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둘째가 24개월 정도 됐을때, 저랑 도무지 떨어지지 않으려 해서 집안일을 통 못할때가 있었어요.
동네 4학년 여자아이가 우리집에 놀러와서 둘째랑 잘 놀고, 낯을 가리는 둘째도 좋아라 하길래
시간당 2천원씩 받고 내가 부를때마다 가능하면 와서 베이비씨팅좀 하라고 했죠.
그랬더니 좋아서 몸바쳐서 오바해서 노는데, 1시간이 지나면 진이 빠져 있더라구요.
그치만 돈안받고 순수하게 와서 놀고 갈때는 서로 좋았답니다. 놀고가고 싶은 만큼 정말 재미있게
놀아주고 갔었는데, 돈주고 놀라니까 정말 '일'을 하고 있더라구요. ㅋㅋ
대학생정도는 되야지 초등학생은 안될것 같아요.
예전에 영어캠프초창기에 외국어린이와 함게 어룰리는 캠프가 만들어졌어요.
외국어린들과 함게 놀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는 취지로 ..
그런데 바로 오순이맘님게서 지적하신 문제점때문에 거의 실패로 끝났지요.
외국인이라 영어만 잘하면 될줄 알았는데..
이 아이들이 아이라는 것을 생각못한거죠.
아이니까 당연히 말도 안통하는 낯선 아이들 여러명 앞에 세워지는 것이 수줍고 서먹한거에요.
결국 외국아이는 외국아이끼리 한국아이는 그네들끼리 소기의 목적과는 다르게 놀다만 온 꼴이 되었죠.
같이 놀려고 해도 어느정도 말이 되어야 어울릴수 있는 것 같아요.
그 시기에 한 캠프를 방송카메라가 따라 갔는데..
10살정도의 외국 남자아이가 우리나라 여자아이에게 말을 걸었어요.
그런데 이 여자아이가 새침한반응을 보였던 거죠.
아마 영어가 서툴러서 그런모양인데...
남자아이는 무안해하고 상처받아서 나중엔 눈물도 찔끔 거리더라구요.
그아이끝까지 침울한 표정..
여자아이는 영문을 잘 모르는 듯 하고..
암튼 아이들간의 상호작용과 역동을 배제한 그런 캠프는 요즘 거의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아요.
또 영어를 학습목적으로 가르치려는 의도가 있다면 거기에 맞는 좋은 선생님을 찾아보시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그런데 거기에 맞는 선생님 찾으려는 노력보다 스스로 그런 선생님 되보시는 것이 아마 더 빠를지도 몰라요.
정말 유아수준에 딱 맞취서 성의 있게 준비해오는 괜찮은 선생님이 흔치 않아서요.
저도 강이맘님에 동감입니다.
글고,
아이들도 어느정도 성향이 비슷해야 노는데, 돈주고 데려온다고 해서 그아이가 맨날 참기를 하겠습니까?
초등생도 다같은 아이 이지 않을까요?^^
그냥 주변에 외국인 친구가 있어 논다면 모를까... 돈 주고 친구를 불러오는 건 별로인거 같아요.
일단 비용대비 효과가 떨어지면 본전 생각 날테고... 만약 그렇다고 해서 친구가 된 아이를 그만 오라고 하기도 뭐하고... 제일 염려되는 건 뭐라고 해도 친구를 돈으로 산다는 거죠... 애가 어리다면 그 의미를 모를 수도 있지만 좀 크다면 무슨 상황인지 뻔히 알텐데... 영어교육은 둘째치고 인성교육에 별로 안좋을 거 같아요.
돈으로 친구를 살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