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저희 아이반도 회장선거가 있었어요.
전날 아이는 회장 하고 싶다고 하는데
순간 속으로 덜컥했어요.
회장을 하면 엄마가 열심히 해줘야 할텐데 그럴 자신도 없고
또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토요일 회장선거에 후보로 올랐었다고 하더라구요.
3표정도 차이로 회장에서 떨어졌다며 속상해하면서
집으로 왔는데
전 떨어졌다는 이야기에 속으로 다행이다 한숨쉬고 있었네요
초3인 저희 아이도 내일 회장선거가 있는 날이예요. 회장으로 뽑히면 정말 엄마가 피곤해질것 같아요. 저희 아이 다니는 학교는 1학기 엄마임원이 1년동안 학급에 봉사해야해요. 만약 아이가 1학기 임원이 되어 2학기 때 임기가 끝나도 엄마는 계속해서 2학기까지 해야하니까 맥빠지고 피곤한 일이죠. 작년 저희 아이 반 회장의 엄마는 교실청소에 늦을까봐 볼일보고 오시다가 7만원짜리로 두 번씩이나 신호 위반 딱지를 떼었다는 이야기며, 같이 임원하셨던 분과의 마찰로 정말 피곤했다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이래저래 아이 학교일로 엄마가 힘드셨을것 같아 안타깝더라구요. 그래서 왠만하면 1학기 선거에 나가려는 아이를 극구 말려야하지요. 물론, 후보로 나간다고 반드시 뽑히는 건 아니지만요. 저희 어렸을 때 만해도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어떻하다가 이런 풍조로 바뀌었는지 모르겠네요. 아이 아빠 친구분은 아이가 공립학교 입학후 3학년 떄 사립초등학교로 편입한 아이가 있는데 그 엄마가 그러시더래요. 공립학교에서는 청소니 자원봉사니 하며 엄마를 오라가라 하는데 사립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셔서 너무 편하더라구,..정말 씁쓸한 교육현실이네요.
저도 회장 엄마의 고충을 아는 1인입니다. 오늘 전교 부회장 선거에 나갔다가 같은 여자 후보가 너무 많아 표가 나뉘는 바람에 2표차이로 남자아이에게 고배를 마셨답니다. 저로서는 한시름 놓았지만, 아이가 많이 원했기에 조금은 아쉬운 결과네요.
저도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아이는 아이고 엄마는 엄마지 회장선거가 엄마선거가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진심 당연한 말씀입니다.
하지만 엄마의 이기심때문에 아이보고 회장하지 말라고 하는 엄마들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그야말로 아이 인생을 엄마 인생과 결부시키는 모습이 아닐까요? 엄마가 부딪쳐야 할 대상은 아이의 회장선출이 아니라 그로 인해 파생되는 다른 학부모, 학교와의 관계여야 할 것입니다. 아이는 아이고, 나머지 문제는 부모로서 엄마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거죠.
학교일을 저도 정말 본의아니게 떠맡아 한 2년 하다보니 지난 날 어린 둘째 핑계로 학교에 너무 무관심했던 제 모습이 후회되기도 하더군요. 부딪쳐서 그동안의 오래된 관습들 하나 둘 개선하고 아이들을 위해 여러가지 좋은 의견 나누는 일도 좋더라구요. 나름의 소신만 가지고 학교에 꼭 필요한 일들에 봉사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은 전업이지만, 직장맘들의 아이들도 엄마의 스케쥴때문에 아이의 리더쉽이 훼손되는 거 원치 않네요. 아이들 만큼은 어른들의 관점에 영향받지 않고 공정하고 타당하게 모든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휴.. 부모 역할 하는게 참 쉽지 않습니다.
저도학교 보내기 전 아이가 나설까봐 심히 염려했는데...학교 절대 안가는 성격이라
다행 우리 아이 학교엔 임원이 없습니다. 필요한 반은 돌아가며 순번 정해 하기도 하고~~
경기도의 한 혁신학교예요. 학교가 달라져야 아이들이 부수적인 것에 신경 안쓰고 배움에 열중할 수 있다고 생각드네요.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여기도 있습니다.
