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남겨보네요.
요즘 저도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라서요.
특히 칼비테와 시찌다.
저희 아이는 유치원도 시찌다 전문 교육원에 다니고 있답니다.
제 육아관은 아이가 아쉬워할때까지 기다리는 데에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것 저것 맛은 보여주지만 절대 강요하지 않고, 단, 아이가 원한다면 들여주는 거지요.
기본적인 끈끈한 정서적 유대 위에 아이의 눈빛을 따라서 아이가 흘러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가주는 것.
아주 커다란 울타리만 쳐놓을 뿐입니다.
임신 5개월에 조산기가 있어 남은 5개월은 누워서 지내며 태아가 잘못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얻었기에
늘 감사하고 신통방통하고, 이렇게 훌륭한 아이가 내 속에서 나왔다는게 믿기질 않는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고, 벌써 그 아이가 만 4세가 되었네요
제 자식이 아니라 아주 먼 곳 신성한 존재가 제게 잠깐 맡겨둔 소중한 손님처럼 대하며 키우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경청이 필수이고요.
전 아이에게 엄마 얼굴만 봐도 좋고,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얼굴이 환해지는 그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안식처가 되어주고 싶어요.
힘들고 고단한 일 내려놓고 위로받고 싶고 힘이 되어주는 그런 존재.
우리 아이에게 저란 존재는 그런 커다란 존재? 헤헤
같은 책을 너덜해지도록 읽어달라면 읽어주고
같은 질문을 100번 하면 100번 대답해줍니다.
미운 네살도 수월히 지나보냈고, 자기전에 꼬옥 껴안고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출근길에 유치원 데려다주느라 새벽에 눈도 못뜨는 아이를 깨워도 빙그레 웃으며 일어나고
유치원 앞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뽀뽀해주고 하트 날리며 다녀오겠습니다 등원하는 저희 아들.
아파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밝고 인사 잘하고 붙임성 있고 어른들에게 먼저 먹을 것 권할 줄도 알고,
세계의 인물과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 덕에 인물 박사에다, 고사성어 써먹기가 취미랍니다.
다음주에는 시찌다에서 주관하는 좌뇌 올림피아드에도 나간다며 국가, 국기, 수도 외우기하고 있어요.
3년 터울인 동생이 무진장 방해하는데도 꽤 의젓하게 동생을 돌봐주기도 하고,
(이럴때 칭찬해줬더니, 자기는 표리부동하다고 하더라구요. 겉으로는 동생에게 상냥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동생이 미울때도 많다고 합니다..)
이번 추석 때 친척분들 관심이 한창 애교만발인 둘째에게 집중되길래 혹 샘날까 싶어
밤에 잘때 조용히 물었더니,
정말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엄마, 동생은 안그러면 막 짜증부리고 화내니까 할아버지, 할머니가 예뻐해주시는 거예요. 어차피 저를 더 예뻐하는걸요. 하더라구요.
앞으로 미운 7살, 사춘기 모두 수월히 잘 보내려면,
더욱 정서적 애착 쌓기에 힘써야 겠죠.
학습적인 면은 제가 너무 게으른 엄마라 아예 강요하지 않아서 부딪힐 일이 없네요.
나혁이맘님 덕분에 육아관도 다시 곱씹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네요.
가만.. 생각해 보니 나혁이맘님과 참 비슷하다.. 는 생각을 해요. ㅎㅎ 괜스레 묻어가기? ㅋㅋ
제 육아관.. 거창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아도 항상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그리고 주위와 조화를 잘 이루면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요. 제가 언젠가.. 아이들을 쥐잡듯 잡으면서 공부하라 닥달할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해맑게 웃고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어요.
항상 감사해 하고 고마워하며 주위 사람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그렇게 엄마가 살아가리라 노력하고 있답니다.
우리 아들을 가졌을 때.. 제가 억만장자도 아니고 신랑감을 돈보고 결혼해서 아이에게 부를 물려줄 수도 없고.. 아니면 복권에 당첨할 확률은 거의 없구.. ㅎㅎ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아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주고 웃음을 잃지 않게 해 주는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이를 가지고 태교도 많이 하고 태담도 정말 많이 하면서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임신 기간을 보냈구요. 그렇게 엄마와 교감을 많이 나눈 아이라면 다른 사람들과의 교감도 ..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능력도 더 뛰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그랬던 것 같아요.
둘째 때는 책 좋아하는 오빠 덕에 책 읽어주고 테솔 수업 들으면서 자연스레 영어 태교도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두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 사주를 고려해서 가장 좋다는 이름으로 추려진 두가지 중 더 여러 사람과 두루 두루 행복하게 잘 산다는 이름을 고른 것도 나혁이맘님과 비슷하네요.
그 덕분인지.. ㅎㅎ 두 아이 모두 사교성 하나는 끝내주는 것 같아요.
처음 본 친구나 언니, 형아와도 너무 잘 놀고 친구들을 리드해서 놀이를 만들어 내는 아이들 모습에 내심.. 뿌듯하기도 하구요.
아무튼.. 그렇게 하나 하나 만들어 나가는 재미에 빠져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육아에 매진하고 있어요.
모두.. 그러시겠지요? ㅎ
오늘은 아이들 모두 조금 여유롭게 보냈어요.
작년에 사 놓았다 서프라이즈 해 주겠다.. 생각하고 광에 감추어둔 채 깜박하고 있던 아이링고라는 블럭을 발견하고 오늘 꺼내 주었더니 꼼짝하지 않고 열심히 만들고 놀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 사이 엄마는 똑 떨어진 밑반찬 만들기에 매진했다지요. ㅎㅎ
깻잎 장아찌, 미역 줄기 볶음, 연근 조림 이렇게 세가지 반찬을 한가득 해 놓으니 왠지 든든 합니다.
