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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더딘 아이, 급한 엄마

컨텐츠

댓글 19 댓글쓰기 본문보기

  • 혜정
  • |
  • 2015-03-24 09:15
답댓글

지나샘~~

꽃샘추위가 코끝을 맵게하고있어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고놈의 감기가 엄청 독하답니다~)

언젠가 아이의 시계는 지금에. 엄마의 시계는 고삼에 맞춰져있다는 이야기를 책을 통해 읽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 하나틀리는거. 지금 조금 못하는거 크게 문제될게 없는데

그대로 고삼때 하나틀리면 등급내려가고, 그대로 고삼때 조금 못하면 당장 입시를 헤쳐 나가지 못하니까...

그이후로 저도 제 아이의 시계에 제 시계를 맞추려고 무진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각을 바꾸는건 습관을 바꾸는것 보다도 훨씬 훨씬 어려워요...

의식적으로 친구에게 말합니다.

"초3이면 초3꺼 잘하고 중3이면 중3거 잘하고 고3이면 고3꺼 잘하면 되지. 지금 5학년거 못한다고 5학년되서 우리애들이 5학년거 못하겠니? 지금꺼 잘하자~"

말은 그럴듯해도 불안한 맘까지 어쩔수는 없습니다만, 그 불안 아이에게 들키지 않게 지금 잘 웃으면서 지내는거, 지금 잘한다고 칭찬해주는거 밖에는 할 수 없는 엄마라서...

걸어가는 아이손잡고 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늘 생각하게해주시는 지나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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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향유
  • |
  • 2015-03-23 12:22
답댓글

저희 집 첫째가 세살 때 한글을 떼었어요.

알파벳도 12개월 정도에 알았던 것 같아요. 

엄청 기쁘고 신기하고, 아이가 자라면서 다른 모든 것들도 잘하길 바랬죠.

그런데 수에 대한 이해는 엄청 느린 편이었어요. 어디까지나 엄마의 잣대로요.

큰애가 3살에 둘째가 태어났어요. 알파벳은 5살에 간신히 떼었고, 한글책읽기는 6살에 가능하더라구요.

그런데 둘째라서인지 큰애처럼 모든 게 빠르지 않아도 재촉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저희 조급함도 조금 약해지게 되더군요.

그리고..둘째가 3살에 셋째가 태어났어요 ㅎㅎ

6살인데 아직 한글책 못 읽고, 알파벳도 헷갈리는 중이고, 아는 것만 큰소리로 자신있게 읽어요.

내려갈수록 느려지는 학습의 속도에 저의 불같은 조급함은 이제 반쯤은 사그라들은 것 같아요.

그래~~ 빠르다고 좋을 게 뭐냐. 아이들만 행복하면 그만이다... 빠르다고 아이들이 잘 풀리는 것도 아니고..점점 이런 마음이 되어가더라구요.

다른 성격과 다른 속도의 아이들 셋이 있다보니 저의 성격도 좀 느긋해지는 것 같아요.

다니엘 뻬낙의 아버지처럼 부처같은 마음이 될 수는 없겠지만 아이들 닥달하는 것만은 정말 꼭 고쳐야겠어요.

아~ 저런 넓은 바다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의 여유도 연습하면 가능해질까요? ㅎㅎ 아무래도 안되겠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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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world
  • |
  • 2015-03-23 20:59
우와 세아이를 키우시는 수퍼맘이시군요. 감히 외동이 경험 뿐인 제가 무슨 말씀을 더 드리리요.
각각의 개성과 속도릉 파악하셨다면 그걸로 이미 성공한 엄마이십니다.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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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nBIn
  • |
  • 2015-03-23 10:24
답댓글
지나샘~~~햇살은 봄이라고 얘기하는 월요일이네요~^^
초등학교의 제일 끝 학년이 된 아이를 보며..
엄마의 조바심과 불안함이 올라오는 시기에
지나샘의 콕 꼬집어서 알려주시는 글을 보게 되었어요~~
지금 저희집의 제일 중요한 일은 가출한 집중력을
되돌리는 일이예요~~^^;;
사춘기님이 살짝 오시면서 대충대충 보내는 시간들이
많아졌거든요..
자기 스스로 할수 있는 아이가 될수 있길 바라며..
너무 몰아부치지 않는 엄마가 되기위해 저도 수련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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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world
  • |
  • 2015-03-23 20:57
제가 아이 키우면서 '엄마는 사춘기라는거 몰라, 그런거 없어'하고 막무가내로 사춘기 감정을 무시했거든요. 그런데 그 호르몬이라는게, 참 있더라구요. 제가 갱년기를 겪게되니 격한 공감이 ㅎㅎㅎㅎㅎ
누가 그러더라구요. 사춘기 원인이 "미친 호르몬"이라고. 잠시 시간을 주세요, 아이한테.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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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꾸마
  • |
  • 2015-03-23 10:18
답댓글

