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교 상담을 갔더랬읍니다..지난 번에 투닥거리고 다툰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랑 친해진 계기가 게임이라는..아~~핸드폰이 없어도 게임의 늪에서 헤어나오긴 힘든거 같아요..시험 성적은 뭐..ㅠ.ㅠ
그냥 아이한테 한마디 했습니다..울 집에 애가 셋이라 다~지원은 못해준다..그리구 내 생각에 너가 능력이 안되는 아인 아닌거 같은데.. 이렇게 공부 안할 거면 난 다른 아일 지원할란다...잘 생각해보거라...
그래서 일까요? 핸드폰이 없이 제 폰으로 친구들과 카톡하는데 그 친구 이름이 없어졌네요..^^;
그래서 다시 예전의 제이슨으로 돌아가길 바라며 오늘도 책을 한아름 빌려갑니다~
디퓨징~
읽어야지한게 언젠지... 벌써 몇 달이 지난 것같아요.
아이가 제 뜻대로 되지않아 하루에도 몇 번씩 화를 내는 제모습이 참 한심스러보입니다.
엄마의 말이 정답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저의 생각을 밀어넣기만하고,
어린시절 강압적인 아빠의 모습이 정말 싫었는데 그걸 제가 아이에게 고스란히
하고있어요ㅠㅠ
조금만 더 하면 될 것같은데 아이는 그 조금을 넘 힘들어합니다. 어찌보면 제 욕심인 것 같기도 해요.
벤자민은 자유학기제라 중간고사가 없어 그냥저냥 지나갔어요. 3번의 수학단원평가중 1번은 다 맞고
2번째는 정말 죽을 쑤고 3번째는 그럭저럭 쳤는데 지난번보다 레벨이 한단계 떨어져 집에와서
울고 불고 난리였어요. 제가 속이 쓰리지만 말로는 길고 긴 인생 이게 다 끝이 아니다. 시험하나에 일희일비하지말자. 우리 멀리보고 다시 힘내자했는데 몇 분후에 분노의 게임캐릭터 검색하는 걸 보고 정말 어찌나 화가 나는지...
지딴에도 얼마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그러나 하면서 이해하자 그냥 눈 감아주자 하며
참아야지하면서 모진말을 삼키고 삼켜도 저의 싸늘한 눈길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이런 비언어적행동이 더 나쁜 것 같은데도 참 숨기기가 쉽지않아요.
생각해보면 벤자민은 뭐 그런대로 착실하고 착한 편이예요. 근데 공부땜에 항상 아이를 가자미 눈으로
쳐다보게되는 것 같아요. 시험 점수가 좋을 땐 아이에게 살갑게 대하고 얼마나 미소를 날리는지...
아무 이유없이 그냥 내 아이라는 것 하나로만 좋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
오늘은 아무 조건없이 아이가 돌아오면 예쁜 미소 한 번 날려주고 꼬옥 안아줘야겠어요~
남편 선배중에 아들 둘을 둔 선배님이 계세요. 첫째 아들은 공부를 넘 잘하고 뭐 입댈데도 없을 정도라
명문대 진학해서 한 방에 대기업입사해서 승승장구인데 둘째는 중3때 고등학교도 안간다고 난리를
쳤대요. 그래도 고등학교는 나와야한다고 구슬려서 학교 가서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고 그냥
고등학교 졸업장만 있어도 된다고 그랬더니 아이가 학교 다니면 숙제 안해가면 선생님이 잔소리하는 것도
싫다고 어쨋든 학교 안간다고 난리쳤대요. 애아빠가 고등학교 입학식에 가서 담임샘과 교과샘들에게
자기 아들은 고등학교 졸업만 해도 되니깐 숙제도 발표도 절대 시키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냥 보통상식으론
어찌 그럴 수 있나 애 아빠도 변변찮은 사람인가 생각하지만 아빠는 소위 엘리트중의 엘리트...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난 생각하시던 선생님도 명함 하나 건네받고 아빠의 이런 저런얘길 들고 그냥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 하셨어요. 진짜 가방만 들고 학교 다니는 아이에게 뭐 공부 이런얘기는 일체 하지않고 그냥 잘 다녀줘서
고맙다는 말만 하셨다네요. 근데 고3때 애가 친구들과 공원에서 술마시다가 술이 모자라서 근처 편의점에 가서
술을 훔쳐 아빠가 경찰서에 불려가고 편의점 주인에게 변상하고 빌기까지 했답니다. 근데 아들에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집에 돌아왔는데 애가 아빠에게 넘 미안한 맘과 자기가 이래선 안되겠다싶어 공부를 하더니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해서 올해 호텔에 취직해서 첫 월급으로 아빠에게 양복을 선물했다고 하네요.
