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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소원이 많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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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댓글쓰기 본문보기

  • 반갑다영어야
  • |
  • 2014-10-23 11:23
답댓글

저는 수경샘 글을 읽으면 옛 이야기 하실 때 공감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제가 더 어릴텐데 말입니다 ㅎㅎㅎ

저희집은 형편이 어려워서 전집으로 뭘 사줬던 건 계몽사 백과사전인가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나머지는 누가 내다버리는 한국문학단편집,위인전 이런거 주워다 읽었었어요.

그래서 갈증이 심했었죠...그래서 지금도 저는 책은 중고책 안 좋아해요. ㅎㅎ

저는 그 결핍으로 인해서 아쉬웠던 거 보다 얻은 게 더 많다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지금 제가 형편이 어려워서 그런건지 아이에게 뭘 잘 해주지 않습니다.

공짜는 없죠...ㅎㅎ

한편으로는 그래서 아이가 안쓰러울 때도 있습니다. 다른 집들은 덥썩 쉽게도 사주는 것들을...

우리 아들은... 한참을 기다렸다 노력한 끝에 겨우 얻을 수 있으니...

가끔은... 원하는 물건을 보기보단 가격부터 보는 아이를 보면... 가슴 아프기도 합니다.

나랑 똑같이 살게 하고 싶진 않은데....

하지만... 그것또한 우리 아이의 몫입니다. 그런 경험들이 피가 되고 살이 되겠지요.

힘들어도 아이를 단단하게 여물게 할 거라 믿습니다.

울컥.... 눈물이 나네요..

매번 아련한 추억들을 떠올리게 해주시는 수경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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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경샘
  • |
  • 2014-10-23 14:42
반갑다 영어야님 댓글을 읽으며 저 또한 울컥해서 눈물이 나네요
아이들에게 어려웠던 시절은 시간이 흐르면 추억으로 남습니다 그렇게 나쁘지만도 않은 것 같아요
오히려 아이를 야물고 단단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요 형편이 어려울수록 엄마의 곧은 가치관과 자존심이 아이를 버텨주는 힘이 되는걸 많이 봤어요
반갑다 영어야님의 노력하시는 모습에 아드님도 올곧게 잘 자라줄 것으로 믿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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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준맘
  • |
  • 2014-10-22 22:32
답댓글

요즘 아이들에게 절실한 것이 바로 '결핍' 같습니다.

어떻게 가난한 마음을 갖게 하느냐-. 여기에서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면 너무 과장이겠지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었는데 딱~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지금 장애인 올림픽이 한창인데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시겠죠.

자원봉사 비슷한 자격으로 3일간 박태환 수영장에 감금(?)되어 있다가 풀려났습니다.

팔다리 없는 그들의 수영을 보니

저런 분들 앞에서 무슨 핑게를 대랴...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마저도 금새 잊을까봐 마음에 새기고 또 새기려구요.


친구 엄마가 100권 명작동화 사주셨다고 하길래 부러워 사달라고 했더니

한꺼번에 사주면 안 읽는다며 안 사주셨던....

어릴 때 전집 있던 분들 너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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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경샘
  • |
  • 2014-10-22 23:03
준준맘님, 봉사 다녀오셨군요.
어려운 환경이나 조건을 꿋꿋하게 극복한 사람들을 보면 존경심을 갖게 됩니다.
나이불문하고요. 내 처지에 감사해야 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데 단기기억이 참 문제입니다ㅜ.ㅜ

'결핍''절실함''필요동기'
어느 정도가 적정선이 될 것인가?
내 아이를 들여다 보며 연구해야겠어요.
엄마는 왜 이렇게 어려운 자리일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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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om
  • |
  • 2014-10-22 18:46
답댓글

저의 꿈은 뭐였더라..기억이 안나네요..

엄마가 되고는 아이들과의 하루하루가 무사히 넘어가기 바라는게 가장 큰 소망이예요 ^^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부족한 점이 절박함이 아닌가 해요..

너무 풍족하여 결핍에서 오는 간절함이 없는 아이들..

