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들이 감기에 걸려 억지로 재우면서 저도 살푼 잠들었네요
깨서 보니 반가운 글이 올라왔는데
다 읽고 나니 심경이 복잡합니다
맨 밑에 이야기에 말이지요...
얼마전 상담에서 울 큰 아이가 존재감이 거의 없다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개성이 있어도 빛을 발하기 쉽지 않은데 개성자체도 없다면..어쩌면 좋을까요...
역사책을 읽으며...
어찌 예나 지금이나 백성이 편안한 시절은 없는 것인가 싶습니다
지금은 밥한끼도 못 먹는 그런 지독한 가난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살 만하지도 않습니다
한 번 넘어졌더니 일어설 수도 없고 엎어져서 흙이나 주워먹고 있는 형편이니 말이지요
그런데 더 큰 불행은 이 상황이 바뀔 거 같지 않다는...
예전같으면 앞으로 나아질거야 하는 막연한 희망이 있었지만
요즘 세상을 보면 더 나빠졌음 나빠졌지 절대 좋아지지는 않을 것 같단 말이지요
정말 우리 같은 노동자계급은 절대로 죽도록 일해도 이 계급을 벗어날 수 없으며 죽도록 일하는 자체가 자본가들을 더 배불리는 일이다...라는 말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오늘 좀 이상하지요?
생전 책이라고는 안 읽다가 책을 좀 보더니 그것도 눈꼽만큼 봐놓고선...
생각이 많아지네요 것도 우울한 쪽으로...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 나오는 빨간 머리 예쁜 언니처럼 욕이라도 하면 속이 후련해질까요
ㅋㅋ 첨엔 책에 진짜 욕이 써 있어서 약간 당황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