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저의 요즘 고민이네요...
여긴 지방이고..저흰 6학년인데...그동안 집에서 영어책 읽고 디비디만 보다가....
첨으로 아발론이란 학원이 생겨서 친구따라 테스트갔는데...결과가 생각보다 잘나왔어요...
아이가 다니고 싶다고 해서...다른덴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등록했는데....
2주다닌 결과...계속 보내야 하나...고민이 정말 정말 많이 됩니다...
화, 목 5시 20분 부터..160간 쉬는 시간도 없이 3교시 수업도 힘들지만....
숙제 못해가거나...단어 시험봐서 틀리면 남아서 9시까지 공부하다 와야하구요...
숙제양이 어찌나 많은지..그리고 책은 또 어찌 그리 어려운지...
테스트 결과 고3수준 나왔는데...정말 공부양이나 단어외우는 정도가 딱 고3수준이더라구요...
단어는 하루에 40개씩 불규칙 동사 따로 또 시험....
일주일에 책3권 읽고 북퀴즈 레포트 하나...고나마 요건 재밌어 하는데....
리딩, 라이팅, 리스닝, 그래머, 각각 매일 숙제양이 또 엄청납니다....
어려운 단어 외워서 시험은 보지만 과연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지....
지금 영어학원에 올인해서...숙제하느라...다른건 할 겨를이 없거든요...
학교공부는 전혀 손도 못대고...좋아하는 책도 한권 읽을 시간이 없고...디비디는 더더욱 볼시간이 없으니...
우리애만 힘들어 하는지....다른애들은 학원시스템에 익숙해서..다들 잘다니는데...울딸만 버거워 하는지...
레벨을 낮춰줄까 물어봤더니...자존심 상해서 싫다하고...
학원담임은 충분히 따라갈 수 있으니까 ( 리딩숙제 혼자 다 맞았다...) 걱정 말라는데....
레벨을 낮춰도 기본 숙제양은 별반 다르지 않다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주말에 아파서 숙제를 다 못하더니..오늘은 가기 싫다고
첨으로 말하더라구요....엄마 맘속엔 벌써 학원 접을 맘이 몇번이나 드는데....
아빠는 그래도 세달은 참고 보내라고 하는데...힘들다고 자꾸 그만두면 안된다...다른애들 다 잘 다니는데...
애를 약하게 키우지 말자...등등
같은반엔 4학년 아이도 한명 있고...대부분 영유를 거쳐서 계속 학원을 다닌 애들이라고....
다른애들은 수학도 다닌다고 하는데...
요즘 애들은 정말 대단한거 같고....어떻게 다 소화를 하는지...신기하기도 하고....
울딸도 적응하면 정말 괜찮을지..의문도 들고...과연 적응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정말 심란한데...님글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주저리 주저리 풀다가 가네요...
지금 심정으론 요달만 채우고 그만두고 다시 아이표로 돌아갈 맘이 굴뚝같은데...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흐른 담에...그 때 힘들더라도 좀 참고 계속 보낼껄 하는 후회를...
하게 되진 않을지...어떤게 아이를 위한 옳은 선택일지...정말 고민이 되네요...
친정쪽...친척아이가 청담만 몇년 다니고 이제 초등졸업했어요.
고모는...청담에서 너무 어려운것만 배운것 같다고...
오히려 필수 단어를 모르기도 하고
생각보다 스피킹이 아주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청담 시험 패턴에만 익숙해져서...그 안에서만...눈치껏...알아서 해온걸 늦게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레벨은 수능 바로 아래 레벨인데...
아차 싶은가 보던데...우선 수능은...괜찮을 것 같은데...
좀 만족스럽지 않은가보데요.
저도 이제 초1 아이를 둔지라 잘 모르지만 초중고에 가면 학원에 의지하게 될건데
역시...다 맡길순 없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제가 느끼는 심정이네요..
저희딸은 귀국한지 얼마안되어서 학교적응하느라 힘들텐데 영어학원갔다오면 8시에 옵니다
일주일에 두번가지만 3시간 수업에 숙제하느라 일주일에 영어만 매달리고 있는형편이네요(poly)
오히려 외국에 있을때가 국어 수학시킬시간이 더 많네요... (아직 시간분배가 잘 안되고 있어서인지...)
처음에 와서는 아이가 학원에서 8시에 오는것에 놀랐는데 영어숙제에 한번 더 놀라네요...
너무 진도만 빼는것 같고...영어를 유지시키는것도 좋지만 정말 이렇게 해야 되는건지 ....
저도 아직까지 여기생활이 적응이 안되는데 저희딸은 얼마나 힘들까 안스럽습니다...
아이는 오히려 학교생활보다 재미있다고 (외국학교랑 비슷하고 선생님도 재미있으시다고) 학원가는걸
좋아합니다...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영어가 더 편해서 그러리라 생각되지만...
그리고 한국엄마들은 왜그렇게 많은걸 아이들에게 시키는지...
저도 우울한 주말을 보냈네요...아이가 5학년이 되었는데 밖에 나가 가족이 같이 놀고있는데도 계속 빨리
집에 들어가자고 합니다... 영어숙제도 해야하고 수학숙제도 해야하고 논술숙제도 좀 해놔야 한다구요...
주말에도 불안하게 학원 숙제에 쌓여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대견스런 마음도 있지만
안쓰럽고 심난한 마음이 더 큽니다. 이렇게 해서 아이가 언제까지 버틸까 걱정도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