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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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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댓글쓰기 본문보기

  • 홍박샘
  • |
  • 2015-07-24 22:08
답댓글
자식 키우면서 시험을 못 보면 다음에 잘 보게 돕지 하고,
아프면 병원 갔다와 며칠 지나면 낫겠지 하는데 사실 이런 문제가 제일 어렵더라고요.
내 아이 하나 잘 구슬르고 도와서 되는 문제가 아니고
세상 살면서 이해 못할 일들, 그러나 늘 벌어지는 일에 대해
어떻게 말해주고 대처하게 해야하냐는 거지요.

지금 그 아이를 어떻게 해야 바른 아이로 되게 해주나
하는 숭고한 생각까지도 마음에 들어오니 더 머리가 아픈 거여요.
그 부모에게 말하나, 내가 타일러 보나 등등.....
그냥 내 아이가 속상한 점, 앞으로 그 애와 놀지 말아야 한다는
다소 유치하고 교과서에는 없는 실리적인 결단이 중요해요.
우리가 성인군자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내 아이의 속상함,
앞으로 그 아이와의 관계에서 또 비롯된 사건을 미연에 막아야지요.
내 아이가 좀 더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때 상대 아이 문제도 눈에 들어오는 겁니다.

말이 길어지는 이유는 내 아이 키우면서 내가 숭고한 도덕선생 역할을 했었어요.
형편이 어려운 아이, 말썽 피는 아이 다 차별 없이 잘 키워야 한다는 
시민운동가? 철학자? 그런 짓 하다가 내 아이가 고통 받고 있다는 걸 몰랐시다.
우린 그냥 엄마이고 가끔은 속된 사람이어도 됩니다.
지금 당장은 내 아이의 마음의 평화가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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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지4016
  • |
  • 2015-07-24 22:21
성인군자, 도덕선생 역할놀이 전에 역시 한 아이의 엄마라서 자꾸만 자꾸만 제 아이 맘 먼저 살피게 되요. 이 일이 어찌 마무리 될 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현재는 아이도 저도 평안을 찾은듯 싶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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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om
  • |
  • 2015-07-24 19:46
답댓글

이런..마음이 무거운 저녁이시겠어요..리지님..현명하시네요..저같음 진즉에 그아이를 집에.부르지도 않았을텐데..저도 물러터지고 자기 상황 잘 설명하지 못하는 큰아들땜에 유아기때부터 이런저런일 겪고 다른 아이의 엄마들이 내맘같지 않구나..알게되면서 속물같을지 몰라도 친구를 골라서 놀게 합니다..솔직히 친구 엄마도 골라요 ㅡ..ㅡ)돌맞을려나요...전 아이에게도 모든 친구와 잘지낼필요도 없고 모두에게 사랑받는건 불가능하니 많은친구보다 너와 잘맞는 몇 명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라 말합니다..정답이 없어요.. 아이들이 자랄수록 엄마가 신경써야할게 너무 많아요 아들과 이야기 잘 하고 즐건 주말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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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지4016
  • |
  • 2015-07-24 20:27
저도 늘 친구들 가려서 사귀라고 해요. 다만 대신 골라줄 수 없으니 자기가 안목을 키우는 수 밖에요. 저녁 먹으면서 뒷 수습 하는데도 바빴어요. 제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귀에 들어가지도 않을텐데도, 다른건 몰라도 남 미워하는 것 만큼 힘든일이 없다는걸 아니까 그렇게 되지만 않았음 하는 바람을 담아 이야기 해주었네요. 아까까진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었는데 이제는 괜찮아졌어요. 솔솔부는 바람처럼 제 맘속 먼지들도 사라져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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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시
  • |
  • 2015-07-24 18:05
답댓글

이휴...

아이가 커갈수록 해결해야 될 문제들은 첩첩 산중이군요..

저라면 그런 상황이었음 어땠을까..

답이 안나옵니다 ㅜㅜ

저도 아직 아이가 어려 모든상황을 그나마 제가 통제하고 있기에

아직은 겉으론 문제 없어 보입니다만..

이녀석이 점점 남자아이로 커가고 있다는걸 드러내고 있어 앞으로 친구관계등의 문제가 생기면

어찌해야 할지 속으로 난감해하고 있어요

리지님께 도움이 전혀 안되는 댓글이지만...

코네코님말씀처럼 저도 그저 현명하신 리지님의 대처를  배우고 싶네요

 

며칠전 말씀드렸던 저희 아이의 문제는 해결 하고 왔어요

요건 담에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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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지4016
  • |
  • 2015-07-24 18:10
아이가 요쯤 되니 몸이 다치지 않은 일로는 딱히 해줄 일이 없어요. 그저 아이를 믿을 밖에요. 아이가 스스로 해결해 보겠대요. 잘 안되더라도 그 아이와 똑같은 방법으로 자기걸 가져오진 않겠다면서요. 집에서 언제나 바른 행동을 하는 아이로 자라게 꾸준히 대화하고 이야기 들어주고 그래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어요.
테솔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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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neko
  • |
  • 2015-07-24 17:29
답댓글
어훅....이건 거의 어퍼컷을 당한 것 같은 상황....
리지님...저에게 혜안이 없습니다.
이 시간에 함께 있는 것은 우리 둘인 것 같아...ㅋㅋ아이들 학년도 같아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끼며...뭐라도 달아봅니다.
지혜로운 해결을 기대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몇년을 참다가 놀이터에서 고성을 질렀습니다.
저희 둘째 뺨도 맞고, 수십차례 욕도 듣던걸 참아오던 차에...제가 질렀습니다.
그 아이 제 눈치 보네요. 저의 마지막 한마디는..."친구라 되란 말이다"였어요. 
몇년을 참고 내지른 마디였습니다.
리지님의 지혜를 본받겠사오니, 다음 소식도 전해주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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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지4016
  • |
  • 2015-07-24 18:16
^^ 그럴 줄 알았어요. 이해 이해~
잃어버린 부품은 as센터에 주문서 넣어놨고요. 아이도 제 나름의 선택들을 하겠지요.

놀이터 그 누무자슥! 산시님 말씀처럼 화장실의 용도가 이런거구나 알게해주지 그랬어요. 신의진쌤 책 읽어보면 이럴 때 내 아이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따끔하게 하라는..(요 비슷한
뉘앙스^^;;;) 엄청 속상하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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