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 드렸습니다
잔인하게 말하자면...
한 번 보내보세요.. 제 돈 드는 것 아니고 제 아이 아니니까.. 석 달 후. 육개월 후. 일년 후. 결과에 대해 이야기 해 주세요...................................
라고 !!
말 할 줄 알았지요..??? ㅋㅋㅋ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고 집집마다 경제사정이 다르고 엄마마다 교육관이 다르니
뭐라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그 돈 그 시간 하나도 아깝지 않다 장담할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저 같으면 아이 가지고 도박하고 싶지 않다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의 심각도를 생각했을 때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게 될 것 같아서요.
그냥.. 저희 집 아이들은 솔잎 먹고 살게 하렵니다..
아~~~ 고민 할 여지가 없으니 오히려 속 편하여라~~~
어. 어.. 다 쓰고 보니 뭔 염장 지르는 말 같기도 하고 ..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에라 모르겠다. 휘리릭~~~~~~~~~후다다다닥!!!!
케이트님 늘 솔직하고 꾸밈이 없으신 것 같아요.
남이 그러면 호들갑 같지만..
막상 이런저런 소리 듣고..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다보면..
이런저런 것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요즘 이상하게 태연해졌답니다.
아이가 자라나고 있고, 조금씩 생각도 커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인이 작년에 캐나다에서 귀국했는데..
그곳에선 7학년에 holes를 가지고 수업을 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읽어보아도 청소년 소설인데.. 4,대니.. 3-4학년이면 읽어야한다는 부담감 같은 것이
우리에게 있는 것 같아요. 영미권 아이들보다 더 잘해야한다는 참 힘든 부담감도 갖고 있는 것 같구요.
저는 제가 처음 지향했던 말이 되는 영어...
이것에 조금 더 힘들 기울이려합니다.
초등때 말하기 자연스레 해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어려운 것 말고.. 그냥 생활속의 말하기요...
물론 저도 지금은 이렇지만..
내년에는 어찌 변할지 모르죠...^^
케이트님 돌아와서 반가워요.. 사실 어디 가신것도 아니죠.. 계속 자기주도 방에서 글 올리신 것 봤으니까요..
근데 언니계시는데로 가신다는 글을 읽은것 같은데.. 혹시 계획이 바뀌셨나요?
필리핀 캠프. 얘긴 금시초문인지라.. 딱히 드릴말씀이 없어서 죄송해여..
가끔씩 전 제가 고집이 센 게 좋은 것도 있더라구요..
다른 사람들 말에 쉽게 잘 넘어가지 않는다는거.. 제가 하는 일에 확신이 좀 강하다는것..
그래서 저는 독서에 무게를 많이 실어주면서 여기까지 왔어요..(물론 아직 시작도 안했다고 할수도 있지만요..)
우리 모두 갈길이 멀잖아요..
벌써부터 그렇게 조바심 내실 필요 없구요..
초등실력 .. 그것 별거 아닐 수 있으니까. 멀리 내다보고 고기잡는 방법으로 접근해가자구요..
균형잡힌 독서와 함께 홍박샘 프로젝트만 잘 하셔도 좋은 거름이 될 수있다는 생각이에요..
엄마가 마음은 항상 열어두어도
아주 가끔은~~ 엄마가 귀를 닫아야 할 때도 있답니다.^^
제 주위에 사립보내는 집이 있는데,
작년에 3학년이던 그 집 딸이 여름방학 한달동안 필리핀 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어요.
기숙형태이고 말 그대로 하루종일 영어만 하는...
딸을 보내놓고 부모가 일주일정도 휴가를 내서 필리핀을 갔는데, 딸을 찾아가서 하루만 바닷가에 가서 놀다오자고 했더니, 딸아이가 자기 공부해야 된다며 싫다고 해서 얼굴 잠깐 보고 그냥 왔다하더라구요.
가끔씩 엄마가 전화통화할때면 10시 넘으면 자라고 하는데도 아이가 공부해야 한다며 12시 1시를 넘겨 잠든다고 하더라고...그 아이가 공부욕심이 원래 많은 편이거든요.
