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많이도 풀고 있네... 라는 생각을 했는데...
강미선 샘도 같은 생각이셨네요.
초등 2학년... 노는 데 가장 열심이어야 할 시기 아닐까 싶네요.
그맘 때 수학은.. 딱~ 교과서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교과서의 실력문제까지 풀어 낼 수 있다면 잘 하는겁니다.
단원평가 70점 이상이면 되었고요.
초등 저학년까지는 분명 자기 노력보다는 타고나는 것으로 굴러간다 라는 생각입니다.
타고 나기를 그만큼 되는 아이들이 있거든요.
시험에 대한 집중도도 그렇고요.
때문에 저학년 성적에 연연해 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 맘때 아이의 수학 공부는.. 책상에 바른 자세로 앉아서 해라 하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연산 연습을 시켜야겠다 싶으면..
놀러 나가려는 아이 잠시 끌어안고... 이 문제 10문제만.... 하고 나가자..
하고 식탁 앞에 세워 둔 채로 5분 안에 끝을 내 주어야 합니다.
연산 문제집 몇 장씩~~ 이런 거.. 아이들에게 고난입니다.
조금 어려운 문장제 문제를 함께 하고 싶다면...
함께 문제 읽고 그 상황을 이야기로 나누어 보세요.
이것도 하루에 1~2문제만...
주의 하실 것! 한 번, 두 번 가르쳐 주었으니 이제는 잘 알고 있겠지?
절대~ No! 입니다.
아이들의 두뇌는 스폰지 맞습니다.
잘 흡수합니다. 그리고.. 한번 비틀면~ 쫘악~~~ 다 빠져버립니다.
어머님께는 너무 당연한 문제가 아이에게는 난생 처음 겪어 보는 문제입니다.
몇 번이고 함께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그 답답함을 견디셔야 합니다.
(어머님의 속터지는 느낌.. 이해합니다. 그러니 견디셔야 한다라고 하는겁니다.)
때문에 평범한 아이들(거의 대부분이 다 이 범주입니다.)의 지나친 수학 선행은 반드시 독이 됩니다.
앞에서는 받아들이고 뒤로는 다 빠져버리고....
타고 나기를 그 분야에 조금 우월하게 타고 난 아이들과 나란히 달리기를 강요하지 마세요.
천천히 가지만 거북이는 토끼를 이겼습니다.
타고 난 재능으로 결코 인생이 결정 되는 것은 아닙니다.
초등 때.. 특별히 공부란 것을 하지 않고도 평균 90점 이상 맞는 아이가 있었습니다.(지능이 높더라고요.)
그 아이.. 중학교 들어와서 아주 힘들어합니다. 성적도 곤두박질 쳤고요.
초등 때 공부란 것을 해보지 않았기에 중등이 되어서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지 전혀 모른다라는거죠.
막상 뚜껑을 열고 아이를 보았을 때, 아이에게는 너무도 많은 구멍이 있었습니다. 기초 자체가...
성실하지 못했던 부분의 댓가를 지금 치루고 있습니다.
느리지만 성실하게 한 발 한 발 준비한 아이... 그 성실함으로 높은 산도 넘을 수 있습니다.
천천히 가세요.... 그리고.. 제 경험으로 보면...
초등 남자 아이들의 시험은... "그때 그때 달라요"입니다. ^^
문제집 선정을 다시 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 풀고 있는 문제집이 아이 학교 단원 평가 준비와는 다소 동떨어진 것들로 보여서요.
우등생 해법(해법)이나 100점 맞는 수학(두산동아)등, 학교 시험과 좀 더 연관성이 있고 교과서 내용 위주로 되어 있는 교재로 바꾸어보시기 바랍니다.
풀고나서 틀린 문제를 다시 푸는 것도 좋지만, 처음부터 안 틀리는 게 더 좋습니다.
학교 시험에서는 틀린 다음에 수정할 기회를 가질 수 없으니까요.
문제집 4권은 2학년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많이 풀다보면 아무래도 틀리는 문제도 많아지요. 많이 풀어서 많이 틀리고 그걸 또 다시 다 푸는 것 보다는, 적게 풀고 덜 틀리는 게 자신감 형성에는 더 좋겠지요?^^
정리하면,
-문제집은 2권으로 줄여주시고, 아이의 학교 성적이 신경 쓰이시는 거니까 그 2권을 학교 내신 준비에 맞는 교재로 바꿔주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틀린 문제 다시 풀게 하시기 보다는, 처음 풀고 난 후 채점 했을 때 틀린 문제가 없으면 다음 날 숙제를 조금 내 주시는 방법도 한번 써 보시기를 권합니다. 문제 집중력을 높여서 실수를 줄이게 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는 한번도 100점 받지 못했지만 고등학교에 가서는 100점 받는 학생도 있습니다. 반대로 지금은 맨날 100점이지만 그때가서 형편없는 점수 받는 학생들은 수두룩 합니다. 지금 성적에 너무 연연해하지 마시라는 말씀입니다. 엄마가 넘 불안해해하면 아이는 쥐구멍 찾고 싶을 거예요. 아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셔야 시험장에 가서도 실력 발휘가 됩니다.
-아이가 왜 틀렸는지 모르시겠으면, 담임샘께 찾아가서 시험지를 보여달라고 해 주세요. 시험지를 보려는 의도는, 집에서 지도하는 데 방향을 잘 잡아서 아이와 선생님을 효과적으로 도와드리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시고요.
아이가 이제 2학년입니다. 학교에서 시험 본 경험이 결코 많은 게 아닙니다.
지금까지 지난 2년을 전체로 보지 마시고, 초중고12년을 전체로 봐 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남은 10년을 생각해서 장기적인 지도 스케쥴을 다듬어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