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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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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댓글쓰기 본문보기

  • 반갑다영어야
  • |
  • 2014-08-12 09:38
답댓글

저는 매일 출근은 하지만 열심히 눈팅만 하는 쑥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반갑지 않는 엄마입니다..

기도하는 님의 글을 읽고 위로가 되어 드리고 싶었어요...

사실 저도 누구를 위로할 입장은 아닙니다만... ^^

님의 말씀처럼 꾸준히...... 라는 말에 격하게 공감하면서 살고 있거든요..

저는 초등학교 2학년, 6살 이렇게 아들 둘입니다.

아직 초2학년이라 공부에 부담이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 공부시키는 사람들 쫓아가려면 생각만 해도 숨이 턱까지 차올라서...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저도 그다지 부지런한 엄마도 아니고 우리 아들이 그렇게 뛰어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남들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 그래서 정말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갑니다.

그런데 사실 혼자 가려니 너무 외롭고 힘들어요...

저는 주위에 친한 학모들도 별로 없는데다 그나마 있는 엄마들도 엄마들이 직접 교육을 신경쓰고 있지는 않는 듯합니다. 그래서 저 혼자 외롭고 힘들때 어디다 하소연 할 데도 없네요...

 

우리 아들은 저랑 공부하고 있어요. 제가 잘하지는 않지만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짧은 지식으로 울 아들을 돕는다고 돕고 있는데... 결과는 사실 알 수 없죠 누가 정답인지 사람마다 처한 환경과 각자의 능력이 다 다르기에...

하지만 꾸준히는 정답인 것 같습니다. 제가 살아온 인생을 돌아봐도 그렇고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아들과 공부했던 시간을 돌아봐도 그렇습니다.

우리 아들은 1학년 때부터 ORT 1+단계부터 를 해 왔어요. 사실 1년동안 1단계 밖에 못보고 2학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일 한시간씩 해서 지금은 6단계... 5단계까지는 혼자 읽을 수 있고 6단계는 집중듣기한 책들은 그런대로 잘 읽어내네요..올 여름방학땐 ORT 잠시 쉬고 엘리펀트앤 피기, 피죤, 플라이가이, 닥터수스, 아서 스타터 이렇게 듣고 읽고 나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쓰기는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 그냥 베껴쓰기라도 해보자 하고 1+단계부터 시작했는데 베껴쓰면서 ORT책 속에 질문이 있어요.. 그 질문 노트에 제가 써주면  답을 틀리든 말든 마음대로 써보라고 했어요. 처음엔 당연히 힘들어했죠.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덜 힘들어하고  지금은 제법 정답에 가깝게 쓰고 있답니다.

 

매일은 제자리 걸음 같았어요. 그래서 아들에게 말은 안했지만 저혼자 많이 힘들었어요. 또 나름 잘해간다 싶다가 새로운 책을 들이밀었을때 띵~한 반응을 보면 지금까지 한게 아무것도 아닌가 하고 혼자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가 그래도 참고 가보자 하고 꾸준히 하면 얼마지 않아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더라구요.

올 3월에 1줄짜리 떠듬떠듬 읽던 녀석이 지금은 네 다섯줄짜리도 제법 읽는 거 보면 나아가고 있는거 맞죠 ^^

 

수학도 그랬습니다. 매일 꾸준히 꾸준히... 사실 2학년짜리 수학이 뭐가 있습니까? 하지만 꾸준히 서술형 문제를 연습했더니 요즘 서술형 풀어놓은 거 보면 일단 저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사내녀석들이 원래 글씨 쓰는거 자체를 싫어하잖아요. 그런데 자기 나름대로 이렇게 저렇게 서술해 놓은 거 보면 기특합니다.

 

올방학부터 역사랑 연계해서 위인전 읽어주고 있는데 이것도 하루 한권씩만 해도 쌓이니 무시할 게 아닙니다.

 

사실 제가 여기서 이런 얘기할 짬밥이 안 되는거 알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열심히 눈팅만 했구요.

맨처음 쑥에서 제가 받은 느낌은.. 사실... 충격과 함께 뒤틀리는 속이었답니다. 이건 뛰다 못해 나는 수준의 아이들만 있는 거처럼 보여서 속이 살짝 아니 좀 많이 뒤틀렸답니다. 잘난 엄마에 잘난 아이들 밖에 안 보이더라구요.

우리 아들은.... 평범하다 못해 모자란 것처럼 느껴졌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초긍정녀.. 그들은 그들의 인생이 있고 나는 나의 인생이 있다 게의치 않고 제 길을 묵묵히 걸었습니다. 그랬더니 나아가고는 있어요. 방향이 맞는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맞다고 믿고 나아갑니다.

 

쓰고 보니 두서가 없네요. 이런것도 하는 사람이나 하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기도하는 님께 힘내시라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눈팅만 하시는 저처럼 평범한 아이를 두시고 평범한 어머님들도 힘내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사실 잘난 아이들(비꼬는 말 아닙니다. 사실 너무 잘났더라구요 ) 많아서 기죽어서 글 못쓰시는 분들도 분명 많을거에요 ㅎㅎ

모두 모두 화이팅 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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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4-08-11 16:12
답댓글

5학년이 고등과정이라....교육자들은 끊임없이 과도한 선행 무용론을 말하는데 누구 말이 맞는지 이성은 이짝 편인데 마음은 불안한 이 나라 교육. 진짜 고육입니다. 있잖아요, 고백하는데 애가 대학 가고니니 참 좋아요. 가서 좋다기 보다 그 지겨운 교육이라는 굴레를 벗어서요. 더 늙는 건 좋지만 옛날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네요. 여름 가요. 그 새에 있었던 사소한 일이 나중에 추억으로 미화됩니다. 즣깁시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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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영맘
  • |
  • 2014-08-11 17:03
고육 이라는 말이 참 ... 씁슬하면서 이렇게 마음에 와닿을 수가 없네요 ...

그래도 우리 아이에게는 고육은 아니기를 .... 즐육은 아니더라도,,, 그냥 교육이기라도 하면 ... 괜찬을 것같다고 마음속으로 바라며 오늘도 한번 더 아이와 웃고 싶네요 ....그냥 아무런 이유 없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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