 듣고 있는걸까??
하는 마음에 책을 읽으며 다음엔 어떻게 됐을거 같아?? 하고 물으니 "모르겠는데~~" 이러더라고요...음..
소윤이의 생각을 말하면 좋겠다고 하니 당황스러워하더라고요..
헉!! 했네요.. 나 제대로 책을 읽어주는건지... 저한테 묻게 되더라고요... 아이의 상상력을 조금더 키워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소윤인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이고 있었던거 같아요.. 제 의도와는 다르게..
저에게 문제가 있음을 알게됐답니다.. 무조건 많이 그냥 쭉쭉 읽어나가고 있음을??ㅜㅜ
책을 다 읽은후 진행 순서를 물으니 그건 참 대답을 잘 하더라는...
어젠 4권 정도 읽고 그만 읽었어요... 갑작 답답해지더라고요..ㅋ
오늘 아침 대문을 보니.. 또 한번 생각할 시간을 주네요~~^^
조금더 읽기 방법에 대해 생각해봐야되겠습니다... 아놔~~ 횡설수설.. 제 생각도 정리가 안되요.. 참~
흑 ㅜㅜ
어제 읽은 책입니다.. 어제 그러면서 좀 싸웠어요.. 소윤이랑.. ㅋㅋ
소윤이만의 문제가 아닌데 말이죠...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