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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절대]라는 말의 부질없음 - 어느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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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댓글쓰기 본문보기

  • 꽁이
  • |
  • 2012-06-20 11:06
답댓글

은주리님~

마지막에 올려주신 그림..아침부터 또 짠해졌어요..ㅠㅠ

개인적으로는.....

잠시 키우다 그냥 버릴거면, 아예 키우지도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저 말을 못할 뿐이지, 사람처럼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데..

가족으로 여기고 따르던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을 때,

얼마나 참담한 심정일지...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거든요..ㅠㅠ

 

우리 곰돌이도 이제 많이 늙어서,

뽀대나게 이쁘지는 않아도, 가득이나 식탐 때문에 살이 쪘는데 나이살까지 더해서..뒷다리 인대가

다 파열되어, 잘 걷지는 못해도, 좀 더 우리 곁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소의가 아주 어릴 적, 낯선 사람이 소의를 만지기라도 할라고 하면,

그 순하고 겁 많던 곰돌이가 갑자기 무섭게 짖어대는 모습을..

저는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아요..^^

 

은주리님 때문에 갑자기 센치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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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주리
  • |
  • 2012-06-20 18:42
저도 초등학교 때 부터 기르던 첫 강아지... 우리 쪼롱이.... 19년 살고 보냈었어요.
정말 강아지도 늙는다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지요.
나중엔 눈도 안 보이고, 털의 윤기도 하나도 없이 푸석하고...
그래도 깔끔 떨면서 새초롬했던 우리 쪼롱이... 내가 어려서 너무 잘 못해 준 것 같아 항상 마음에 미안함이 남는 아이입니다.
쪼롱이 딸은 쪼롱이보다 빨리 갔었어요. 자궁에 종양이 생겨서 수술을 했는데, 잘못되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떠났지요. 13살 되던 해였어요. 그때도 제대로 인사를 못했던 것이 참 마음에 걸립니다.
그리고 잠시 충무로에서 입양했었던 애플이라고 이름 지어주었던 아이는 열흘도 못채우고 장염으로 그 어린 것이 곁을 떠났고...
그 다음에 들인 것이 우리 빠마와 유기견 빠다였어요.
빠다는 우리 빠마의 유모견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었지요. 배변 훈련도 갈쳐 주고... 메너도 많이 알려주고.. (물론 나쁜 짓도 갈쳐 주었지만... ㅎㅎ)
이번 주말에는 친정에가서 그동안 잘 못해준 나쁜 주인이었음을 자수하고 용서를 빌고 와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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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carrot
  • |
  • 2012-06-20 10:27
답댓글
예전에...
개 키우기전에는 개를 안고다니고 뽀뽀하고 옷입혀다니는 사람들 욕했드랬죠...
애한테 밥먹을때 돌아다니게
놔두고 밥 먹여주는 엄마들 욕했드랬죠....
그런데 제가 욕하던 사람들의 짖을 하고 있지
뭡니까....
사람은 무릇 어떤 상황에 처해지지 않으면 절대로 그 사람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못하는거 같아요.
유기견... 누군가에게 버림받는다는것으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을까요.. 그림만으로도 그런감정이 전달된다는 것에 놀랍습니다~
너무나 멋진 책 소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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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주리
  • |
  • 2012-06-20 18:44
지금도 엄청스레 편협한데...
옛날에는 더 그랬었다지요.. 세상에 지 만큼 똑똑한 사람 없는 줄 알고.. 무서운 것 없이 까불었지요.
지금은 3년 전의 제 모습만 뒤돌아 봐도 얼굴이 발게질 정도로 많이 부끄럽습니다.
내가 미쳤었나봐...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인간이 인간다운 사람만이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될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면서 인간이 되어가는 것 같다는 걸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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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carrot
  • |
  • 2012-06-23 00:37
공감백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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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영사랑
  • |
  • 2012-06-20 10:16
답댓글

저도 예전에는 강아지를 무척 좋아했습니다만....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나의 생명을 책임지고 돌보기 위해서 얼마나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한가..를

고민하게 되면서 이제는 섣불리 강아지를 기르지 못하겠더라구요.

물론 제가 귀차니즘에 빠진 이유가 더 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원영이는 요즘 강아지 키우고 싶다는 말을 자주해요.

하지만 책임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한 마리 키워볼까...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어요.

