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졸업을 앞두고 모 병원에 간호사 모집에 면접을 갔었는데요
거기 면접 보시는 분들이 전부 마뜩찮은 표정으로 갸우뚱 하며 물으시더라구요.
"체구가 너무 작은 것 같은데 일 할 수 있겠어요?"
그 때 제가 40kg 이 될까말까 였거든요.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키 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저도 다 했습니다" 라고 답변했건만
결국 절 떨어뜨리더군요.
다행히 그 덕분에 서울대학병원에 취직을 해서 남편도 만나고 인생은 더 잘 풀렸지만
지금 생각해도 그 병원.. 분하기만 합니다.
엄마 닮아 너무도 작은 우리 딸들도 그런 부당한 대우를 받을까 벌써 염려가 되기도 해요.
스튜어트는 나이에 비해 징징거림도 없고 뭐 해달라고 졸라대는것도 없고 모든걸 혼자서 하려는 독립심강한 어린이 같아요. 우리 아이들 생각해보면 나이어리다고 아이가 말하기도 전에 엄마의 손이 먼저가는 경우가 많은데말이죠. 저희 둘째가 3월에 어린이집을 처음갔는데요. 혼자서 쉬 하는것도 하기싫어하더니 이젠 알아서 척척하구요..조그만 의자놓고 개수대에 올라서서 수도꼭지도 틀고 비누로 손도 씻고 한답니다.
아이들은 뭐든 하려고 드는데 불안하고 안전하지 안다는 이유로 너무 오냐오냐 했다는 생각도 들어요.
스튜어트 덕분에 아이들의 독립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모두들 좋은 주말되세요..오늘 꽃나들이 가볼까..생각도 했었는데 구름도 끼고 바람도 불고 담에 가기로했네요.
곧 큰아이 중간고사랍니다... 에효....꽃피는 봄날 시험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