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알프레드님의 글을 읽으면서 나름 공감백배하면서
우리집 상황이랑 비슷하여 어쩌지어쩌지...라는 의문만 가졌었는데.
오늘 아침 댓글들을 읽으면서 요즘 제가 하고 있던 고민이 어느정도는 사라진듯한네요...
알프레드님과 댓글다신 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
알프레드님의 글을 읽으면서 총체적 고민이라고 하셨지만 지금까지 너무 잘 진행해왔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이 교육을 고민하면서 많은 책들을 읽어본 결과 영어든, 한국어 공부든(궁극적인 수능성적) 그 기초는 책읽기 이더라구요..
대부분 자기 주도적 학습이 되고, 이해력이 빠르고 언어에 발달을 보이는 아이들의 공통점을 보면 어릴때부터 들였던 독서습관이더라구요..
제 아이도 올해 1학년인데 학교입학전 영어공부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다른 공부에는 소홀해 지는게 사실이었고, 마음은 있었지만 책을 많이 읽는 환경을 접해주지 못했던 것이 후회가 되는데.. 알프레드님은 너무나 잘하셨고 지금도 잘 하고 계시네요..
저 같은 경우도 튼튼영어를 진행하면서 영어책 읽기를 시키고 있어요.. 오알티 교재나 찰리앤롤라나 까이유 , 도라dvd등을 보여주고 있구요.. 다른 리딩교재들도 같이 보고 있는데.. 요즘 나오는 리딩교재들이 다 dvd가 포함되어 있으니 책을 보면서 듣기를 열심히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읽기나 말하기, 그리고 쓰기로 확장이 되는것 같아요..
지금처럼 아이와 함께 책읽기와 cd나 dvd보기 열심히 하시면서 진행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거라고 생각해요..같이 화이팅 했으면 겠네요..~
좌절 조금만 하시고 어여 따님과 아름다운 도전(엄마표 !!!!!) 이어 나가요.
방학 때 좀 타이트하게 계획 세워서 밀고 나가심이 훈련 조교 역활도 해보니 잘 어울려요.(엄마니까)
ORT5단계만 가도 아이들이 매직키 좋아라 합니다. 저희는 4단계 패스하고 이어 갔어요.
그림책 좋아한다니 더불어 재밌는 책으로 같이 읽고 웃고 그것이 최고죠.
백명의 아이가 있으면 백가지 방법이 쓰이는 것이 엄마표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영어를 못해서 풀이 죽었다는 글에 내 아이 같아서 찡해서 뭐라도 남겨 보아요.
엄마들이 굉장히 적극적인 환경의 학교인가 봐요.
우리 아이 학교는 담임샘께서 홈피에 주말 보낸 이야기 아무리 올려달라고 해도 거의 안올리는 곳이에요.
덕분에 부담없이 다니고 있는 것이 다행이다 싶기도 하지만,
주변 아이들따라(?) 세상사 아무 욕심없고 스스로 자신감 충만인 아이를 보면 걱정스럽기도 하고 그래요....
제 닉넴이 언급이 되어서..... ^^
제 경우를 말씀드릴게요.
조금이라도 매일 꾸준히 라는 것이 진리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쑥의 어느 분이 예를 들어 말씀하셨었는데 상당히 공감이 됐던 게 있어요.
눈이 조금씩 내리면 그 눈은 쌓아지 않고 녹아버린다고, 채 녹기 전에 쌓일 수 있어야 한다고.
요건 언어학습 초기에 꼭 새겨들어야 할 말 같아요. 물론, 유아영어의 경우는 말구요.
저는 알파벳도 모르는 아이가 읽을 수 있을 때까지 거의 매일 1시간을 집중 투자했어요.
런투리드나 노부영, 프로기 등을 집듣하는지라 집듣시간은 10분에서 길어야 20분이지만,
나머지 시간 30분 이상을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하루 종일 아이가 있는 곳을 따라다니며 흘려듣기 할 수 있도록 신경썼어요.
아마 노부영 100여권의 노래는 거의 다 외운 것 같아요.
