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사리 글 쓰셨는데 상처받으셨겠어요.
답글이 바로 안 달렸던 이유는 아이가 international school 다니기 때문일 겁니다.
상대적으로 저희 아이들 보다 영어습득이 쉬운 환경에 있는데
우리처럼 동화 읽고 듣고 시간 오래 걸리는 방법 택한 아이들 키우는 사람들에게 물으셨으니까요.
또 자주 나와 대화하는 엄마와는 댓글 달기가 쉬운데 그렇지 않은 분들께 댓글 조언은 망서려진답니다.
우선 아이가 이해한다고 하는 책에서 단어를 집어서 무슨 뜻이냐고 물으면 누구라도 대답 못 합니다.
전체를 이해하고 즐기는 것과 한 단어의 독립된 뜻을 아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아이가 600L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하겠습니다.
4학년이 그 정도이면 잘 성장한 것입니다.
현재 읽는 책 타이틀도 괜찮습니다.
차츰 어휘책이나 독해문제집을 겸하셔도 좋습니다.
1. 지금이라도 건너뛴 유치, 초1 단계 수준의 리더스북을 읽게 해주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지금 아이의 영어 실력을 너무 폄하하지 마세요.
2. 저희 애 영어 읽기 듣기 수준이 어디쯤 일까요? 수준에 맞는 책은 어디쯤일까요?
지금 좋아한다는 주니비 존스 보다 좀 높이셔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좋아한다면 아예 없애지는 마세요.
3. 영어수준을 엄마가 체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요? 랍니다.
책을 읽혀보세요. 더듬 거리면 이해하지 못 하는 겁니다.
너무 줄줄 읽으면 수월한 것이고 그건 재미는 있겠지만 학습효과는 적습니다.
400-500L 정도의 책은 의미 파악 여부 묻지 말고 무조건 즐겨 읽게 하시고
그 이상의 책은 한 권만 정해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독하고 단어를 적절히 찾게 하세요.
책 타이들은 렉사일 수치로 검색하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발전할 힘을 잘 닦으셨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푸른숲님, 저는 개인의 질문에 잘 답하지 않습니다.
공공연히 게시판에서 제 이름 부르지 말기를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아이를 보지 않고 진단과 제안을 하는 것은 무모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우리끼리 경험을 나누는 것은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만
저처럼 전문가랍시고 타이틀 붙인 사람의 의견은 영향을 줄 수 있어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제 말씀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