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너무 늦게
알았어요.
효도가 그리 어려운게 아니었다는걸
부모님은 돈을 바라시는것두 아니고
제 노동력을 원하시는것두 아니고
그저 따뜻한 말한마디, 손길 한번이면 된다는것을
예전에는 아빠가 드시던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어주시면
싫다고 했어요. 꺼림직해서...침 묻은 젓가락이라.....
이제는 안그래요. 아직도 100% 꺼림직한 기분이 사라진게 아니지만
그게 아빠를 기쁘게 해드리는 거라는걸 알았아요.
그리고 맛나더라구요. 아빠가 주는 반찬이.....
아빠~~~~~~~~~~!
절 많이 사랑해 주셨는데.
시집을 머얼리 왔습니다.
친정은 광주, 시댁은 세울, 저 지금 사는 곳은 일산.
신혼 초에는 아빠와 많이 통화 했던 것 같은데.
애 낳고 살다 보니, 아빠 보다는 엄마와 통화하는 시간이 대부분이네요.
어쩌다 전화할 때 아버지가 전화를 받으심.
아빠! 엄마 좀 바꿔 줘.
엄마완 30분 이상씩 통화하면서, 아버지완 딱 한 문장.
엄마 좀 바꿔 줘.
오랫만에 딸 목소릴 들으면 이말 저말 하고 싶으실텐데, 엄마를 바꿔 주십니다.
정말 어쩌다 아빠와 통활하게 되면, 맨 나중 아빠는 "전화해 줘서 고맙다."입니다.
딸램이 전활해서 통활했는데, 고맙다...
그 말을 들을때면 많이 죄송하고,
생각은 자주 아빠랑도 통화해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네요.
결혼 전까지 아버지 큰 손중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만을 잡고 흔들며 길을 걷곤 했고,
엄마 몰래 용돈도 따로 챙겨주시곤 했던, 날 아주 많이 사랑해 주셨던 분인데.
결혼식 끝나고 내려 가시면서 눈물 훔치시던 분이셨는데.
저 아주 못됐죠.
저 퇴근하고 아빠와 아주 오랜시간 전화 통화할래요.
엄마가 먼저 받으시면, 엄마! 아빠 바꿔줘.ㅎㅎ
zeze님 감사합니다.
저도 아직도 아빠 소리가 입에 익숙해요~
결혼하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엄마가 말씀하시더라구요
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으니...
그래도, 아직도 5번중에 2번은 아빠네요~ ^^
셋째딸인 저를 제일 이뻐하셔서..(모.. 이건 제 생각입니다~ㅎㅎ^^)
어릴때부터 아빠 사랑을 많이 받았었는데..
대학가서부터인가...?? 아버지의 단점만 보이고 뭔가 삐뚤어지고 싶고 그랬네요~
이제 아이 낳고 어른이 되고보니
아버지의 뒷모습을 볼때가 제일 맘이 짠~해요
저도 절대 못한 말인데...
사랑해요~~~ ===3===3=========333333333
요즘 내가 아버지 걱정이 많어요.
똘똘하던 양반이 좀 맹하니 기운이 없으시고,
귀가 잘 안들리셔서 빤히 쳐다보시고, 잠이 많으시고...
엄마한테 구박 받는 거 보면 딱하고.
아직도 당신 딸이 그렇게 이쁘시댜.
누가 우리 딸을 쉰살이라 하겠냐고...
내 누구한테 그런 사랑 받아보리?
그저 소원은 아버지 백살 사시는 거유.
우리 아빠한테 잘 해드리세. (
나도 아직 가끔 아빠 소리가 튀어나와 ㅋㅋ)
제제님 샤릉해요~!!!^^*
제제님뿐 아니라 주위에 보면 예전보다는 사랑한다는 말을 더 많이 하기는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아이에게마저도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못하는것 같아요.
처음 몇번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자꾸 하다보면 입에 붙어서 괜챦아요.
그리고 아빠에게 애정표현 많이많이 하셔요~
안아도 드리고 미장원에 함께 가셔서 염색도 해드리구요~
시간나실때에 아빠와 단둘이 데이트도 해보셔요~^^*
영화도 보고, 와인바에도 함께 가보시구요~
저는 아빠가 저 결혼하는것 못보시고 돌아가셨어요~
그시대에 맞지않게 굉장히 멋쟁이신데다가 식사때면 수저와 냉장고에서 반찬도 챙겨서 식탁에 올려주시고
주말마다 우리 네자매 데리고 여기저기 많이 다녀주셨어요.
아침마다 교문앞까지 태워주시고요~
지금 제가 엄마가 되어서 생각해보니 아침마다 태워주시는것 쉽지 않고,주말마다 데리고 다니는것도
쉽지않네요.
아빠를 생각하면 못해드린것이 아쉽고 잘못한것도 많아서 후회되는것이 참 많은데,,
그래도 위에 제제님께 아빠와 함께 해보시라고 적은것들 모두 저와 아빠가 해보았던것이에요.
정말정말 좋아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꼭 꼭 아빠와 좋은시간 많이 가지시고 사랑표현도 많이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