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수포자의 길을 걸으면서 느꼈던 좌절감을 잘 알기에
제딸에게는 수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하고 도와주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타고난 수학 머리가 가는 길이 있고 노력을 통해서 갈 수 있는 수학의 길이 따로 있다고 생각해요.
수학도 노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길까지는 가보려고 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빈틈 구멍을 메꾸어가다보면 언젠가는 차오르리라 믿습니다.
첫째 아이가 4학년때까지는 날마다 30분 이상 꾸준히 수학 공부를 했는데도, 학교 단원평가는 90점을 못 넘어봤어요. 저 역시 기본 문제를 풀어보면서 기본을 다지자는 생각에 심화문제는 엄마의 극성의 한 일면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4학년 2학기가 되니까 아이가 자기는 수학을 못하는 것 같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저도 한때는 '내 아이가 수학머리는 없는가보다, 수학은 정말 못하나보다' 실망하면서 걱정만 한적도 있었어요.
저는 학창시절에 한번도 수학을 포기해본 적은 없어요. 어떻게서든 수학을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만 있었지 포기는 절대 안했어요. 그래서 수학 성적이 뛰어났느냐...아니에요. 포기만 안했지 그저 겨우겨우 공부시간만 채우고 점수는 늘 그 자리고, 매번 '다음에 잘하자' 각오만 있었어요. 그때 그 시절이 생각 나니까...내 아이에게도 그걸 물려주는 것 같아서...안되겠다 싶었지요.
4학년 겨울 방학때는 4학년 복습시키면서도 심화문제로 복습을 해봐야겠다는 생각 못했어요. 그저 기본 문제집의 단원평가만 복습차원에서 풀어보고, 그것도 시간이 걸리는 지라 2월 봄방학때 겨우 5학년 수학 1단원부터 예습했어요. '그래, 한 단원 정도만 예습하자'...하는 마음으로..
5학년 1단원 어렵지요. 선생님과 수업을 통해서가 아니라 비전문가인 엄마한테 약수와 배수, 기약분수까지 설명을 들으니 아이도 또한 어려웠겠지요. 저희 아이도 울었어요. 남자아이가...수학을 잘하고 싶은데 잘 안된다고.
저 또한 내가 설명을 어떻게 잘 해야 할지 막막했구요.
예쁜앤님처럼 저도 기본 개념을 말로 술술 나오도록 읽고 말해보라고 시켜보았어요. 교과서에 기재되어있는 개념이나 정의가 중요하니까....
그런식으로 늘 한 단원 앞서 예습하면서 심화 문제집 한권 사서 같이 풀어보게했어요.
그렇게 1학기 지나니까, 단원평가 점수도 좋아졌지요.
무엇보다 자기가 풀어보았던 심화문제가 학교 시험에서도 가끔 등장해서 자신있게 풀었다고 하면서
뿌듯해하는 아이가 자그마하지만 자신감을 찾고 있는게 보였어요.
5학년부터 수학적 감각이나 머리가 조금씩 트이는 것 같기도 하고, 본인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져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씩 생겼는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6학년이에요. 기본, 응용문제집 풀고, 심화까지 풀어보고 있어요. 여전히 심화문제는 어려워해서
본인 스스로가 힘들어하기도 하는데, 정작 학교 시험이 좋아지니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네요.
6학년 수학에서는 비와 비율이 어렵고 중요해요. 이 단원은 정말 많이 반복했어요. 심화문제도 정말 빠짐없이 풀어보고 관련책도 읽게하고...
물론 학교에서 문제를 쉽게 내기도 했겠지만 반에서 혼자 100점 맞았다고 엄청 기뻐했어요.
"어머! 잘했어! 역시 보람이 있다, 그렇지? 이게 다 누구 덕이야?"
"엄마가 공부하라고 해서 그런거니까 엄마 덕이에요. ^^"
"아니야, 네가 그만큼 노력하고 공부하고, 틀린 문제 어려운 문제도 풀어봤기 때문에 100점 맞은 거니까
벨린님의 글을 읽으면서 왜 제 가슴이 벅찰까요?
그리고 벨린님의 칭찬과 응원이 앞으로 저와 제 아이가 걸어가야할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잘난척.. 자랑질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으리라는 걸 알면서도 쓸까말까,, 고민을 하면서
이런 글을 올릴 수있는 이유중의 하나가 댓글을 통해 힘을 얻고 용기를 얻어가기 때문입니다.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길까지는 가보자.. 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타고난 수학머리들이 가는 길이 아니라,, 보통의 아이들이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수학적 성취를
얻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하다보니 방법도 생기고 더 잘하고 싶다는 동기도 생기네요.
