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직장맘이라 퇴근하고나면 먹이고 씻기고 이것저것 치우고나면 아이들 잘 시간이라
정말 방목하게 되네요.. 낮에 회사에 있을 땐 이러면 안돼지. 라고 생각하다가 퇴근 후
집에 가면 피곤해서 뭘 할 엄두도 못내내요..
저도 휴직해 있을 땐 아이도 영어에 흥미를 가졌는데... 제가 안해주니 지금은 할 생각도 없네요..
맘이 조급해서 다그치면 아이가 더 뒷걸음질 치는 것 같아요.
에궁..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큰애 6살초반까진 엄마표 잘 했는데 둘째 낳고 한 2년이상 방목하고 말았어요.. 물론 본의 아니게 그리 되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영유는 안다녔는데 같이 영어 하던 아이들이 계속 열심히 하는데 자기만 쳐진것 같아서 속상해 하면서도 하기는 싫고 뭐 그런 상태가 오래 갔어요.
그러다가 아주 쉬운책 읽기를 조금씩 다시 하면서 좀 나아졌던 같아요. 둘째 낳고 좀 커서 둘째한테 영어를 해주니까 질투심이 생겼는지 다시 하는 것도 있구요. 전 그냥 너 하기 싫으면 안해도 돼. 기다리겠다. 어쨌든 엄마는 영어공부가 정말 재미있으니 네가 싫으면 동생이랑 해도 되겠지 라고 했더니 그건 또 싫은가봐요.
영어를 싫어하는 이유가 뭘까요. 저희 아이는 말을 할때 영어보다 우리말이 편하고 영어로 말하려고 하면 자꾸 단어를 물어봐야하니까 그게 짜증나서 싫다고 하더라구요. 영어책보다 우리말책 보기도 더 편하구요.
그래서 수준을 5살이전에 읽던 책같이 아주 쉬운 영어책을 읽게 하고 영어하다 막히면 그냥 편하게 우리말 하고 모르는 단어는 물어보라고 했더니 싫다는 말은 들어갔어요...
영어 열심히 해서 10살에 해외여행 다시 가자 약속하니까 자기 나름대로 생각이 있는것 같아요.
요즘도 종종 영어를 왜 해야 하는지 영어 잘하면 뭐가 좋은지 심각하게 물어보곤 해요.
우리애도 영어를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더이상 싫어하진 않는것 같아 다행이에요.
대신 요즘은 둘째가 영어옹알이를 해서 그 재미에 사네요.
님도 영어를 싫어하는 이유가 뭔지 아이와 대화를 해보세요. 그리고 천천히 해결책이 뭔지 찾아 보셨으면 좋겠네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저도 애가 7살때 비슷한 상황에서 거의 엄마표 없이 오래 방치 했던 기간이 길었던지라.. 도움이 될까 싶어 몇자 적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