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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부모가 되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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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댓글쓰기 본문보기

  • 팁토
  • |
  • 2015-03-17 13:41
답댓글

결핍....

결핍인 부분은 따로 있는데... 엉뚱한 데서 풍족을 누려 그 결핍이 결핍인지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는듯도 해요..

풍요속의 빈곤...

교육뿐 아니라...인생에서도 크나큰 화두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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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carrot
  • |
  • 2015-03-16 16:50
답댓글

맞습니다. 요즘은 너무 물질적으로 풍요롭죠..

저희 어릴때는 몽당연필, 몽당크레파스.. 크레파스만 하여도 좋아하는 색은 다써서 거의 없어도 그냥 썻는데 요즘은 몇개씩이나 되죠. 생일 선물이라면서 모두둘 문구용품 선물해서 이거 참.. 처치 곤란입니다....

그런 풍족함으로 인하여 아이들의 옷과 가방, 신발로 친구를 평가하고 하는 부모들이 있다하기도 하고.....명풍으로만 입히는 아이는 엄마가 신발과 옷 더럽히지 말라고 해서 뭔가 묻히기라도 하면 큰일 나는지 알아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이런 것이 아이를 위한 것인지 어떤 것이 아이를 위한 것인지...

아무래도 전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려 하는게 목표인데 잘 될라나 모르겠어요~^^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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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world
  • |
  • 2015-03-16 19:58
대리 만족때문에 그러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릴 적 가지고 싶었거나 하고 싶었던 일들을 자식에게 해줌으로써 스스로 만족을 얻는게 아닐까.... 문제는 자식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지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누가 엄마더러 그렇게 해달랬어?' 이런 말을 듣고 상처받기 전에 누구를 위한 행동인지 잘 생각해봐야 할것 같아요.
dkcarrot님은 현명한 선택을 하신거지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려 노력하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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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준맘
  • |
  • 2015-03-16 12:47
답댓글

요즘 세상은 '풍족'함 자체가 리스크라고 생각되요.

여기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조금의 부족함도 참아낼 수 없으니..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부족함을 주는 교육이 중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번에 읽은 유대인 교육관련 책에 보니까, 굉장한 부자 집인데 초등딸 방만 허름한 가구를 들여놓았다고...

이런 걸 저절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도록 교육하기 위함이었다고 해요. 그런 내용이 참 감동(?)적이었어요. ㅋ

 

또 예전에 장병혜 박사님(인지 전혜성 박사님인지 헛갈리네요) 의 책을 읽으면서도 참 놀랐는데

어릴 때 부자집에서 자라셨고 일하는 사람도 여럿 부렸지만

부모님께서는 '부모가 필요해서 부리는 사람이니 너희는 절대로 그분들에게 일을 시켜서는 안된다' 하고 가르치셨대요. 그래서 뭐든지 손수 해야만 했다고..

 

저는 가족과 함께 일년에 한차례씩 세계각지로 봉사여행을 다녀오는데, 그런 곳에 갔다오면 그나마

'옛날에 어른들은...' 이런 얘기 할 때 이상하지 않아 좋습니다.

옛날에 그렇게 산 게 아니라 아직도 그보다 비참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보았으니까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조금 모자르게 클까....

어떻게 하면 사서 고생을 시킬까.. 하고 늘 고민합니다.

늘 그런 고민 중이라 선생님 글이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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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world
  • |
  • 2015-03-16 20:07
봉사여행을 하시다니 대단하세요. 저도 모자람을 알고 컸기에 모자람을 겪는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내 아이에게는 웬만하면 다해주고 싶은 마음을 자제하기가 쉽지않네요.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아이들에게 '헝그리 정신'이 있어야 제대로 큰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적절한 선을 지키고자 늘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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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이 성이 맘
  • |
  • 2015-03-16 12:38
답댓글

선생님 오늘도 귀한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은 완연한 봄 날씨 입니다. 모처럼 혼자만의 산행을 하면서 흐르는 땀과 혼자만의 고즈넉함, 사색

그리고 등뒤고 따뜻한 햇살이 참으로 행복하구나 하고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어디에서고 사람이 중심이 되고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건강한 토론과 비판을 수용하면서 다름을 차별이 아닌 차이로 인정하고요.