국만 끓이면 밥을 바로 바로 줄 수 있게 밑반찬 몇가지 만들어 놓으니 주부 마음이 그렇게 든든할 수 없네요. 내일 아침 미역국 끓여 아이들 밥 맛있게 먹일 생각하니 뿌듯하네요.
아.. 한가지 더.. 내일 신도림 오프에서 좋은 분들 얼굴 뵐 생각에.. 가슴이 콩당 콩당 합니다.
내일.. 시간 되시는 분들은 모두 오셔용~~~ 지방에 계신분들은..어쩔 수 없지만.. ㅎㅎ
아.. 얼른 자야 내일 이쁘게 하고 나가겠지요? 모두 낼 뵈용~~
낮잠도 안 잔 놈이 안 자겠다고... 떼쓰는 바람에.. 겨우 10시 재웠네요~~~ㅠ.ㅠ
벌써 시간은 다음날이네요~
육아관~~~ ^^
글쎄요.... 사실 저도 육아관이란 게 없이 아이를 낳고 키워서.... ㅎㅎ
아이를 원하던 시기에 가진 것이 아니어서...
사실 약간 당황스러움 반, 기쁨 반 이었어요~
늦은 결혼에도 불구하고, 유럽여행은 꼭!! 하고 아이를 갖고픈 철없는 엄마였죠~ ㅋㅋ
그런데.... 요놈!! 엄마의 발목을 콱! 잡아버녔네요... 그 덕에 돈도 아끼고.... 푸하하
그렇게 현우를 낳고, 1년 가까이 산후풍으로 몸 구석구석 안 아픈 곳이 없었고...
그 후엔 허리가 고장이 나서 병원 신세를 지고.....
아이 낳고 한 2년 고생하고 나니 정신이 들더라구요~
병원다니는 엄마를 아기때부터 봐서인지....
지금도 현우는 엄마가 아프거나 병원가는 걸 제일 싫어해요~ -.-;;
정신 차리면서 든 생각이 아이에 대한 이런 저런 욕심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아이가 아프면 '건강이 제일이지!!' 라는 생각이 들고...
아픈 시기만 지나면, 슬금 슬금 아이에 대한 기대 풍선이 빵빵하게 커져만 가고...ㅋㅋ
지금도 아프지말고 건강하고 밝게 자라라~~~라고 말은 하지만
맘 한구석에 숨어있는 아이에 대한 요놈의 기대는 어쩔 수 없나봐요~
그래도, 한가지 변하지 않는 바램은
성격좋고, 예의바른 아이로 키우는 것인데...
사실 아직은 그 바램의 근처에도 가지 못했고... 앞으로 어떻게 키워야할지 모르겠어요~ㅎㅎ
어린이집 적응 못한 것도 맘 쓰이는 부분이고... 형제 없이 혼자 크니 성격적인 부분도 걱정이고...
공부적인 면은 아직 생각해 보질 않아서, 아직 제겐 고민거리가 되진 않네요~
그래서 수학, 과학, 역사, 사회 등의 분야에 대한 여러 맘들의 글을 보면...
가슴에 팍! 와 닿지않으니... 느긋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한마디로 무식하니 용감한 거죠~~~ ㅋㅋ
제대로 된 육아서 없이 아이를 이렇게 키우고 있는 저로서는
요즘 무식한 엄마로서 지식을 채워야겠다는 생각은 많이 하는데...
실천이 생각만큼 쉽지 않네요~ ^^;;
나혁맘 덕분에 오늘 많은 것을 배우네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낳아서 ㅎㅎ
일 그만두고 집에만 있으니 우울증도 좀 있었던거 같고
낳고나니 또 우울하고 힘들고 그래서 진짜 아무 생각도 없이 있었네요
대학때 교육학과 아동학을 했는데도 부끄럽게 생각자체를 못했어요 관심이 없었던거죠
그냥 건강하기만 바랬는데 낳고 나니 마음이 또 달라지네요^^ 엄마표 하다보니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ㅋㅋㅋ
어제는 한글날이라 한글날에 대해 알아보고 세종대왕도 알아봤네요

오늘 도서관에서 세종대왕 책 빌려왔어요
몇권읽고 반응 좋으면 전집들여야겠어요
지금 놀이터인데 밤에 다시 와서 써야겠어요
한글책 2권 영어책 9권
어려운 주제라 댓글이 많지 않네요 ㅎㅎ
어제 남편이 이지성의 <리딩으로 리드하라> 라는 책을 왕 추천을 하더군요.
요즘 자기가 인터**의 우수고객이라며 온갖 책을 다 사고 있거든요.
전 집에 책이 넘 많으니 어른용은 제발 그만 사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라고 구박하고,,
솔직히 그런 류의 책을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첫부분만 좀 읽었는데 그 칼비테와 시찌다 이야기가 나오드라구요.
어쨌든 그 책의 결론은
'인문고전'을 읽으면 바보가 천재가 되고,, 뇌속의 혁명이 일어난다?
아직 다 읽지 않아서 뭐라고 단정짓긴 어렵지만
도대체 요즘 돌풍이 일어나는 인문고전이 뭔가? 싶더라구요.
아니, 요걸 또 읽혀야 하나? 하는 생각과 함께 ㅎㅎ
저는 전혜성 박사님의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 사람으로 키운다,
엘리트 보다는 사람이 되어라,
이 책의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자 했는데
지금도 생각해 보면 잊고 있었네요,,
아직 초보 엄마라
서툰 것이 많지만,
저 또한 그분의 사고방식을 본받고 싶더라구요~~
ㅎㅎ
아,, 어려워요 ~~
논술 문제 같다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