씨디 바꾸는 게 힘들어서 정말 무식한 방법으로 카세트 테잎에 씨디의 노래부분과 리딩 부분만 녹음했더니,
90분짜리 테잎에 노부영 책이 10권 이상씩이 들어가더군요.
아서스타터와 비슷한 D.W. 시리즈도 카세트 테이프 하나에 다 녹음하고,
프로기도 카세트 테이프 하나에 다 녹음하고, 크리터도 테이프 하나에 다 녹음하고,
마녀 위니도 테이프 하나에 다 녹음했어요.
그렇게 녹음한 테잎이 거의 20개 정도인 것 같아요.
요 테잎을 밤에 아이 잘 때 돌렸습니다. 당연 무의식중에 많이 외웠겠죠.
이렇게 정말 무식한 방법으로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고자 노력하며 제가 복직하기 전 6개월을 달렸네요.
요 6개월 무렵 아이는 유창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둘째가 커서 앙앙대기 시작하고, 저도 직장에 복귀하고....
게을러지고 포기할 뻔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집듣을 했습니다.
읽어주는 건 이때부터 멈췄구요.
20-30분 정도 집듣하는데, 저는 너무나 힘들어서 그냥 집듣하는 아이 옆에 넋 놓고 있었답니다.
거들떠 볼 기력도 없어서.......
미스터 맨이랑 ort 6단계부터 듣고 있었는데, 책이랑 씨디 던져주는 게 다였네요.
그게 작년 이맘때 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프로기를 읽는 지금 단계에서는 영어에 좀더 집중해 주셔야 할 시기인 것 같아요.
집중하는 시기가 있어야 그 전에 쌓아놓았던 것을 바탕으로 확 올라갈 수 있거든요.
또.... 쑥의 어느 분이 선택과 집중이라고 하시더군요.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 어떤 것을 선택하여 집중하면 다른 것은 소흘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아이의 학교 환경과 알프레드님네 학교 환경이 다르고,
같은 상황에도 아이가 느끼는 감정이 다르니,
내 아이에게 가장 알맞은 길을 선택하고 나면 그거에 집중하고,
그로 인해 잃을 수 밖에 없는 것은 되돌아 보시면 괴롭답니다 ^^
우리 아이는 영어 외에 수학은 하나도 안한 걸요.
남들 다하는 수학 예복습은 커녕, 기말 시험 공부도 안하고, 늘 평소와 같이 집듣했습니다.
당연 시험 성적은 평균 수준도 있고, 평균 이하도 있고(수학이.... ㅡ.ㅡ)
비디오의 경우는,
우리 아이는 유아부터 차근히 조금씩 즐기며 영어를 시작한 경우가 아니기에,
그냥 맛보기로 주말에만 보여줬습니다. 자막과 함께요.
비디오를 좀 더 자주 보기 시작한 것은 최근입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인데, 역시 자막과 함께입니다.
저는 비디오를 귀 뚫는 용도가 아닌 눈으로 영어를 빨리 읽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비디오로 귀가 뚫린다는 것을 믿을 수 없으며(ㅡ.ㅡ),
비디오로 귀가 뚫리기 위해 투자해야 할 시간이 직장맘한테는 안나거든요.
비디오의 경우는 집집마다 많이들 다른 듯 해요......
저 역시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었네요.
웬일로 남편도 늦고, 아이는 피아노학원에 갔고, 둘째는 자네요 ㅋㅋ
지금 단계에서는 영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저의 최종 조언(?)입니다.
아이가 어느 책이든 유창하게 읽게 될 때까지,
어느 순간 영어로 말문이 트일 때까지(유창한 수준은 아니지만, 뭐라뭐라 떠드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영어에 집중해 보세요.
그리고, 그 집중으로 인해 소흘해지는 것은 과감히 맘을 접으시면 어떨까요?
절대 한글 책읽기 소흘히 하시지 말고, 제일 우선으로 두어야 하는 것이 책읽기구요.
한참 부족한 제가..... 이리 말씀드리니....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