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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콤, 구찌, My Mum and Me...

컨텐츠

댓글 10 댓글쓰기 본문보기

  • 가은맘
  • |
  • 2011-04-22 13:40
답댓글

이궁 글을 읽으믄서 울 은주리님 좀 사는 집에서 자랐구먼 ... 하는 생각부터 드네..

랑콤이 다뭐여? 구찌는 ?? 언감생심이요~

단 칸방에서 삼남매가 엄마랑 살믄서 이집저집 사흘꼴로 이사하던

그땐 가난이 죽기보다 싫었는뎅..

지금 생각하면 그 지긋지긋한 가난속에서 삼남매 넘 훌륭하게 키워주신

(이만큼 장성하게 키워주셨으면 훌륭한거 맞죠?)

엄마 생각하믄 가슴이 먹먹함돠..

평생 맘편하게 쉬지도 못하고 일만 하고 고생한 울 친정엄마는 국보 1호여!!

어릴적 나 평생 소원이 가족나들이 였승께..

나의 유년은 가난으로 찌들었으되 그 영혼은 그 에미 덕분에 피폐하지 않을 수 있었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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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주리
  • |
  • 2011-04-22 15:15
제가 5남매 중에 막내잖아요...
사실 우리 큰 오빠때만해도 정말 많이 힘들었었대요...
쌀이 없어서 무채 썰어 넣어 밥해서 양을 늘린 그 무밥먹기 싫어서 맨날 울고
안먹겠다고 버티다가 엄마한테 맞구~ 정말 힘들었었대요.
그때는 우리 아빠가 또 학생이었기 때문에 과외한 돈으로 학비 내고 집안 가장 역할까지 하고
할아버지 병환에 정말 힘든 시기였다고 해요.
저는 운이 좋아서, 아빠가 자리를 잡고 난 다음에 태어나서 그래도 어렵지 않게 자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마울 따름이지요...
형제가 많다 보니, 그래도 진짜루 유복하고 그런 집안은 아니었지만
오빠들만큼 고생도 안하고, 그렇게 자랄 수 있어서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 뭐여.... 즈그집 부자였구먼... 이런 소리 나올까봐 나름 꺼름했었는데
딱 들켜 버렸구먼... 우리 대따 부자는 아니었슈....
그냥 아빠가 외국출장을 댕기다 보니 그런거지...
아... 그러고 보니, 외국출장에서 사왔던 빨간비디오도 장롱속에서 본 듯한...
음~ 우리 아빠... 알고 보니 야동아빠....Tㅅ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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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맘
  • |
  • 2011-04-21 15:08
답댓글

변비 고치는 방법은 시간과의 싸움과 같다고 하네요.

딱 그시간에 변기에 앉아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성공하든, 못하든...그게 적응이 되면 고쳐진다고 하네요.

전, 장염이 고질병이라....다행이도 변비는 없었는데...

제 남동생이 변비때문에 병원에 실려가서 일주일 입원했거든요....X이 가득 찬거죠...^^

그때부터 시간에 딱 맞춰서 화장실에 가더니 지금은 고쳐졌어요...한번 해보세요.

 

그 쓰레기통...저희 집에도 있었는데...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소각을 하는데...왜그리 전 그게 불놀이 같아서 좋았는지....^^

그것도 동네에 저희 집만 소각할수 있었으니 무척 자랑스러웠어요..^^

우리 어릴때 옆집 아가씨가 아끼던 외제 물비누로 장난쳤는데..그 아가씨가 한바탕 우리를 세워놓고 얼마나 야단을 치던지...

울엄마...당장 달려가서 똑같은게 2개 사와서 그 아가씨 하나주고 우리한테 놀라고 하나주더라구요.

우린 그게 비싼지 모르고 썼을때는 재밌었는데..혼나고 나니 그걸로 도저히 놀지 못하겠더라구요.

엄마가 자꾸 비눗방울 놀이하라고 했는데도 끝까지 그거 못썼던 기억이 나네요.

혼났던 기억이 무지 많은데...

라면사러갔다가 슈퍼앞에 앉아서 하는 오락기에 빠져서 유혹을 못이기고 게임에 몰두했는데..

이제 쫌있음 왕인데..(하필....ㅠ.ㅠ)뒤에서 울 엄마가 무서운 얼굴로 저희 귀를 잡고 집으로 데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저녁을 굶었는데....라면이 아무리 좋아도 왕을 못만난거 더 서러웠다는...^^

 

이런 저런 기억때문에 전 아이의 실수에 대해서는 좀 관대한거 같아요.

워낙 어릴때 유별라서...

은주리님 덕분에 엄마 생각도 나고...어릴때 추억도 생각나네요..