여름 방학,, 잘 하고 싶고, 잘 할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벨린님.. 감사합니다^^
예쁜앤님의 아이가 딱 1년 선배라 올려주시는 글들 정말 많은 도움 받고있어요..저도 영어와 한글책에 집중하던터라 수학은 걍 학교수업 따라가는 정도만 하고 있지요..여기 학교는 중간기말시험도없고 단원평가도 쉬워서 아이도 저도 별생각없다가 아차!하고 정신차려보니 그 어렵다눈 5학년이 코앞이네요 ㅡ..ㅡ 저희 아들은 연산도 느리고 남아라 글씨도 엉망이라 지가 풀고 답 잘 못 옮겨쓰는 실수도 잦고..요즘.수학땜에 머리가 딱 아픕니다..그렇다고 영어를 뭐 많이.해둔것도 아니고 ㅠㅠ 예쁜 앤님글 읽고 저희집 수학플랜도 한번 점검해봐야겠어요..좋은글 감사합니다^^
저희도 4학년 여름방학때부터 본격적으로 수학 공부를 시작했어요. 수학 공부의 시간을 확 늘렸던 시기예요. 일단 수학은 어느정도의 시간을 통해 내공을 쌓아야할거 같아요.
평소에 하던것의 배 정도는 해야 성과를 얻고 성과를 얻어야 자신감이 생기는듯해요.
작년에 수학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면서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수학 전공하고, 과외하시는 분 2분 모두...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늦지 않았다!!! 였어요.
2학기 첫단원을 여러 유형을 접해서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고 어떤 문제라도 풀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수학은.. 자신감^^
해볼만 하다.. 하니까,, 된다..
따뜻한 댓글에 감사드려요.
4학년 아이면, 이번 여름에 한글 신문 영어 신문 시작해보니면 어떨까요?
이미 하시고 계신지 모르겠지만,,,우리 아이 신문을 통해 꾸준히 읽기 글쓰기 하고 있는데,
최근 테스트에서 논리적인 글쓰기가 가능한 아이라는 평을 받았어요.
따로 글쓰기나 요즘 유행하는 논술 독서 수업 안 받았거든요^^
신문의 장점이 짧은 글이라는 것,, 하루 30분 일주일 3번 정도 투자하시면.. 좋을듯해요.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 1학년 첫 시험성적을 받아 들고 제가 처음으로 매를 들었어요 ㅠㅠ
울딸은 아직도 그 충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영어 수학은 꾸준히 했는데, 저학년때는 영어에 더 많이 치중했고 4학년부터 수학에 비중을 더
두었습니다. 비중을 두고 노력하는 만큼 확실히 효과는 있는듯합니다.
방법이 틀렸을수는 있어도, 그 과정에서 틀렸다는 사실을 알아 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됐고,
많은 시간을 하다가 시간을 줄이면 가뿐하게 해낼 수 있는 힘도 생기고,,
이렇게 저렇게 다양한 시도를 해 보면서 서서히 머리가 돌아가는 것이 보입니다.
제가 농담으로,, 어어.. 머리 돌아간다. 소리 들린다.. 이러거든요.
아이는 어려운 문제를 풀면서 성취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수학이 어떤 재미가 있는건지도 조금씩
아는거 같아요.
저는 전형적인 문과생,, 암기과목 만점이지만,, 수학에서 점수가 안나와서,, 수학에 발목 잡혀서
원하는 학교 진학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수학에 절대 발목 잡히게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딸아이의 수학을 대하는지 모르겠어요.
다행히 머리가 커졌는지 예전에는 풀리지 않고 이해도 안되던 문제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렇게 천천히 누군가 도와줬더라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까? 싶어요.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정말 다행이다.. 우리가 모르는걸 알게 됐쟎아.. 모르는 걸 찾아냈다.. 이러면서
응원하고 있어요.
저도 수학때문에 무지무지 싸우고, 집어 던지고,, 난리를 칩니다만,,
우리 아이는 엄마를 아직까지는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5학년,, 중요하다고 하네요.. ㅎㅎ 언제나 중요하죠?
방학 잘 보내고 2학기때,,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고 싶어요^^
나나맘님 감사드려요~~ 좋은 방학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