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 여자아이 초1부터 집에서 공부했어요.
6.7세 영유 나왔는데, 그닥 잘하는 편은 아니었고, 집에서 하면서 꾸준히 실력 쌓았어요.
다른것보다 특히 스피킹이 강합니다.
엄마표 시작하면서 스피킹은 마음을 접고 듣기와 읽기에 집중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3학년부터 스피킹이 가장 유창해지더군요.
지금 미국 여행중입니다. 그야말로 여행인데요.
일상회화에 문제없고, 발음도 한국식 티가 거의 안난답니다.
말하는 속도가 빠르고 억양이 미국식이라서 학원 테스트에서도 외국에서 살다왔냐는 말을 들어요.
같은 반에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다온 친구들이 몇명있는데요.
호주에서 7년 살다온 친구가 우리 아이랑 영어로 말하는게 편하다고 하면서
" 너 영어 정말 잘한다..."라고 했답니다.
스피킹쪽으로는 마음을 접었는데, 오히려 가장 좋은 부분이 스피킹이라서 저도 의아합니다.
듣기, 읽기 쪽으로 집중듣기와 비디오 보기만 꾸준히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어요.
2학년때만해도 입을 떼지 않더라구요. 3학년때, 중국여행을 갔는데, 만나는 외국인들과 수다를 어찌나
떨던지 깜짝 놀랬어요. 아이가 영어로 말할 기회가 전혀 없었으니까요.
문법이 약하고 사회과학쪽 단어를 몰라서, 유식한 대화는 안됩니다 ㅠ.ㅠ
영어만 할줄아는 무식쟁이 수준이 현상태인데요. 본인은 영어 잘하는줄 알고 있고 이번 여행으로
자신감도 업 됐구요.
주변에 필리핀 어학연수 몇달씩 다녀온 친구들 있는데, 몇달로는 좀 부족하다 싶어서
저는 단기 연수는 마음 접었구요. 2년 이상 다녀온 친구들은 영어에 자신감도 생기고 실력도 늘더라구요.
여행 이야기 많이하셨는데요.
저희는 학원비 아껴서 여행가자는 마음으로 여행 많이 다녔는데, 자극도 되고 동기부여 되고
실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학년때 이탈리아에서 상점에 들어가 물건을 구입하면서 더듬거리고 수줍어 하면서
"영어를 배우는 중입니다"라는 말을 했어요.
프랑스 호텔에서도 직원이 영어로 물으면 " 공부하는 중이예요"라고 대답했죠.
아이마다 다르고 좋아하는 부분도 다르니까, 이것이 딱 맞다는 없는거 같아요.
답글이 너무 길어졌죠?
제 아이가 스피킹 잘하는 것이 대견하던차에 답글을 빌려 자랑했네요...ㅎㅎㅎ
다른 분들 답글보면서 느낀점도 많네요. 앞으로 영어의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전 잘 모르지만 예제맘님이 반가워서 한마디 거들자면 ㅎㅎ
3개월 어학연수의 목적이 무엇인지..어디까지인지가..먼저 결정되어야할듯해요
이미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 모두 다 아는 사실..ㅋㅋ
우리나라..특히 서울은 초등때 몇년씩 소위 나갔다 온 애들이 꽤 많다는 겁니다.
걔들 말 잘~해요...쏼라쏼라..지들끼리 엄마랑 영어로 막..ㅠㅠ
근데 딱 고나이 만큼의 영어인거죠..
그정도까지면 만족한다..아이들의 경험은 돈으로 따질수 없다..하시면..
부모의 경제력이 허락한다면 해외경험 한번 해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이거나 영어 스피킹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
라고 좀 더 멀리까지 높게 기대치를 잡으신다면..글쎄요..입니다.
스피킹은영어의 기본이 잡혀있음 좀 더 커서 단기 어학연수 바짝 갔다오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전에 강이성이맘님 말씀대로 사회적 인문적 정치적 등등의 소양이 쌓이고
(저는 여기에 여행등의 사회적인 경험치가 더해지면 )
어디가서 할 말도 있고 하고 싶은 말도 생길것이고 이때 영어로 말할 기회가 주어지면
짧은 시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하는것을 보았답니다.