그나저나 하진이 정말 많이 컸네요...와...넘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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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주리
  • |
  • 2011-04-22 15:19
히히히히!~ 사실 울 엄마도 얼마전에 응급실에 실려갔었어요... X가 꽉 차서리...
변비는 정말 유전인 건가? ^^

저는 제 정말 생에 초기 기억이 그 시멘트로 발린 까만색 철재 뚜껑이 달린 그 쓰레기통이에요.
항상 엄마가 외출하면 하염없이 쓰레기통에 기대서 기다렸던 기억이...
냄새도 안났었나.... ㅎㅎㅎ

아직은 하진똥이 어려서 뭐 실수하고 용서하고 할 것이 없지만서도
나중에 정말 사랑받는 엄마가 되고 싶은데, 제가 가진 아량이 콜라병 뚜껑만해서...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욕심만 앞설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제이맘님 어머님. 정말 멋지십니다.
내 편이라는 것이 그렇잖아요. 항상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준다는....
저도 그런 엄마가 되고 싶어요...
그러고 보니, 저도 참 유별난 아이였는데.. 울 엄마가 정말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
엄마~ 쏘리! 그땐 내가 철이 없어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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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이
  • |
  • 2011-04-21 13:31
답댓글

아이가 겁에 질려서 하는 거짓말이라면 눈을 감고 넘어갈 줄 알아야한다...

은주리님 말이 제 가슴 콕 박혔어요..

절대 잊지 않을게요...

얼마 전 거짓말했다고 무쟈게 혼낸 제가 부끄럽네요..ㅠㅠ

 

아...저도 지금 며칠째 화장실을 못 가는디..ㅋㅋㅋㅋ

이 노무 배가 왜 아직도 안 아플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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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주리
  • |
  • 2011-04-22 15:21
꽁이님, 혼도 내셨단 말쌈? 믿을 수 없삼!
평소 너무나 조신하니 참하시니 얌전모드신 꽁이님을 보아서는 혼내셔도 막 고질라로 변신하진 않으셨을 듯 한디... 혹시 두 얼굴의 꽁이님? ^^

옛날에는 정말 비코그린을 달고 살았는데, 그거 별로 중독성 있다고 그래서 요즘 딱 끊어버리고
정말 이젠 안되겠다!! 싶을 때... 산후조리원에서 배운 관장약 비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디, 오늘 아침에 성공했어용~ 아싸라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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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1-04-21 13:18
답댓글

난 구찌는 뭔지도 모르고 랑콤은 커녕 럭스비누, 초이스 커피만 받아도

황홀해하는 엄마 밑에서 자랐수.

커서 미국 가서 보니까 그 두 개는 아주 싸구려두만.

그런데 지금도 구찌는 모르셔요.

 

옛일을 추억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건 나이 먹는 것과 비례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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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주리
  • |
  • 2011-04-22 15:23
울 엄마도 그 가방이 구찌인지 뭔지 상표는 모르세요.
그냥 외제 가방! 좋은 거... 뭐 이 정도시지요.
저도 커서 알았지요... ㅎㅎㅎ

아~ 추억의 럭스 비누~ 멋쟁이 외국여성이 금발을 휘날리는 그런 포장지였던가요?
다이알비누만 알던 시절, 럭스는 정말 너무 향이 좋아서, 아끼고 쟁겨놓고 그랬던 비누였었어요!!
그립다~ 럭스 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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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연지우맘
  • |
  • 2011-04-21 12:15
답댓글

아~ 잼나고 감동적인 글... 근디 마지막에 빵 터졌슈~~

은주리님 답네요 ㅋㅋ...

야채를 많~이 드세요...

전 어릴때... (중학교 시절...)아마도 그 몹쓸병때문에 심히 고생했슴당...

울 아빠 매일매일 케일즙(아구 지금도 그 비릿한 냄새와 고약하게 쓴맛이 느껴지네요)을 들고 먹지 않음 학교 안보내주시곤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울 아빠같은 분이 없었던듯...

흑... 보고잡다... 암튼 야채.과일 많이 드시공 얼른 해결하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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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주리
  • |
  • 2011-04-22 15:26
히히~ 잼었슈?
울 아빠도 토마토 많이 갈아주셨었어요! 왜 그 버튼도 아니고 왜 뭐시끼냐, 쇠로된 막대 같은 것이 달려있던 그런 믹서기 있잖아요.
거기다 토마토랑 소금 넣고 갈아주셨는데... 우엑~! 하면서 안먹겠다고 도망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토마토 풋내가 싫었는데....
뭐~ 지금도 토마토 주스보다는 딸기쥬스를 좋아하는 초딩입맛이긴 하지만요... ㅎㅎ
아직도 야채보다는 괴기를 좋아하는... 햄... 소시지... 달걀...
그래도 다행인게.
하진이는 할머니가 많이 돌봐주시고, 또 아이 봐주시는 이모님께서 야채, 생선 좋아하시고
인스턴트는 질색인 분들이시라
하진이가 이 분들 입맛을 많이 닮았어요...
그래서 인지, 하진이는 하루에 두번씩 쾌변을.... 황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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