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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하는애들은... 스스로 우러나서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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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댓글쓰기 본문보기

  • 하양맘
  • |
  • 2009-06-30 16:03
답댓글

은주리님 댓글이 가슴에 팍팍 와 닿는구만요.

부모가 방목해도 될성 부른 나무니까 방목해도 인물이 되는거지...

우리애랑 나이가 같으니 한말씀만 하자면...

수학학습지나 한글 쓰기나, 학습이 들어간 영어 파닉스 등은 지가 좋아서 룰룰랄라 하는 애는 거의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엄친아이든 어떤 애든 간에, 나이가 나이인만큼 큰 애들이랑은 다르죠.

스티커 붙이기나 놀이터에서 노는 거나, 장난감 가지고 노는 거랑은 차원이 틀려요.

우리 애도 한글이나 영어나 읽는 걸 잘 한다 해도, 그걸 쓰라고 하면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스티커 붙이기는 좋아해도 학습지 냄새가 많이 나는 건 썩 내켜서 하지 않습니다.

애들 성격에 따라 부모가 시키는 대로 그냥 순종적으로 하는 애도 있겠고, 아닌 애도 있겠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 비슷해요.

아니, 다 큰 애들도 누가 공부하는 거 지가 진짜로 좋아서 하는 애들 있습니까?

저는 님의 아드님이 그런 거 하기 싫어하는 건 극히 극히 정상적인 거니 걱정할 것도 없고, 승부욕이 있다는 점에서 아주 희망이 보입니다.

승부욕만 있으면 나중에 공부할 때가 되면 지기 싫어서라도 알아서 합니다.

뭔 걱정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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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주리
  • |
  • 2009-06-30 13:34
답댓글

쭉님 아드님을 보니... 음~ 저의 옛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싫은거 세 가지만 대보거라~ 하면 청소하는 것, 매 맞는 것, 그리고 공부하는 것이라고 항상 말하던 저는 정말이지 공부는 너무너무 하기 싫은데, 또 안하면 안되는 거니까.. (어릴 때 부터 이상하게 그렇게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쟤는 공부 못한다는 이야기 듣기 싫어서 남들 안 볼 때 울면서 엉엉엉 문제집을 풀곤 했습니다.

승부욕 있고, 욕심 있고 그런 아이들이 하기 싫으면서도 억지춘향으로라도 한다는 걸 보면, 앞으로 엄마가 억지로 시키지않아도 자기가 알아서 하는 그런 아이가 될 가능성 100% 아니겠습니까...

저랑 성격이 아주 비슷한 듯 한데,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엄마가 정말로 방목하다 시피 길렀고 숙제 검사 한 번 하지 않았지만 항상 해 주셨던 말이 "넌 머리가 좋은 아이다" "넌 조금만 하면 되는 아이다" "넌 공부를 잘하는 아이다"라는 말을 끊임없이 기회가 될 때 마다 지나가듯이 말씀해 주셨는데, 거기다 울 아부지가 "저 녀석은 발음이 좋다" "저녀석은 영어에 소질이 있다" 이렇게 불을 붙여주셨었지요.

그래서 그런지 좀 자만심이 있긴 했지만 그게 저한테 참 큰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항상 저를 극한까지 몰아붙이면서 공부를 열심히 해 본 적은 없지만 (마치 1등은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다는 아이처럼... TㅅT) 공부잘한다는 소리 듣고 자랐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울면서 할 때, 나는 그런 네가 자랑스럽다... 하기 싫어도 꼭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그게 청소랑 공부다.. 그런데 하기 싫다고 안하지 않고, 꼭 하려고 하는 네가 나는 자랑스럽다...

너는 머리가 좋은 아이니 이렇게 노력한 것이 언젠가 꼭 보답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자주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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