선배님이 양복선물 받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하네요. 참 대단하고 멋진 아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정도로 대범한 부모는 못 되지만 그래도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게 답인 걸 알기에 오늘도 크게 숨고르기 한 번하고
웃는 얼굴로 아이를 맞이하려합니다.
중2/스텔라
아이들 교복 입은 모습 너무 예쁘지요 ^^
요즘 하복입는데 벌써 치마를 두번이나 줄였네요.
기장은 요즘 나올 때부터 짧게 나와서 괜찮은데, 품이 너무 넓대나 어쨌대나...
분노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하신 거 아주 많이 공감합니다.
아이가 내 생각대로 해 주지 않는,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에 화가 나는 걸 보면요.
저도 아이의 기대대로 해 주질 못하면서요.
지난 주에 중간고사 결과 나오고 담임 상담도 다녀왔습니다.
담임쌤이 스텔라 학교 생활은 수업태도나 친구관계나 나무랄데 없이 좋다고 하시더군요.
다만, 학교생활 하는 거에 비해 성적이 안 나와서 왜 그런지 의아하시다구요.
그만큼 시험 결과는 뭐 참혹합니다...ㅎㅎ.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편인데, 그래도 암기과목들은 시험공부를 안하니 뭐 방법이 없더만요.
그나마 국어 수학 만점 받은 게 쬐금 위로가 됩니다만...
시험 공부 하는 걸 보면서 충분히 예상했으면서도,
그래도 공부한 것보다는 잘 보지 않을까 하는 도둑놈 심보가 있었던지 속이 쓰리더군요.
상담 다녀온 후에 스텔라랑 왜 그런지 얘기를 나눠봤는데, 많이 울어서 속상했습니다.
원래 시험이나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는 편인데,
2학년부터 내신에 들어간다하니 시험은 잘 봐야할 것 같은데 마음과는 달리 공부는 안되고...
짜증도 많이 나고 스트레스도 많았나 봅니다.
이런 결과에 마음을 굳게 먹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는데, 관심은 벌써 다른 곳을 헤매고 있으니
올 한해가 심히 걱정이네요.
아무튼 요즘 수학학원 숙제외에는 공부를 손놓고 있는 중입니다.
그냥 두고보자니 제 속은 부글부글이지만,
잔소리하면 또 한바탕 할 듯하여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내고 있네요. 사리가 듬뿍 생길듯 싶어요...ㅋ.
공부 빼면 주로 학교생활 이야기?
학교에서 있었던 재미있었던 일이나 이런저런 사건들...
누구랑 누구랑 사귀다가 깨졌다든가 아님 새로 사귄다든가 하는 친구들의 연애사...(요건 다른 엄마들한테 비밀로 하기로 약속하고 듣습니다....ㅎㅎ)
관심사는 게임 말고는 웹툰, 쇼핑, 엑소 같은 연예인들...
스텔라가 엑소를 많이 좋아해서 지난 주말에 저랑 둘이서 엑소 콘서트 다녀왔습니다.
6학년때인가 소녀시대 콘서트를 같이 다녀온 적이 있는데, 2시간여동안 10cm 힐 신고 뛰어다니는 걸 보니
참 열심히 한다 싶긴 했지만 좀 지루하더라구요.
