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울 둘째가 유치원에서 바이올린 배운지 이제 10개월되었습니다.
그런데 엇그제 연주회를 해서 한곡(반짝 반짝 작은별)을 연주했거든요..

너무 이쁘죠?
너무 이뻐서 자랑 막 하고싶어서..
에이 몰라~ 하며 들고와 봐요 ㅋㅋ
(너무도 심각한 도치엄마가 게시판을 흐릴까봐 심히 걱정되어요 ^_^; )
컴퓨터 사용을 극도로 자제하는 모드라
잠깐씩 밖에 안들어오는데...
쑥쑥짱님 글을 봤네요...당근 읽어얍죠! 히히.
저는 딴 말씀은 드릴 게 없고...
지홍이(맞지요?^^)가 피아노 치는 걸 좋아한다니 기특하다 얘기해주고 싶어요.
음악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사람....정말 멋지지요!
저희 아이도 맨날 건반을 뚜들겨쌌는디...음악에 대한 이 애정이 부디 식지 않았음 좋겠어요.
몇 달 전....어느 결혼식 풍경이예요.
키 크고 아름다운 신부...믿음직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신랑..의 조촐한 결혼식.
신부는 신랑이 군대 가 있는 동안 내내 기다려줬으며
군대 다녀와서 공부하는 동안도 내내 뒷바라지를 해주었어요.
신랑될 청년은 그 뒷바라지가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를 하였고
그 결과...어려운 시험에 합격하고 회사도 들어가게 됐답니다.
이날의 하객들은...모두 만면에 흐뭇한 미소를 띠운 채로
아름다운 한 쌍의 결혼식을 지켜보고 있었지요.
결혼식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축가 차례..
여느 결혼식처럼 친구들 나와서 축가 부르고 말겠거니 했는데...
한 잘 생긴 청년이 악기를 하나 들고 나오더군요.
하객들 눈길이 일시에 청년으로 향하고...
청년은 들고 있던 색스폰을 연주하기 시작했지요.
빠~바밤~~(글자로 표현을 못하겠네요. ^^;;;)
그의 연주는 문외한이 제가 듣기에도 아마추어는 아닌 듯 싶었고
무엇보다 관객을 사로잡는 무대 매너...
곡이 거의 끝나갈 무렵...신랑신부를 향해 걸어가면서 연주하던 그 모습에
모두들 넋을 잃고 바라봤어요.
이야...저 청년이 대체 누구야? 그런 생각을 한 사람은 저만이 아니었을 거예요.
암튼...그 결혼식의 하일라이트는...
멋진 연주로 친구의 결혼을 축하해 준 그 청년이었으며
우리 아이들도 나중에 악기 하나는 저렇게 멋있게 연주할 수 있도록
키워야겠음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혹시 그 청년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가요? ㅎㅎ
제가 알려드립죠~
그 청년이 누굴까 몹시 궁금하여
(궁금한 건 못참는 아줌마인지라..ㅋㅋ)
아는 동생(신부)에게 물어봤더니
신랑과 함께 공부했던 친구인데...이 사람도 시험에 합격했다고 하더군요.
오호...잘 생긴데다 공부도 잘해..직업도 좋아...이거 완죤 1뜽 신랑감일세~!!
이런 생각을 했더니 그 다음 말이...
"언니, 그 사람 요즘 코란 공부하고 있어.."
"왜?"
"어학연수가서 사귄 사람이 미스 인도네시아인데...곧 결혼한대.
그 아가씨가 회교도라서 자기도 결혼하면...어쩌구 저쩌구..."
"오잉?" 띠용~@@
아뉘..짱님께서 무늬만 엄마표라 하심 저는 어떻하라구요..
제가 요즘 많이 반성중에 있습니다..
게다가 생각도 많구요...생각정리해서 게시판에 올릴까 하다 말았습니다..
좀 더 고민해야 할거 같아요..
아무래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시간적 제한을 많이 받아서 다소 힘들긴 하지만...
저도 말하기에 대한 부분은 인풋을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읽기..쓰기는 스스로 하려고 하거든요...
암튼.....무늬만 엄마표가 아닌 진정한 엄마표의 길로 첫 걸음을 내딛는 마음으로 시작하려구요..
짱님~~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