첫째보다 뭐든 늦고 느린 둘째 아이...

그렇지만 느린 행동 뒤엔 속 깊은 배려심이 있음을 알고 성질 급한데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저도

재촉하는 횟수가 줄었어요.

속도와 작은 성취가 인생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게 아님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네요.

뻬낙의 아버지야 말로 큰 그림을 그리는 분이었군요.

월요일 아침에 좋은 글 읽고 마음 다잡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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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world
  • |
  • 2015-03-23 20:53
깊은 배려심이 최고입니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닌데 배려하면서 다른사람과 내가 같이 행복하게 살아야지요. 최고입니다, 꼬꾸마님 둘째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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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나맘
  • |
  • 2015-03-23 09:46
답댓글
어른들 중에도 보면 유독 자신에 대한 지적을 못받아 들이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결국에는 자신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만 곁에 두게 되죠.
그럴 때면 저 사람은 자존감이 약하구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충고로 받으면 그 부분을 개선하면 되는데 자신에 대한 비난쯤으로 생각하니 저렇게 발끈하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죠.
아이에게도 자존감을 해치지 않는 부분에 신경써야지 항상 다짐하지만 순간순간 삐긋하는 적도 있는데 
이런 좋은 글을 만나니 다시 한번 반성하고 저를 추스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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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world
  • |
  • 2015-03-23 20:51
연애할 나이가 된 제 딸에게 다른건 몰라도 자격지심 있는사람은 힘들다, 얘기하지요. 자격지심은 열등감과 섞여 사소한 것에 예민해하고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들더군요. 다 자존감, 자신감 부족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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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공쥬
  • |
  • 2015-03-23 09:26
답댓글

울 아들이 그 세살에 한글뗀 아이여요. ㅋㅋㅋㅋ

근데 정확하게 하자면 언제 한글을 떼었는지 말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동화책 정도는 세살때 알았지만 길거리의 표지판이나

계, 훑, 뚫 이런 단어는 네 살때 알았던것 같으니 네살때 떼었다고 해야하나?

암튼 저도 그때는 몇 살때 한글을 떼는것이 굉장히 중요한줄 알았어요.

그때는 그냥 목표가 한글떼는거였던거 같아요.

한글을 읽을 줄 아니 그 다음은? 정말 첩첩산중이더라구요.

목표를 5개국어를 합네, 뭘 시키네 하고........

지금은 되는대로 아이가 하고 싶다는 대로 하려고 하다보니 맘이 편해졌어요.

큰 가닥, 운동 하나 해서 체력을 키우고, 음악 하나 해서 즐길 줄 알면

나중에 뭘 해 먹고 살아도 잘 살겠다 싶어서

그거 하나씩은 가르쳐 주려고 해요.

괴로운 학교라...... 학교를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없다면 그 밖의 삶이라도 행복하게 해줘야지 생각해서

학교 들어가자마자 그 동안 사고 싶다고 하는것 다 사줬어요.

친척들에게 가방값으로 받은 돈으로 싸구려 가방 사주고

나머지 돈으로 스마트폰, 요괴워치, 마술상자 등등 아이가 원하는 것으로 사줬어요.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니 원하는것을 다 살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하더라구요.

비싼 가방은 결국 엄마욕심이지 초등 1학년 아이가 비싼 가방이라고 좋아하나요?

학교에 가보니 아이들 어깨에 명품책가방이 하나씩 걸쳐져 있네요.

물어보면 다들 선물 받았다고 하던데 저는 현금으로 받아서 인터넷 초저가 가방으로 입 쓱~ 닦았죠.

