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엄마랑 사이가 더 나빠질 수 있다면 차라리 학원이 낫다고 보여지구요. 꼭 엄마표로 하는 게 다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엄마랑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 점점 아이가 엄마에게 마음을 안열게 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엄마가 아주 영어를 잘 하지 않는한... 유아영어를 벗어나서는 엄마가 정확도 있는 영어를 가르치기 어려워지니까. 학원에서 배우고. 엄마랑은 재미있는 영어책을 읽는 정도만 함께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학원에서 아이수준보다 넘 높은 단계를 하게 되면. 아이가 재미없어하고 학원을 다니긴하되 내 것으로 못 만드는 것도 생각하셔야 되구요. 학원에서 테스트 봐서 반을 배정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언어는 6개월만 쉬어도 다시 되돌아가서 시작해야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 조금 기다려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쉬우면 재미있어하기보다 지겹다는 반응이 나올 거구요. 복습하는 과정을 거쳐서 새로운 단계에 들어갈 때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좋을 것 같아요. 영어학원 재미있어하면 그대로 보내시고 집에서는 좋은 영어책들 들여서 읽게 해주시는 정도만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반가워요.
제 큰애도 초2 올라가요.
전 엄마표 시작한 지 2개월 됐는데 다행히 잘 따라와주고 있네요.
실은 전 직장맘인지라 님과는 반대로 학원에 보내서 돈으로 해결(?)하고 싶은데, 엄마가 고픈 큰애는 그나마 영어라도 엄마랑 같이 하니까 좋은가봐요. 학원은 절대 안 가겠다네요.
대신 교재는 아주 쉬운 걸로 - 기관용 ort1단계부터, 주로 노래 위주로, 하고 있어요.
사실 액티 같은 건 준비할 시간도 없고, 자신도 없어서, 씨디 들으면서 책 읽고(5분) 챈트 따라하고(5분), 나머지는 노래 따라 부르기(15~20분)로 하루에 1~2권씩 해요.
가끔 건너뛰는 날도 있지만,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해서 끊어질 듯, 이어온 게 이제 2단계 중반이네요.
아이한테는 이거 유치원생 수준이라 아주 쉽다고 주입시켜주고, 아이도 별 부담없이 하는 거 같아요.
전 올해 1년 동안은 큰애에게 쉬운 영어 위주로 계속 쏟아부을(?) 작정이에요.
기관용 ORT 끝나면 런투리드, 헬로리더1단계, 마이 퍼스트북, 등등...
아이 스스로 영어에 대한 자발적 동기나 목표가 있는 게 아니라, 질리지 않는 선에서 쉽게 쉽게 가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욕심이 생기면 좋은 거고요.
엄마표의 장점은 아이를 봐가면서 진도를 맞출 수 있다는 건데, 학원은 그렇지가 않잖아요.
지금은 기초반이지만 어느 순간에 단계가 올라가버리면 아이가 질릴 수도 있고요.
엄마가 욕심 부리지 않고 천천히 가면 아이도 편안해하고, 오히려 사이도 좋아질 수 있을 거예요.
저 역시 경험은 일천하나, 엄마표를 권해봅니다.
울아이는 초3 되는데요..저도 엄마표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학원을 보냈는데....지금 5개월째 다니네요..
비용대비 효과는 글쎄요...비용도 문제지만 왔다갔다 셔틀타고 그러면서 시간낭비도 심해서요.
그리고 아이가 영어학원에 다니니 학원에 다녀오면 자기는 영어공부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지 집에서는 더 안 하려고 하네요....그래서 며칠 고민하다가 담달부터 학원 중단하고 다시 엄마표로 하려구요.
엄마표도 상당히 힘든데.... 학원도 문제가 많더군요....그닥 배우는거도 없으면서 시간만 질질 끄는게 너무 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