근데, 이번 엑소 콘서트는 확실히 보이그룹이어서 그런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그들의 노래와 춤에 맞춰 저절로 몸이 움직이고, 손을 흔들게 되고, 함성을 지르게 되더만요.
스텔라가 얼마나 깍~깍~ 소리를 질러대던지 이런 면이 있었나 싶더라구요.
다음엔 둘 다 좋아하는 2NE1 콘서트 한번 가자 했어요.
어쩌면 공부에 안달복달하는 것도 큰 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자식이 내 곁에 건강하게 있으니 가능한 일이겠지요.
주어진 시간들을 되도록 행복하게, 웃으며 보내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인생의 행복은 감사함에 비례한다고도 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투빈사랑님~ 대문 감사해요~^^*
핑키는..
어제 일욜 큰아이 기숙사 데려다주고 왔더니
혼자서 호모쿵푸스 라는 다큐프로그램을 다시보기 하고 있더군요.
한편을 다 보고나서 하는 말이
자기는 유태인 가정이 부럽대요.
식사하면서 시사를 온가족이 토론하고
인문학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이요.
밥상머리에 온 가족이 다 함께 앉기도 힘겨운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힘들것 같대요. ㅠㅠ
꽤 어른스러운 말이기는 했는데
쫌 따끔하긴 했어요.
애아빠는 늦게 퇴근하고
저도 약속이다 회식이다 있는 날은
핑키가 할머니랑만 저녁을 먹어야 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혼자 먹을 때도 있거든요.
언젠가는 같은 책을 온가족이 읽고 주말에 토론을 해볼까도 생각했었어요.
정말 좋은 방법일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실천은 한번도 못했어요.
저랑 핑키가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한적은 있었지만요.
그리고 무슨 이야기로 시작하든 결론은 공부얘기로 끝나던데요? ㅎㅎㅎㅎ
부모들에게 있어서는 불치병인 듯 해요. ㅠ
첫아이 중학교 교복입은 모습은 참 감동이지요?
자유학기제가 여러가지로 자유롭긴 하네요.
프린스 교복사진 올려주시면 좋았을낀데요..ㅎㅎ
참사를 잊지는 말되
각자의 위치에서 할일은 철저히
그러면서도 진상규명으로 아이들의 원혼을 달래줄 것을 촉구하는 일도 잊지맙시다.
실종자들의 빠른 귀환을 위한 기도도 잊지말구요.
중2 남 - 씽
벌써 5월이~~
늘 잔소리에 규칙 지키기만을 강조하였더니 씽이는 자존감이 부족하다는 슬픈 소식을 접하곤
많은 반성을 했지만 돌아서며 또다시 지적질을 하고있네요ㅠㅠ
엄마인 나두 따지고 보면 지적당할 일이 수두룩 인데
잘(?)되었으면 하는 맘에 슬슬 못된버릇(잔소리)이 고개를드네요ㅎㅎ
주말에 씽이 다니던 스포츠 클럽에서 캠프를 다녀와서인지 `벌써 월요일이 돌아온다`며 투덜거리더라구요
그냥 지나가도 될 말이었는데 귀에서 찌릿 반응이오더라구요 아니나다를까 큰소리내며
폭풍 잔소리를 하고있더라구요 제가 ㅋㅋ 에효!! 좀 참을걸~~후회해도 이미 엎질러진 물!!!
그냥 `학교가기 싫구나`라고 마음한번 읽어주면 될것을
그렇다고 `응 내일 학교 안갈꺼야~`하진않았을텐데~~
조용히 맘가 라앉히고 책상에 앉아있던 씽이 뒤에서
꼬옥~~ 안아주며 미안하다다고 엄마가 화를내서 미안하다고......
뿌리칠줄알았던 녀석 괜찮다며 제 손을 다독거려주네요~~
녀석의 다독임에 제가 더 감동받았네요
꼬옥 안아주는거 괜찮은방밥인듯해요~~^^
모두모두 활기찬 한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