엄마를 위한 가방이 아니라 아이를 위한 선물이 진짜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그렇게 사는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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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world
  • |
  • 2015-03-23 20:47
오로라공쥬님은 정말 현명한 엄마이시군요. 중심에 엄마가 아닌 아이가 있다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계속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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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페라공주
  • |
  • 2015-03-23 09:23
답댓글

오늘 학교에서 수학단원평가를 치는 딸아이가 제게

"엄마~ 나 오늘 수학 100점 안 맞을래~~" 하더군요...

제가 100점 맞으란 말은 안했는데 ...ㅎ

아이는 시험에 대한 엄마의 기대를 느꼈었나 봅니다

 

아이의 말에 오늘 아침 뜨끔했었는데...

선생님 칼럼의 제목만 보고도 또 한번 뜨끔 했다지요...ㅋ

지나샘 글을 읽고 다시 한 번 반성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늘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짝 추위에 건강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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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world
  • |
  • 2015-03-23 20:45
엄마 나 오늘 100점 안맞을래.
엄마를 읽고있는 똑똑한 따님^^ 뭐가 걱정이세요? 그냥 지켜보면서 자라는걸 즐기시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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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시아자
  • |
  • 2015-03-23 09:09
답댓글
참 공감이 되는 애기입니다 엄마들과 애기해 보면 잘해도 불안해하고 못해도 불안해 하더라구요  보이는 성적이 다는 아닌데 숫자로 잣데질하는 현대사회의 모순을 보여주죠 저 또한 반성해야할 부분이구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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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world
  • |
  • 2015-03-23 20:43
한번은 아이 성적이 좀 떨어져서 기말에서 잘 만회해야 할텐데 걱정했지요. 왜 엄마가 더 불안해하며 스트레스를 주느냐고 아이가 싫어하더군요. 내색 않으려 애썼지만 제 속마음을 제대로 감추지 못했던거지요. 지금 생각하니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그런데 참 마음대로 안되더라구요, 마음 감추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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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ove
  • |
  • 2015-03-23 09:06
답댓글

뻬낙이 고달픈 학교생활을 버텨낸 힘은 역시 부모님이셨군요.

교사자격증과 3차 대전의 유머에 녹아 있는 아버님의 믿음과 인내에 고개가 숙여지네요.

 

고학년이 되면 바빠져서 하던 예체능도 그만두고 공부에 더욱 집중해야한다더라.....는 말을

들어도 이제는 조바심내지 않으려 합니다. 아이에게 지식을 쌓으라고 몰아부치기보다는 여유를 갖고

스스로 생각하고 해낼 수 있도록 옆에서 지지하고 격려하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월요일 아침에 좋은 글을 만나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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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world
  • |
  • 2015-03-23 20:33
수없는 고비를 넘고 제 아이는 바이올린을 아직도 하고 있는데요. 그만두지않게 강요(!)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이미 여러번 들었습니다. 어른이 되어 제일 후회되는게 취미로 할줄 아는게 없는것이라는 분이 주위에 의외로 많더군요. 하고 싶어하는 활동이 있으면 적극 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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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준맘
  • |
  • 2015-03-23 08:42
답댓글

저도 김창옥 교수 강연 정말 좋아해요. 일단, 너무 웃겨서요~~ 내용도 좋구..

더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정말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아이가 더딘 것도 기다리기 어려운데 제가 원래는 정말 성질 급한 엄마여서요.

아이가 속도 조절을 해주는 바람에 지금은 옆집 아이가 7개국어를 한다 해도 한귀로 듣고 흘리는 내공을 지녔지만요...  저의 조급함과 관계없이 아이는 어짜피 제속도로 간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후부터는 조급증이 많이 없어지더라구요.


아이가 1학년 때 단원평가에서 10점, 5점을 받은 적도 있는데 아이가 유명해지면 위인전 쓰겠다며 소중하게 남겨두었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언급하신 작가의 성적표는 웃음이 나오면서도 마음이 아파요..

그래도 해피앤딩(?)이어서 무척 기쁘네요.


다시금 아이의 속도에 맞춰주는 부모가 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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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world
  • |
  • 2015-03-23 20:28
옆집아이 7개국어 다 뻥(?!) 아니던가요? ㅎㅎㅎ
내 아이의 속도를 아는것만도 매우 중요한거구요. 거기에 맞춰주는 엄마는 훌륭한 엄마입니다. 화이팅입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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