이쁜 딸들이 학원 안가고 집에서도 영어 잘하니 아빠가 보내주고 싶으셨나봐요 ^^
아직 어리니 좀 더 지켜 보시고..음독을 꾸준히 하게 도와주시고 디비디소리에 많이 익숙해지게
도와주신후에 화상이든 전화든 적절한 시기에 넣어주시면 3개월 필리핀 보낼돈으로
가족여행가자~~하실 수 있을거예요~~~^^
선배님들의 말씀...댓글 어찌 달지 고민하다가...
그냥...덜렁 댓글 하나 답니다.
강이성이맘, 준준맘님의 말씀 깊이 공감합니다.
저도 배워갑니다.
저도 드는 생각이 요...아랫줄에 10줄 이상 있었고, 쓰다가 방금 지웠네요.
저는 아무래도 중짜에요.
고짜는 아직 멀었네요.
이런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잘은 모르지만, 남편님께서
누구네 아이들이 연수 갔다왔는데 많이 늘었더라... 라는 얘기를
연속으로 몇번 들으시고 마음이 바뀌어서 설득하신 거겠지요 아마??
앞은 똑같고 결과는 다른
비슷한 얘기를 연속해서 몇번 들으시면 다시 마음이 원점으로 돌아올 수도 ...
저는 다른 것은 잘 모르겠구요...
이번에 오프모임에서 비투스님께서 하신 얘기 전해드리고 싶어요.
작은 아들이 어릴 때부터 쓰기, 읽기, 말하기, 문법 모두 관심 없고
오로지 듣기!!!
이것만 좋아해서,
좋다, 이걸로 끝까지 가보자~ 라는 마음으로 듣기 자료만 왕창 넣어주셨대요.
결과는?
과학고에 들어가서도 '영어의 신'으로 통했었구요.
지금은 캐나다에 교환학생으로 가있는데
아들이 영어 하는 걸 못들어본 비투스님이 궁금증에 물으셨답니다
'영어 말 좀 하냐?' 라고 묻자 아들 대답;
'나~? 원어민인 줄 알어~' 라고 하시더랍니다.
영어 잘하게 되는 여러가지 길 중 꼭 이 길이다~ 라는 건 없을 것 같고
각자 좋아하는 것, 경제적 상황, 교육에 대한 신념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가장 좋아보이는 길로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열씸히 하시는 예제맘님이 고민하고 계신다니 저는 좀 의외인데요.
프로젝트도 여러가지 활동 최선을 다해서 왕성하게 하고 계시는걸로 알고있는데요.
아버님도 생각을 바꾸신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으시겠지만요.
제 견해는 반대입니다.
비용 생각을 안하고 한번 정도 부담없이 다녀오실수 있다면 경험 삼아서는 괜찮겠지만
비용과 시간 투자 대비 효율을 따져보면 .....
아이들이 어느정도 영어를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고
쑥에서 지향하는 영어습득의 길을 가신다면 스피킹 충분히 커버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영어로 말한다의 목표를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 목표지점을 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외국나가서 여행하는데 지장없을 정도, 원어민 친구랑 수다 떨수 있는정도?
저희는 최소한 영어에서 말하기가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한국의 역사, 인문학적인 대화도 가능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말하기도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철학과 세계관, 가치관을 설득력있게
듣는이에게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저는 내 안의 컨텐츠가 그 만큼 있어야 할거라 생각이 됩니다.
군함도에서 강제징용을 당하고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되었을때 그곳에 강제로 끌려가서
원폭의 잔재들을 치워야했고 그리고도 보상이나 역사적 사죄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아직도 먼 이국땅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일제 징용하신분들에 대해 원어민 선생님에게
설명하고 가슴아파하는 아들을 보면서 순토종으로도 이렇게 말하기가 될수 있구나 하는걸
봤어요.
회화는 연수로 늘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 외에도 다른 부분들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예제맘님 글은 글에서도 생생한 에너지가 넘치는게 좋아요^^
얼마전에 조슬린님이 올린 글 두분이 함께 읽어보시고 상의해서 결정하시면 어떨까요?^^
이미 읽어보셨겠지만..다시 보면 또 다른 느낌이~ㅎㅎ
예제맘님이야..두분다 영어도 잘 하시면서..뭐가 걱정이셔요..부럽기만 한데..^^
예인이 제인이도 지금 잘 하고 있어요^^ 기특해요!!
내년에 챕터북으로 확~당겨주시면 될거라고 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