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이랑 잠자리에 누워서..책 읽어주듯이 국어책이나 수학책..교과서를 읽어줘보셔요..
편안하게 와 닿을 수 있도록...
공부로서의 교과서보다..정서적으로 와 닿을 수 있는 교과서의 느낌을 심어주면 좀 편안해하지 않을까싶네요..
수학교과서도 줄거리가 재미나게 되있기도 하더라구요..
함께 이런저런 얘기도 나눠보셔요...
이해시킬 목적보다..함께 찾는 느낌으로요....^^
너무 힘드시지 않기를...
엄마가 다 가르치던 1인입니다.
제 아이도 3학년 남자아이고요,
국어책 지문글이라도 읽고 문제 풀으라하면 건성건성 대강대강,
무조건 생각나는대로 대충 찍습니다.
서술형은 아예 손도 안대고요.
책 싫어하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수준이 높지않아서 그렇지 독서 참 좋아합니다.
만화책, 와이책, 명작동화책 모두 좋아하지요.
그런데도 이럽니다.
문제집도 풀려보고 지문도 밑줄치고 읽혀보고 중심생각도 설명해줘보고
별짓 다해보았지만 다 안다는 말뿐입니다.
그런데 문제 풀어보면 다 나옵니다.
순전히 뻥인것....
수학계산은 기탄문제집으로 꾸준히 풀어왔는데 진짜 진상이 따로 없습니다.
문제풀기 시킬려면 제가 애 상태봐서 시켜야합니다.
기분 좋을때 잽싸게 시키고 지 좋아하는거 시켜준다고 해야 말듣습니다.
더럽고 치사하고 제 명줄 줄어드는 것 같아서 이번에 국어랑 수학 학습지 시켰습니다.
제 명줄 보전하려고...
그랬더니 제법 따라합니다.
선생님이 학년이 학년인지라 수학문제집 많이 내주고 가시는데 별소리 없이 꾸준히 풉니다.
제가 내주던것 보다 몇배나 많은데 말입니다.
엄마가 아니라 남인 선생님이고 가끔 칭찬 한번 던져주고 가시니 그게 나름 약발인가 봅니다.
국어학습지 선생님은 고학년 타입이시라 칭찬도 없고 아이를 다그치는 스타일이라서
제 맘도 아이 맘도 별로인데, 웃기는 것은 서술형 논술형에 답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왜 고마운지 이유를 쓰시오.하면 그냥 '고맙다'만 썼는데, 이제는 조금 늘어났습니다.
"배가 아팠는데 부축해줘서 고맙다"로...큰 변화는 아니지만 나름 뭔가 변화가 있습니다.
저도 학원, 학습지, 과외...모두 거부하는 유형인데, 가끔은 다른이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않은것
같다고 요즘은 생각이 듭니다.
이런 글을 올리시기까지 얼마나 고민하셨을까 싶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전 초2남아를 두고 있는데, 사실 전 전혀 실천하지 않으면서도 권하고 싶은 방법을 말씀드립니다.(학습관련된 곳에서 직장생활만 15년쯤 되니, 조금은 참고가 되시지 않을까 싶네요)
글을 읽는 것만으로 완벽히 상황을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자세히 적어주셔서 어떤 상황인지 짐작이 갑니다.
뺄셈 문제에 대한 말씀을 읽으면서는 재미있게 읽었던 시가 생각나네요. 시를 읽을 때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지만 현실이라면 갑갑한 일이니까요. _'정호의 뺄셈'이라는 시를 한 번 보세요. 공감하실거에요.
따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우선 수학에 있어서 연산은 이해와 더불어 연습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주의 해야할 사항은 무조건 '많이, 빠르게'하기 보다는
엄마와 함께 한 문제,한 문제를 천천히 과정을 적어가면서 풀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가 혼자서 풀어보게 하는 시간을 갖는 과정을 반복해보세요. 처음에는 혼자서 풀게 할 때 많은 문제보다는 5문제, 10문제... 늘여가는 거구요.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듣고, 집에서든 학교에서든 문제를 어느정도 접했기때문에 전혀 방식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기화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차이가 납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숫자를 처음 익힐 때 10까지 잘 세다가도 헷갈려할 때가 있었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완전히 몸에 익혀지기까지는 혼동이 자주 생기고 집중하지 않을 경우에 틀리는 일이 발생하죠. 하지만 배울 때는 힘들었는데도, 자라면서 간단한 덧셈과 뺄셈까지도 혼동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알게모르게 그 과정을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학교다니면서 모두 덧셈, 뺄셈 잘한 것은 아니었을텐데도 지금은 큰 문제없이 해내는 것은 살아오면서 그만큼 많이 했기때문입니다.
지금당장은 급하게 생각하시지마시고, '학교에서는 지금 뭘 배우는데 '생각하지 마시고
기본적인 덧셈,뺄셈부터 차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하시면, 분명히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으면서도 금새 학교진도에 신경이 쓰여서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만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굳이 선생님까지 불러서 하는 학습지를 하지 않더라도 연산연습은 꼭 필요합니다.
이해력에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벌써 3학년이 되었으니, 이제 학교에서도 설명문의 비중이 높아지는 학년이죠?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으면 이해력이 높아지고 생각하는 힘이 생기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닙니다.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글자를 읽는 경우가 있습니다.
글자를 알면 당연히 책을 읽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서 문제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글자를 알면서부터는 혼자 책을 읽는 경우가 많아지고, 급기야는 엄마가 전혀 읽어주지 않고 글자 아니까 혼자서 읽으라고 하게 되거든요.
어머님께서 힘드시더라도 함께 책을 읽는 것을 시작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글을 잘 읽고 이해력이 좋은 아이들도 3학년이 되면서 설명문이 나와서 힘들어하면
함께 읽으면서 무엇이 중요한 부분인지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단순히 스토리가 간단한 이야기책은 대충 읽어도 내용을 알 수 있지만
설명문과 같은 글에서는 핵심을 찾고, 주제를 찾는 것을 도와줘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렇게 어머님과 함께 읽으면서 아이가 내용을 잘 받아들이게 하는 연습이 충분히 되면
그땐 아이 혼자서 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것을 문제집을 풀면서 하는 것은 권하지 않구요, 이미 집에 있어서 아이가 몇 번 보았던 책을 가지고
연습을 먼저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글을 읽다가 마음이 아파서 급하게 댓글을 달다보니 두서없이 적은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