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이 높으면 높은 대로 다들 고민이 있기 마련인가 봅니다.
엄마표로 하다보면 아이 성향따라 한쪽으로 쏠리는 게 가장 큰 맹점인 듯 싶어요.
처음부터 골고루 균형을 잡아주지 않으면 말이죠. ㅜ.ㅜ
저희 집도 예외가 아니라서 더욱 마음이 공감이 가는 이야기네요.
해리 포터와 프린세스 다이어리 시리즈를 4개월째 빠져 사는 아이에게 중간 중간 뉴베리류, 재밌는 단편류를 끼워넣는 식으로 계속 읽히고 있어요.
그나마 픽션이라면 뭐든 좋아하는 녀석이라 잘 먹히는 편이지만 자기 좋은 책에 눈길을 주는 건 어쩔 도리가 없더만요.
그나마 미국 교과서 수업으로 균형을 맞춰가고 있는 것 같구요.
지식 분야는 언제 적에 읽으셨는지 가물 가물 댑니다. ㅡ.ㅡ;;
다가오는 여름 방학엔 당근을 물려서라도 이쪽 분야를 읽혀볼려고 기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더 스토리 오브 월드를 읽혔는데 4권 빼고는 그닥 어려워하질 않았어요.
영어가 문제가 아니고 국제 정세나 지리,문화등 배경지식이 얼마나 탄탄한 지가 관건이더만요.
한글책의 편독이 심한 건 아닌지 요런 것도 살펴볼 필요가 있더라구요.
더 늦기 전에 쏠림 현상을 잡아주는 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학년 책 선정엔 부모의 개입이 좀 필요합니다.
저희집 같은 경우, 엄마표? 집표! 영어에서 제가 한 일이라곤(? ㅜㅜ), 어떤 책을 선택하도록 골라놓을까를 고민한게 99%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이가 좋아할만한 책, 마음에 양식이 될 책, 영어의 음율을 좋아하게 할 책, 독서를 즐겁게 만들 책, 두근거리게 할 책을 찾아헤매는 데 쏟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에요.
엄마의 수고는 보이지 않은 곳에서 멍석을 깔아주는데 그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는디... 이제는 (초5) 제법 한글책 영어책 고르는 안목이 생긴 거 같습니다
여튼 아이의 독서 성향, 한글책과의 균형에 따라 그냥 두어도 괜찮겠지만,
책선정을 아이에게만 맡겨두시지 마시고 넌지시 스토리가 순하면서도 글읽는 묘미가 있는 책들을 찾고 고민해보셔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회과학 분야나 상식수준의 수과학서적의 글도 다양하게 읽는 게 좋은데, 팬터지에서 벗어나기 힘들 정도가 되면 그런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걸론, How to steal a dog 같은 책들, 쉽고 잔잔하지만 아이디어가 재미있고 제목부터 궁금하게 만들어서 읽을만해요. 혹은 Jacqueline Wilson의 책들 (상당히 많아요. 레벨도 다양), 아이들의 시선에서 가정/사회 문제들을 풀어낸 글들이 많아서, 관심있게 읽을 수 있을 거에요. 뉴베리 수상작 중 저학년 정서에 소화할 만한 것들을 점검해서 조금씩 읽다가 고전들을 읽을 것을 권합니다. 대체로 팬터지에 오래 빠졌던 친구들이 고전을 좀 지루해할 수가 있어서 위에 소개드린 책이나, Diary of a Wimpy kid 류의 코믹생활물을 거치면 고전읽기가 낫지요 ^^
저도 제레니모 추천합니다. 이것도 모험은 모험인데 변신은 하진 않지만서도..ㅎ
아이들은 뭐 하나 막 빠지다가 또 다른게 끌리면 금방 잊더라구요.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
다른 책을 읽혀주고 싶다면 엄마가 일단 누구나 좋아할만한 책을 골라 먼저 읽어 본다음 내용을 조금만 말해주고 아이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건 어떨까요?
제가 쥬디블룸 책을 좋아하는데 저희 아인 관심밖이라 매일매일 한챕터씩 읽으면서 이런 내용이라고 마치 드라마 보고 수다 떨듯이 말해주니까 흥미를 보이며 나도 읽어보겠다고 하더니 지금 읽고 있어요..
도움이 되셨길..
ㅠㅠㅠ 저희 아들내미도 완전 판타지 중독입니다.
어서 좀 헤어나왔으면 좋겠어요.
자극적인 판타지, 특히 공격적인 내용이 많아서 혼자 중얼거리는 내용도 다 부수고, 깨고, 죽이는 내용이네요.
저도 걱정만 보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