분명 그 안에는 사람에 대한 애정으로 꽉 차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날씨가 참 좋은 만큼 선생님도 많이 많이 행복한 하루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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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world
  • |
  • 2015-03-16 20:12
건강한 토론을 통해 비판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한데 쉽지는 않더라구요. 특히 우리는 비판을 사적인 인신공격이나 반발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나와 다른 사람들을 틀리다고 생각하기도 하지요. 학교교육과 집에서의 훈련을 통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이 성이맘님 같은 분이 더 많아져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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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영사랑
  • |
  • 2015-03-16 12:04
답댓글

저도 어린 시절 정말 근검절약 정신이 투철(!)했어요. ㅎㅎㅎ

비교적 풍족하게 살았음에도 불구하고...아껴쓰고 절약하면서 느끼는 희열과

뿌듯함이 있더라구요. ^^

연필 역시...몽당연필을 볼펜깍지에 끼워서 끝까지 쓰는 일이 많았구요.

누가보면 궁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절약도 몸에 베인 습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풍족한 시대이지만....그에 따라 결핍되는 것들은 무엇인지....

부모로서 간과하고 지나치는 것은 무엇인지....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화창한 봄 날 오후네요~ 지나샘님 행복한 한 주 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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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world
  • |
  • 2015-03-16 20:18
몽당연필을 볼펜대에 끼워 쓰는 이야기를 하면서 언제 적 얘기래, 그게 뭐지? 하실 줄 알았는데 그런 절약을 실천하신 엄마들이 있다는 데 놀랐습니다.^^ 다 부모를 보고 배우는 것이므로 부모의 실천이 매우 중요하지요. 생각하고 사는 부모 밑에 개념있는 아이들이 자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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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시
  • |
  • 2015-03-16 10:52
답댓글

아이를 위한 엄마표의 시작이라는 허울을 뒤집어쓴것에는 경제적 여건도 한몫하지요... 아이에겐 그런것을 표내지 않고 싶은게 엄마의 마음이기도 하지만 턱없이 사달라 조를땐 할말이 안돼 돈없어 이기도 합니다. 그럼 아이는 만지작만지작 슬픈눈빛으로 사고 싶던것을 내려놓으니 엄마는 그게더 싫어 그냥 사준다고 해버립니다.
아이친구가 돈없으면 카드로 사면 되지 ! 라고 한 말을 듣고 깔깔 웃은 적이 있네요.. 또다른 아이는 학교에가니 애들이 마트에파는 옷을 입고 있다고 애들이 다 못생겼다는 발언을 하는것을 듣고 정말 경악을 했습니다. 내세대에 이렇게 컸으니 너희세대는 이렇게 해야된다 이거나 내가 못한걸 너희에게 다 해주마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그래도 정말 한번씩은 못하는게 없고 잘하는게 더 많은 이세대의 아이들 어른이된 나도 갖지못하고 있는 그 좋은것들을 다 지니고 있는 아이들.자신의 아이를 누구보다 더 잘나게 키우고 싶어 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볼때마다 걱정이되기도 합니다. 가치관과 생활의 풍요로움의 차이일지도 모르겠지만....우리 부모님들도 그런걱정을 하며 키우셨겠지요.. 엄마가되고 부모가 되니 아이가 겪을 하나하나가 신경쓰이고 세상이 걱정이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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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world
  • |
  • 2015-03-16 20:29
제 선배 아이가 뭘 사달라고 조르기에 '돈 떨어졌어' 했더니 '주으면 되잖아' 그러더래요.^^
마트에서 산 옷을 입으니 못생겼다고 하는 아이 뒤에는 그런 말을 하는 부모가 있는 게 아닐까요?
너무 빠르게 잘살아진 후유증이 더욱 심각해져 가는 것 같아 슬프기도 합니다. 그래도 오늘 쑥맘님들의 댓글에 제가 위로를 받네요. 이렇게 바른 가치관으로 자녀교육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 우리나라가 아직 희망적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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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다영어야
  • |
  • 2015-03-16 09:19
답댓글
모나미 볼펜대에 몽당연필 끼워쓰고 있어요
저 그래도 아직 30대인데...ㅋ
울 아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지우개 작은 토막도 못 버리고 연필도 더 이상 깎을 수 없을 때까지 써요
그렇다고 제가 뭐 모든 부분에 절약정신이 투철한 것도 아닙니다
어느 특정부분에 요런 현상들이 좀 있어요 ㅎㅎ
요즘 모나미 볼펜대는 입구가 작아서 연필 꽂을 수가 없다고 투덜대면서 말이죠 ㅋㅋ