주인이 외출했을 때 집에 혼자 남겨진 강아지가 느낄 쓸쓸함...

또 한마리만 키우면 강아지도 외롭다는 말을 듣기도해서 이것도 많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정말 '절대'라는 말....이 세상에 정말 절대적인 것은 없는 듯 합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우리네 인생이니 말이어요. ^^

은주리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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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주리
  • |
  • 2012-06-20 18:46
하진이도 저를 닮아서 동물을 무척 좋아해요.
하진이가 뱃 속에 있을 때 이 아이는 장래 커서 아픈 동물을 도와주는 수의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다녀서 그런가... ㅎㅎ
하진이도 강아지니 고양이 무척 좋아하는데... 아이를 위해서도 그렇고... 동물을 위해서라도 너무 어린 나이에는 안들일 생각이에요.
적어도 책임감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해야 하는 일과 지켜야 할 규칙을 지킬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그때... 반려동물을 들일 생각입니다.
동물이 귀엽다는 생각 이전에 얼마나 돈이 많이 들고... 얼마나 손이 많이 가며... 얼마나 내가 귀찮아 질 수 있는지... 충분히 생각한 다음.. 다들 동물을 기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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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혁이맘
  • |
  • 2012-06-20 10:02
답댓글

집에 마크 시몽의 <떠돌이개>라는 책이 있어요.

그 책도 유기견에 대한 책이더라구요.

유기견에대한 책이 꽤 있군요.

아이를 키우다보니 제가 더 감성적이되가요.

황희 정승의 "네 말도 옳다"라는 일화가 왜 유명한지 나이가 들면서 절실히 느껴요.

절대적으로 옳은 것도 별로 없는것 같고, 절대적으로 틀린 것도 별로 없는것 같아요.

옛날에 "은행나무침대"보면서 신현준이 연기한 캐릭터있잖아요.

황장군~~~. (그때 신현준 멋있었는뎅...지금은.^^;)

신이 절대적 사랑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절대악을 위한 황장군을 부활시켰다나 어쨌다나.....

암튼 악도, 불행도, 시련도, 고통도.....다 존재할 이유가 있어서 존재하는거 같기도 하고...

늘 시련은 힘이 들지만 그 뒤에는 무언가 해탈의 깊은 뜻이?^^

아침부터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글.....역쉬 은주리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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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기적
  • |
  • 2012-06-20 09:55
답댓글

아이들 키우면서 정말 절대!! 라는 말을 점점 못하게 되는것같고.. 절대란 없다라는 결론까지 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말이 좀 두리뭉실하게되요..~~ 자기 생각을 강하게 주장도 못하고 말이죠 ^^;;

한편으론 절대를 외치며 소신있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어요.. 근데... 그게..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기도 하더군요 .. .다름을 인정할 줄 아는 이가 이 세상에 많았음 좋겠어요~~ ^^

저도 노력한다고 하는데... 가끔 나도 모르는사이.. 인정 안하고 혼자 내생각에 고집부리고 괴로워하기도 하네요 ㅋㅋ  다름을 인정하면 맘이 한결 편해지는것같아요~~.  저사람이 왜 나한테 그랬을까???  란 생각으로 혼란을 겪는일도 줄어들고 말이죠 ~ ^^  사람의 앞일은 아무도 모르는다란 말이 딱!! 맞아요 ~ ^^ 

 

울 아이들 강아지 키우길 간절히 바래요 ㅠㅠ 저역시 그러고싶지만.. 집안에 키울자신은 없네요 ^^;;;

에효~~ 강아지땜시 개인주택으로 이사 가고 싶을 정도라니까요 ^^;

 

좋은말씀과 좋은글 감사해요 은주리님~~ ^^

절대... 라는 말의 부질없음... 완전 100% 공감합니다!! ^^

오늘도 행복만땅하신 하루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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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주리
  • |
  • 2012-06-20 18:48
강아지가 주는 기쁨은... 참 무한대에요.
어쩜 저렇게 내가 주는 것도 없는데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끊임없이 내게 줄 수 있는지...
바보스러울 정도로의 주인에 대한 맹신적인 사랑...
그걸 돈 좀 생각보다 많이 들고, 귀찮다고 손바닥 뒤집듯이 외면하는 사람은... 진짜 나쁜 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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