그속에서 자신만의 갈증을 느끼길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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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경샘
  • |
  • 2014-10-22 23:16
아이들을 키우며 엄마의 꿈을 뒷전으로 미루어 놓는 슬픈 현실.
twom님 그래도 완전히 잊지는 마세요. 살짝 보류상태라 생각하시면 어떨지요?
우선은 아이들이 눈앞의 과제이니 최선을 다하는 엄마들을 응원합니다.
간절한 엄마의 기도가 아이들에게 전해지길...
모든 엄마들의 소원을 위하여,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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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veya
  • |
  • 2014-10-22 17:52
답댓글

안녕하세요. ^^ 수경샘의 글을 읽고 나니 참 따뜻하네요.

저희 딸은 소원이 엄마랑 매일 같이 자는 거래요.

시험 점수를 가지고 항상 저랑 딜을 합니다. 몇점 이상이면 한밤 몇점 이상이면 두밤 이런식으로요.

소원이 하도 소박해서 웃음이 난답니다.

남들처럼 돈을 요구하는것도 아니고 물건을 요구하지도 않고 매번 소원은 엄마랑 자기입니다.

그래서 시험기간이 오면 아빠는 혼자서 잘때가 많아집니다.

그러면서 딸에게 아빠랑 자기는 없냐고 투정을 부리죠. ㅋㅋㅋ

이런 소원이 몇년 더 가기를 소원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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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경샘
  • |
  • 2014-10-22 22:45
eveya님의 댓글을 읽으며 미소를 머금습니다. 사랑받는 엄마시네요^^
엄마와 함께 자기 위해 목표를 세우는 딸이 너무나 예쁠 것 같아요. 고맙기도 할 것 같고요.
엄마와의 적절한 딜이 아이를 이끄는 힘이 된다고 믿어요.
저도 항상 엄마와 협상을 했거든요. 엄마가 제시하는 조건이 점점 커지면서 도전정신도 키웠던 것 같아요.
도전! 따님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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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율새나맘
  • |
  • 2014-10-22 17:33
답댓글

풍족하지만 빈곤한 아이들이라는 표현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저두 어렸을때는 수학교수가 꿈이었다가 닥터스를 읽고나서는 의사가 꿈이 되구 존그리샴의 소설을 읽으면 변호사가 꿈이 되고......ㅋㅋ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뭐~~꿈꾸는 자체가 중요한 것 같아요

아직은 아들이 어려서 꿈을 물어보면 과학자라고 얘기하는데 학년이 올라가도 꿈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생각하게 하는 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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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경샘
  • |
  • 2014-10-22 22:39
꿈은 수시로 바뀌는 게 정상인 듯 싶어요. 선율새나맘님 말씀처럼 꿈꾸는 그 자체가 의미있는 것이죠^^
비록 꿈을 이루지 못한다 해도 꿈으로 가는 그 과정 자체가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슴 벅찼던 기억들이 내 삶의 에너지였다는 건 분명한 것 같으니까요.
꿈꾸는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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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한잔콜
  • |
  • 2014-10-22 09:22
답댓글

오늘도 아침에 출근을 해서 수경샘님 글을 봅니다.

오늘은 꿈에 대한 이야기네요.

제가 요즘 꾸고 있는 꿈은 제 딸들과 여행을 가는 것이랍니다.

11살, 8살 두 딸이 있는데 지금 초등학생때 가고는 싶은데 제 시간이 허락될까 싶어서 큰아이 대학생 되면 같이 가고 싶어요.

10년 후에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난번 TV에서 "꽃보다 청춘" 페루편과 라오스 편을 큰 딸아이와 함께 보았어요.

너무 좋아보여서 꼭 같이 가기로 했답니다.ㅎ

오늘도 같이 여행가는 그 날을 위해서 화이팅합니다...

(참고로... 제 신랑은 5살 아들과 드라이빙을 하는 꿈을 꿉니다.

둘 다 차를 워낙 좋아해서 아들이 10살만 되면 카트를 만들어서 같이 탈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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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경샘
  • |
  • 2014-10-22 14:29
커피한잔콜님, 딸들과의 여행 정말 멋진 계획이에요.
그런데요. 제 경험상 아이들 나이에 따라 느끼는 감동과 추억이 다르더군요.
딸아이가 고3 입시를 마쳤을 때, 대학 4학년이 되었을 때,
이렇게 두 번 둘만의 여행을 했는데 각각 추억과 느낌이 완전 달랐어요.
긴 여행일정 아니더라도 짬을 내어 다녀 오시길 강추합니다^^
페루와 라오스 여행도 환상일거에요. 저도 함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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