형편상 아이에게 뭐든 다 해주면서 키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형편이 된다고 해도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아요
최소한 저는 가난으로 인해 궁핍으로 인해 더 많은 걸 배우고 살았다고 믿으니까요
우리 아이들이 제가 배우고 느낀 걸 고스란히 배우고 느끼길 바라진 않습니다 그럴 수도 없을테고...
제가 살아온 시절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시절이 다를테니까요

우리 아이들도 결국은 요즘 아이들이겠지만...
저는 요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물질적으로는 조금만 더 인색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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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world
  • |
  • 2015-03-16 20:36
오, 아직 볼펜대를 활용하시는 분이 계시는 군요. 저는 튜브형 로션을 쓰다가 잘 안나오면 가위로 가운데를 잘라 끝까지 쓰는데 그 사소한 행동에서 뿌듯함을 느낀답니다.^^
물질로 다 해주는게 결코 좋은 결과로 돌아오지 않음을 주위에서 봅니다. 또 부모 돈은 거저인 줄 아는 경우도 많이 보았어요. 어디가 '적당선' 인걸까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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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공쥬
  • |
  • 2015-03-16 08:57
답댓글

얼마 전 가난이라는 키워드로 우리집에 약간 살벌한 기운이 감돌았는데요,

외동을 키우다보니 사달라는것은 왠만해서 사주어

아이가 경제감각도 없고 물건을 아끼는 마음도 없는것 같아

아빠가 힘들게 벌어 온 돈을 그렇게 함부로 쓸 수도 없고

우리는 그렇게 풍족하지 않다는 말과 함께 우리는 가난하다고 제가 했던 말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자기가 경제활동을 하는데 앞에서 가난하다고 하는 것은

자신을 무시하고 낮게 보는 것이라고 발끈하더라구요.

저는 현재 우리나라의 소득체계로 볼 때 부유층, 중산층, 빈민층, 극빈층으로 나누지만

실제로는 몇몇의 초극부유층과 빈민층과 극빈층으로 나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 중산층인줄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사실은 결국 빈민층인데

겨우 자신의 집값의 오르고 내림에 분개할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불균형에 관심을 갖고 현실인식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아이에게 중산층이라는 허울좋은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조금씩 분위기는 격해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가난하다는 것이 부끄러운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난하다는 것을 외면하는 것이 나쁜것이다

차라리 가난을 즐기고 아이에게 왜곡된 경제상을 심어주고 싶지 않다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고

남편은 어린 아이에게 지나친 현실인식은 오히려 독이 된다고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아이의 경제인식은 각자 취향대로 심어주기로 결정을 했는데

이것은 또 다른 혼동을 가져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뭐 맨날 집에서 이 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니까, 뭐.^^;

암튼 우리 부부만 해도 입장차이가 매우 확연히 다릅니다.

하물며 세대간이야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그리 가난한 것도 아닌데 왠만하면 아이에게 사주자는 남편과

우리가 가난하다는 현실을 인식하자는 아내는 어제도 티격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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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world
  • |
  • 2015-03-16 20:48
음.... 굉장히 건전한 토론을, 대화를, 소통을 하시는 부부시네요. 저는 제 안에서 웬만하면 해주자와 그러지말자의 두 마음이 늘 다투는 쪽입니다. 남편은 만원 필요하다고 했을 때 3만원을 주시던 제 시어머니 방식을 최고로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남편과는 이 주제로 대화가 안됩니다. 무조건 해줘라 니까요.
우리 사회의 부의 양극화가 모두를 불만족으로 느끼게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느 정도는 그 문제를 감수해야하는 것이겠지,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어쩌면 미디어의 부추김에 있는게 아닐지... 오로라공쥬님 화이팅입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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