저도 작년 2학기에 학교라곤 마지막 날 청소해주러 반차내고 간 게 전부네요. 학급청소하러, 그것도 내 애는 더 쓰지도 않을 교실 청소하러 반차라... 우습지요? 그래도 내가 안가면 세분이서 하실테고, 만약 세분 모두 못오실 형편이었다면 선생님 혼자서 쓸쓸히 하실텐데(그럴일은 없겠지만 ㅎㅎ) 한 해 고마왔던 선생님께 그럴 순 없겠더라구요 ^^
무엇이 옳은 길이다... 는 일단 시스템에 들어가게 되면 논의의 여지가 없어요. 고학년이고 담임선생님이 학부모 만나기를 피하셨던 다행스런 케이스였음에도 불구하고, 소소하게 회장엄마가 챙겨야 할 일들에 -대부분 쓸데없는 간식넣기 - 직접 뛰지 못해 맘에 걸리지요. 저같은 경우는 좋은 회장단 분들을 만나서 별 잡음은 없었는데요...중간에 의논할 일 있을 때면 가급적 놀토 오전으로 모임하자 부탁했구요. 꼭 만나서 의논할 일은 크게 없어서 많은 부분 문자로 해결했네요. 일년에 한번쯤 하루 일차 내서 큰 일 있으면 동참하시구요, 커피라도 쏘고 ^^ 말한마디라도 잊지않고 자주 감사하고 ^^
저도 아이가 회장 나간다 할 때마다 살짝 염려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하고 싶으면 하라 합니다.
거창하게 시스템이 왕창 바뀌어서 분위기가 바뀔 거라고는 생각지 않아요. 그럴 일 없을 거에요 ㅜㅜ
다만 이런 상황에 있는 엄마들이, 혹은 전업맘이시더라도, 엄마가 아니라 진짜 아이들이 회장노릇하도록 맡기는 사고를 가진 분들이 하나 둘 생기다 보면, 아 그런 사례도 있었지, 굳이 엄마가 나서서 어찌해야 하나? 안그래도 잘 굴러가더만... 이런 생각 들도록 하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책임을 방치하자는게 아니라, 부모가 몸바쳐서 이상한 회장노릇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지 않아도 리더쉽을 기르고 싶은 애들이 언제든지 나설 수 있는 그런 분위기 만들기 위해서요 ^^ 뒤의 구설수 너무 맘쓰지 마세요. 곧 잊히기도 하고 다른 타켓으로 다 옮겨다니더군요.
2학기 때 하고 싶다 하면 막지 말고 하라 하심 어떠세요. 화이팅.
전 2학년 올라간 아들 있는 입장에서 우선은 부럽습니당~
공부도 잘하고 리더십까지 있는 아이.. 모든 엄마들이
원하는 스탈이잖아요^^
근데 그 맘은 충분히 이해가 되요..
회장 엄마는 바로 엄마도 반대표맘이 되니까요..
그냥 아이만 회장노릇 잘하면 엄마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그런 학교는 불가능한건지..
전 어린시절 그러니까.. 국민학교때 딱한번 반장을 했는데
엄마가 한번도 학교에 찾아오질 않아서
선생님이 절 얼마나 미워하고 공개적으로까지 구박을 했는지..
지금도 그때 반장 한걸 후회할 정도이고
마음의 상처도 컸던것 같아요..
학교라는 곳이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것이 없는건지..
저도 덩달아 갑갑해지네요..
여기 있습니다. ^^
작년 1학기때 회장선거 나가고 싶어 했는데, 말렸습니다.
동생도 어리고, 엄마는 학교에 나가서 많은 일을 해 줄 여유가 없으니, 안나가면 안되겠니..그랬답니다.
저희 아이 참 속상해 했습니다. 저도 많이 미안했구요.
그래서, 2학기때는 암말 안했습니다. 부회장 됐구요.
다행히, 동생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제가 시간을 낼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초등학교에서 임원엄마는 자원봉사자 이더군요.
여러가지 행사며, 청소, 간식 넣기 등등 소소하게 할 일이 많더라구요.
올해도 고민이 됐어요. 아이한테 뭐라 말할까...
뭐 나간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닌데, 아무말 하지 말자..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이가 먼저 말하네요. 봐서 2학기때 나가보겠다구요.
내심 반가우면서도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