그 아이랑 다른 한명만 3학년이고 나머지는 위 학년이었는데, 마지막 테스트볼때 전체 10등안이었다고 하더만요.
그리고 학교에서 2학기에 영어공개수업을 하는데, 그 아이 발표하는 걸 보고 다른 엄마들이 놀라면서 자기 얘들도 다음에 같이 보내자고 하더래요^^ 그 집 딸도 다음에 또 가고 싶다고 하구요.
제가 볼땐 아이 성격도 중요한 것 같아요.
낯선 환경이나 사람들에 잘 적응하고, 공부욕심도 있고, 경쟁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등등....
저희 딸은 그 아이보다 한살 많지만, 낯선 환경이나 경쟁 별로 좋아하지 않고, 공부욕심도 아직은 별로 많지 않고, 결정적으로 집을 너무 좋아해서리...ㅠㅠ
여담으로... 그 때 같은 반 아이 하나가 자기는 여름방학땐 일본 디즈니랜드 다녀올거라고 했더니, 반 아이들이 너는 방학때 공부 안하고 놀기만 하냐고 뭐라고들 했다는...이야기 듣고 놀랬던 기억이 있네요.^^
사실 저는 왜 대한민국이 왜 영어에 열을 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유학갈거면 지금 린이 영어실력으로도(나이들면서 영어도 성장할거니.) 충분할거고요..
(SAT등의 시험이야 그때가서 공부해서 보면 될거고..)
수능시험은 아직 시험이 많이 남았고...
도대체 뭣땜시 이렇게 사람들이 달리는것인지 정말 모르겠어요..
말하기 쓰기야 부족하다 하지만..
그건 닥쳤을때 훈련받는것만큼 동기의식을 부르진 못할거구요..
카이스트 영어수업도 줄인다 하고...
(사실 영어로 수업하다 정말 중요한 내용 전달이 안되어 수업에 문제가 많았다고 해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영어를 써먹는 직업을 얼마 없어요...
이걸 고려하신다면 길게 멀리잡고 가실수 있으실것 같아요..
외고 나오고 어학연수 다녀오고.. 영어에 투자 정말 많이 했는데..
지금 하는 일은 영어랑 관계없는 사람 정말 많이 봤어요...
비용대비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지요..
영어 필요하긴 하지만..길게 보고...~
이동네도 영어땜시.. 전부 물밑에서 파닥거리는 모양..
학교끝나면 다들 어데로 가기 바쁘고..
꽃들에게 희망을 읽어보고..
끝도 없는 그 꼭대기에 올라설라 안할려고...
저도 무지 노력하고 있어요..
저도 요즘 귀가 팔랑팔랑..마음도 팔랑팔랑..
ㅎㅎㅎ 혹시 o형 아니셔요?
저도 비슷한 성격인지라 일 벌이는 거는 무지 좋아하는 데 끝맺음을 잘 못하는 편이라..
다행히 정 반대 성격의 남편을 만나 조금 나아지고는 있지만서도.ㅋㅋ
그런데 엄마표 영어는 끝을 보고 싶어요. 괜한 오기가 생기는지.
두어달 전부터 필리핀 화상영어를 하고 있는데요.. 실제 나누어지는 대화 수준을 보면
정말 읽는 책 보다 한참~ 아래의 내용들이죠. 이런 수준의 대화면 그냥 책보고 혼자 해도 되겠다
싶은데도 계속하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의지를 살 수 있다는거.(제가 아무리 책읽고나서 영어로 retelling좀 하라 해도 읽은 내용 온전히 말할 수 없는 게 답답한지 나중에는 결국 한국말로 하더라고요) 다른 나라 사람과 대화하는 걸 신기해 한다는 거. 딱 고만큼이더라구요. 아직 더 해봐야겠지만.
필리핀 연수 많이들 하시던데, 다른 건 다~ 몰라도
짧은 시간안에 영어를 훌쩍 업그레이드 하려면
아이가 영어에 지치게 될 우려가 있다는게 가장 큰 단점인 것 같아요.
