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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댓글쓰기 본문보기

  • 가은맘
  • |
  • 2009-01-16 00:26
답댓글

님께 로체님께서 올리신 아래글이 도움이 되실듯 합니다..

내아이에게 굳이 영어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많답니다.^^*

힘내셔요! 홧팅!!!

.....................................................................................................................

 

예전 쑥쑥 필자이셨던 이수정님의 다이어리 글입니다.

이수정님. 지금은 뭐하고 계신지..제가 참 좋아하던 분인데..뵙고싶네요

 

영어로 말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이제 막 백일이 지난 동생 아이는 유난히 뽀얗고 커다란 눈이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지난 추석에 만나보니 아이는 Brown bear~ 책을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동생은 영어를 잘하지 못합니다.
본인 스스로가 영어에 취미가 전혀 없어서 영어회화 학원 한번 다녀본적이 없습니다.
엄마의 힘이 대단한것인지 , 정말 유아 영어가 붐인것인지 , 동생은 그렇게도 싫어하던 영어를 아이에게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저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 언니 ! 나 영어로 말해주는 것은 안할래. 너무 힘들고 발음도 걱정되고 하고 싶은 말도 다 못하겠고...... 영어책 읽어주고 비디오 보여주고 그냥 그런거나 할래”

유아 영어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게 되자 상대적으로 유아 영어 사업은 너무나도 번창하고 있습니다.
한달이 다르게 수입되어지는 영어책들의 숫자가 그렇고 ,
하루가 멀다하고 초인종을 누르는 영어교구 판매하시는 분들이 그렇고,
쏟아져 나오는 각종 유아 영어 관련책들이 그렇고 ,
엄마들이 만드는 홈페이지마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유아영어 관련 코너들이 그렇습니다.
선택의 종류가 많아지는 것은 행운스러운 일이지만 , 어쩐지 마음이 편치만은 않고, 알수 없는 피곤함이 몰려오는 것은 저 뿐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피곤함의 끝에는 영어로 이야기해주고 싶다는 욕심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물론 엄마가 일상 생활에 영어를 써준다면 아이의 영어 교육에 얼마나 효과적이겠습니까만은 저는 가끔 얼마나 많은 엄마들이 이런 것이 가능할까 하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지금까지 살아온 생활과 가치관과 능력이 다릅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영어로 대화해주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엄마들도 있겠지만 , 공부하기가 너무 바쁜 엄마들도 있을 것 같고 , 여러가지 다른 이유로 영어 자체가 너무나도 부담스러운 엄마들도 있을것입니다.
그런 분들에겐 오히려 행,복,하,게 영어로 말하기를 버,리,라,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즐겁게 영어책을 읽어주고 , 영어 비디오를 같이 보고, 영어 노래를 가사집을 보면서라도 같이 불러주고.......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두가지 이유는

첫째, 그정도만 해도 아이는 영어적 환경에 충분히 노출된다는 점입니다.
유아 영어 교육의 목적은 아이에게 영어가 재미있고 쉽게 받아들이게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익히는 기본적 영어 표현은 아이가 영어를 익혀나가는 부분에 있어서 아주 조그만 시작일뿐입니다.
아이가 영어를 재미있고 즐거운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과, 외국어를 잘 배워나갈 수 있는 다른 전반적 능력이 골고루 갖추어진 경우라면 그정도의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둘째, 엄마가 행복해야 합니다.
우리 엄마들은 너무 바쁩니다. 아이 외에도 책임지고 사랑을 주어야 할 가족들이 많습니다.
그런 가족들과의 시간을 밀쳐 둔채 아이의 영어 교육에만 매달릴 수는 없을것입니다.
영어 공부라는 것이 참 지겹기도 해 금방 늘지도 않고, 잘 하려고 하면 정말 끝이 없습니다.
그 보이지 않는 끝을 잡으려 늘 긴장된 삶을 살아야한다면 오히려 잃어버리는 것이 많지 않을까 합니다.

동생과 헤어져 돌아오는 길에 이런 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영어를 쓰는 모습이 동생에게 혹여 스트레스를 주지는 않았을까하고 말입니다.
유아영어 다이어리를 쓰면서도 용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그러나 용기를 나누는 것만큼, 저보다 조금 늦게 시작하신분께 초조감만 준것은 아닌가,
필요이상으로 영어만 강조된것은 아닌가 늘 되돌아보게 됩니다.
영어를 못해서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는 엄마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조금더 편안하고 당당하게 영어를 가르쳐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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