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또 읽으면서도 아이 봄방학중에 컴한번 켜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웠어요~
핸폰으로 댓글을 남겨야지 남겨야지 하면서도 쓰다 지우고 쓰다 지우길 여러번.
손으로 쓰는 글은 타자로 치는 글보다는 밀도있는거 같은데,
그나마 요새는 타자로 치는 글이 폰으로 쓰는 글보다는 좀 더 정리가 되는 느낌이네요...
시대가 변하고 있고 저도 그런가 봅니다 ^^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언제나 큰언니처럼 좋은 이야기 해주시는 우리 수경쌤~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ㅎㅎ
인류를 구원할 아이...
인류를 구원할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 애기때 젖병 붙들어주는 당번으로 나를 번번히 지목하던 조카녀석이 세종고에 가게되어 오늘 입학과 동시에 기숙사로 들어갔습니다.
가까이서 자라는 과정을 다 보아와서 특별히 정이 있는 녀석이라, 시험때면 가서 떡볶이도 해주고 밥도 챙겨고는 했다지요.
어느새 청년만큼 자라버린 그녀석을 보면, 중학생되면서 공부한다고 부쩍 바빠지고, 벌써 기숙사로 엄마품을 떠나가고, 어느때가되면 유학을 가고싶다는 생각을 비추는걸 보면서...
열심히 공부시킨 아이는 나라에 바친다...라는 엄마들의 말을 생각해봅니다.
애써서 공부하면 큰일하느라 내 아이가 아니게된다는 엄마들의 말.
중학교 내내 바쁘게 공부하느라 얼굴보기조차 힘들었던 저는,
과연 나는 내 딸을 저만큼 많이 공부 시킬수 있을까...
그렇게 해서 아이는 나라위하는 큰 일하러 떠나가고나면 나는...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씩 하게됩니다....
선생님되는게 꿈인 딸아이에게 , 딱 선생님 될만큼 공부해서 오래오래 옆에 있어주라...
요샌 선생님 되기 힘들다니까 피아노선생님, 방과후 선생님, 학습지선생님, 공부방선생님,학원선생님,
다 선생님이다...라고 말해주면...안되는 걸까요...
큰 꿈을 꾸게하는게 부모의 도리겠지만, 가까이 있어주길 바라는것도 부모라면 가져볼 수 있는 욕심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결국은 아이가 좋은거..그렇게 되는게 가장 좋은 일이겠지요~
엄마들은 모두 아이에게 이길수 없도록 되어있잖아요 ^^
아이들 어릴 때 화단에서 같이 놀고 있는데 지나가시던 어르신이
쓸쓸한 표정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애들 공부 잘해서 미국 보내놓았더니 명절에 손주들도 못 보고...
잘 한 건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전 그런 얘기를 그때 처음 들어봐서 속으로 좀 놀랐어요.
그런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애들 잘 키워서 미국 보내면 성공(???) 인 줄로만 알았었는데....
어른들의 얘기는 아무튼 피가 되고 살이 된다니까요.
속이 푸근한 칼럼 항상 감사합니다~
인류를 구원할 아이도 효도 하는 것이고
부모 곁에서 자주 얼굴 뵈주면 사는 아이도 효도 하는 것이겠지요? ^^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우리는 어떤 자식이건 그저 응원하고 기도해주는 위치에만 있으면 그만일거라 생각하며 큰 기대를 두지 않으려구요.
안 그럼.. 슬퍼서 견딜수 없을테니까요..흑흑..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명절 잘 보내셨어요?^^
울 아들 너무 똑똑해서 나중에 부모 버리고 외국가서 산다고 할까봐
애기때 책읽어 줄때마다 방해하던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너무 똑똑한 아들 싫다고....... 그냥 늙어서 함께 하는 자식이 좋다고.......^^;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그래서 제 기대와 달리 부모품에서 쭉 커줄 아들은
하루 하루 뛰놀면서 잘 살고 있어요.
진인사대천명이라면 제가 아둥바둥해도 소용없을듯해서
저도 좀 포기한바는 없지 않으나 그래도 약간은 미련이......^^;
공부 잘해서 부모님 어깨에 힘 잔뜩 들어가게 해줬던
큰아들이 20대부터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고 일하느라
결혼도 안하고 아이도 없이 내일 모래 50살이 다 되어갑니다..
2,3년에 한번 얼굴 볼까 말까..
형에 비교 되느라 늘 구박받던 둘째 아들 아니었음 손자도 못보고 돌아가실뻔했다고
늘 말씀하시는 분이 저희 시어머니세요 ^^
저의욕심일지..저도 걍 애들이 너무 고생만 안하고 그냥저냥 평범하게 살면서
가까이서 얼굴보고 지내고 싶어요 ^^
아들들~~엄마가 귀찮게 안할게..도망가지마라~~~ ㅋㅋㅋ
젊어서 잘난 자식들 자랑 많이 했던 노인은 명절에 전화를 받는 게 다이고
그들 틈에서 그저 침묵했던 노인은 자식들에 둘려쌓여 살고 계시더군요.
젊어서는 그래도 자식이 잘난 게 낫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노인들의 쓸쓸한 삶을 보면서 가족이 뭔지 생각하게 됩니다.
세상을 구할 아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로 인해 우리가 누릴 혜택이 고맙지요.
인류를 구원할 아이... 아이도 은근 스트레스겠어요.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것도 그렇고 항상 그런 찬사를 듣다가 안되는 것이 있을때에 느끼는 좌절...
아무래도 평범한것이 제일 어려운 것이고,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