전 항상 아이 교육에 비용대비 효과를 생각하는데
너무 많은 돈이 든다면 모든 단점을 무릅쓰고 보내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 세대 노후 준비도 해야지요.. 엄마 인생도 좀 즐겁게 살아야 하구요.
또 한가지는..언젠가 필리핀 유학에 관심가진 신랑 친구가 같이 보내자 했다가 철회했던 이유가
필리핀 보안 문제였거든요.
며칠 전 화상 수업에서 '세가지 소원'을 주제로 이야기 하는 중에 그런 이야기를 하시데요.
우리 나라(필리핀)는 빈부 차가 너무 심해 강도나 도둑이 많다고, 그래서 safety(security)가 그 세가지 소원 중 하나라고 해서 내심 놀랐죠.
얼마전 뉴스에서도 문제가 된 적이 있었구요.
이상 제 의견이구요.. 아무래도 kate님 사는 동네가 교육열이 너무 높은 곳 같아요.
여기서도 여러 좋은 의견들 구하셔서 소중한 따님 린양에게 좋은 결론 얻으시기 바래요..
그리고..아까 고학년 방에 다른 분 원글에 댓글 달기 뭐해서 여기 쓰네요.
저희 학교에도 애들 더 힘들게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 엄마들 많더라구요. 성취도 평가가 아니면 평소
공부 잘 안하는 친구들에게는 그럴 수 있겠더라구요. 도대체 공교육이 얼마나 신뢰를 잃었으면 학기중에 연수가고 방학에는 학원간다는 말이 돌겠어요. 참 안타깝습니다. 교육의 스킬로 따지면 학원이 당연 우세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학교는 더욱 인성, 창의성 교육을 더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공교육은 아무리 발버둥처도 학원 스킬 못따라잡을 걸요. 아이들에게 스스로 공부 잘 할 수 있는 동기와 내공, 학교가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야 중등, 고등 가서 공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초등부터 너무 공부공부 하면 아이들 인생 너무 힘들지 않나 싶어요.. ㅜ.ㅜ
ㅋㅋㅋ 저도 용두사미? 작심삼일? 형이라 예전에는 좌절도 많이 했는데
요즘엔 이런 제 모습을 긍정하고 ㅋㅋ 3일이나 5일 주기로 계획을 잡아서 진행하게 되었어요.
단기간에 초조해도 몇 달 쌓아 놓고 보니 그래도 나아가고 있긴 하네요.
14시간 스파르타 까짓거 집에서 해 보세요.
저도 방학 기다리고 있거든요. ㅎㅎㅎ (동생들 맡기고 단 둘이, 넌 듀~겄어 저 혼자 그러고 있죠. ㅋㅋ)
요즘은 필리핀으로 아이들 많이 보내나 보더라구용~
전... 아이가 잠잘 때도 저랑 떨어져 자는 걸 싫어해서 항상 제 옆에서 자는지라..( 문제죠 ㅠㅠ)
그런 건 꿈도 못 꿔요. 보내면 충격이 매우 매우 클듯..... 남편도 반대할거구요.
저희 신랑 해외어학연수 돈 많이 들어서 그런가 별로 안좋아라해요 ㅎㅎ
암튼 돌아오신 것 환영합니다. 케이트님^^
ㅋㅋㅋㅋ케이트님 돌아오셨다는 글보고 냉큼~!!
캠프는 저는 모르겠고요~~~~(별 도움이 못되네요~^^;;;;)
뭐든지 계속해서 일을 저지르자는 계획은 마음에 들어요~^^*
케이트님과 린양의이 의기투합하며
새로운일을 계획하고 시작하는것도 재미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정말 스파르타식 캠프 다녀오면 아이들 영어가 확~늘어서 오나요?
음...그런데 너무 하루종일 영어만 하고오면 부작용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케이트님이 잘 선택하시리라 믿어의심치 않으면서~!
어떤 계획으로 시작하실지 많이많이 기대됩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