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가 봐주다보니 봐주는것도 있고, 저도 몰라 패스하는것도 있고 그래요, 뭐 그정도면 되지 않을까요?^^
나중에 학원서 한꺼번에 고쳐주긴 하는데, 한참지난뒤라 눈여겨 안보더라구요..
걍 그때그때 눈에 띄는 것만 해주심 어떨지..
일단 많이 쓰는건 넘 좋습니다~
울아이는 수첩갖고다니면서 6살떄부터 한글로 끄적이더니 지금은 영어로 끄적이고 다녀요.
지난 주 제주도가서 테디베어 박물관에서 꽤 두터운 수첩을 사줬더니 영어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네요.
읽어보면 별 거 없고 유치한테 틀린 거 말하지 않고 잘썼다 칭찬해줘요.
개학하기 전에 사 준 수첩을 이야기로 꽉 채워서 엄마에게 선물한다며 바쁘다고 하더라구요.
말을하거나 글을 쓸때 자꾸 옆에서 누가 고쳐주면 하기 싫어져요.
제가 그렇더라구요. 그냥 내비두는게 더 나을때도 있죠.
아이가 고쳐주기를 원할때는 고쳐줘야죠.
아이의 단계가 얼만큼 왔는지 몰라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는 그냥 두고 보시는 게 어떨까요.
이제 막 피어나는 새싹을 너무 건들면 지레 겁 먹고 시들어 버릴 것 같거든요.
나름대로 무언가를 써내려 간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듬뿍 칭찬해 주시면 좋겠어요.
많이 읽고 많이 듣다보면 스스로 교정해 나갈 능력도 생기고
나이가 차서 생각도 깊어지면 더 깊은 글도 나오고
그렇게 많이 영글었을 때, 또 필요한 순간에 첨삭 지도가 들어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에세이를 쓰기 위해서 첨삭과 같은 체계적인 훈련의 과정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많은 것을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게 아닌가 합니다.
즉, 글의 외관보다 내용이 우선이라는 생각이거든요.
두루두루 갖추어 나가는 동안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제 생각엔 마음껏 발산할 수 있게 내버려 두기 입니다.
덧붙여....
아이가 썼던 글을 초창기부터 잘 모아 두고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보게 하면 아이 스스로도 놀랄 만큼 많이 자랐다고 느끼게 되거든요.
그걸 보면서 아이가 더 의욕적으로 쓰기에든 다른 영역에든 매진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