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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박사(그냥 아들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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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댓글쓰기 본문보기

  • 개구쟁이맘
  • |
  • 2010-02-22 09:54
답댓글

후형맘님 반갑습니다.

댓글로 여러번 뵈었죠?

 

아드님 이야기를 읽어보니 어쩌면 저희 큰애랑 비슷한지 깜짝 놀랬어요. ^^

저도 어제 책을 읽어주는데 '헤라클레스'란 단어가 나오니까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헤라클레스 책을 빼오는 거에요.

단어를 들으면 이미지가 떠올라서 그걸 참을수가 없나봐요.

 

덕분에 책을 읽어주며 주변 지식을 곁가지로 쳐가면서

함께 읽어주는 효과는 있지만(나름대로 상식은 풍부한 편이에요)

사실 이런 태도는 학교에서 원하는 학습을 할때는 그다지 도움이 안되지요.

자꾸 원래 목표를 잊어버리고 주변으로 헤매게 되니까요.. ^^;;

 

이런 아이한테 인내심을 발휘해서 원래의 목표를 상기시키는게 참 힘들더군요.

 

그래도 엄마니까 이렇게 하지 누가 이렇게 기다려주고 이해해줄까 싶어서

저도 여러번 마음 다스리며 도를 닦는답니다. ^^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여러가지 마음이 심란한데

님의 경험담이 큰 위로가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상상력이 풍부한 아드님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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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형맘
  • |
  • 2010-02-22 16:13
반가워요~~^^ 개구쟁이맘님
레포트 쓰듯 올려주시던 개구쟁이맘님의 글들 접하며 노력하는 모습에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었더랬어요. 그런 스승님(ㅋㅋ..) 같은 분께 1년 먼저 가고 있는 아이를 키운다는 것만으로 큰 위로를 주었다니 저야 말로 기쁘네요^^
학교에 가보니 아이들중에서도 공부잘 하고 선생님께 칭찬 많이 받는 아이들이 인기가 있기는 해요. 하지만 아이들과 선생님께 모두 인정 받는 아이는 기본 성품이 바르게 된 아이더라구요. 아이들의 눈에도 그런것이 보이는걸 보고 다컸네~.. 싶었답니다.(저희애 반에서 인기있는 아이들을 보니..)
개구쟁이맘님 아드님도 이리 반듯한 엄마를 닮았다면 어디가서도 잘 적응하고 인기 독차지 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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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원
  • |
  • 2010-02-19 23:51
답댓글

후형맘님, 안녕하셨어요? ^^

신후...근사한 이름이네요. 드라마 주인공 같아요.

보이는 것보다 많은 것을 품고 있는 아이 같아요.

아이가 보여주는 신통한 모습들...정말 특 별 한 박사님이 되겠는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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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형맘
  • |
  • 2010-02-20 09:21
아이가 태어나기전 꼭 아이이름에 '두터울 후'자르 쓰고 싶었었드랬죠. 그리고 '믿을 신'자를 좋아하던 제가 조합시켜서 지었답니다. 아버님께서도 몇개 지어주셨었는데 '동철이, 상범이..ㅋㅋㅋㅋ'.....
보이는 것보다 많은 것을 품었다기 보담...그냥 부모가 어찌 (양육자의 태도나 아이에 맞는 양육방식ㅋ)하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는 아이인거 같단 생각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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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리사
  • |
  • 2010-02-19 23:50
답댓글

 지나가다 저도 수다 떨고 싶어 낍니다. ^^

 

 제가 미드 '보스턴 리갈' 좋아하거든요. 아이 자면 혼자서 봤는데요.. 얼마전에 미국 친구가 놀러왔길래 같이 봤어요. 그 친구는 '앨리 맥빌'  좋아했다고.. 모두 로펌 배경이고, 디렉터가 같은 사람이지요. 미셸 파이퍼랑 결혼했고..

 

  어쨌든, 아이가 너무 보고 싶어해서 제가 검열하면서 몇 편을 함께 봤어요. 주인공 이름도 다 외우고, 웃긴, 기억에 남는 대사도 따라하고 .. 보스턴이 어디있는지도 물어보고, 하버드 법대 이야기도 하고, 왜 고소를 당한건지, 어떻게 변론을 했는지 , 말을 저렇게 빨리 하는데 판사가 어떻게 다 알아듣는지, .. 아이가 참 재미있어 합니다. 

 

 그러다 오늘 아침 밥 먹다가,  나쁜 일을 많이 했는데, 변호사가 변호를 너무 잘해서 벌을 안 받으면, 그건 너무한 거 같다고 그러네요.. 그럴 경우는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변호를 잘 못해야겠다고 하는데.. 그래도 그럴 수는 없다고 설명을 하긴 했는데요..

초등학생 정도면 뭐가 옳고 틀리다는 것은 판단이 된다고 봐요. 다만 사회가 항상 정의롭지만은 않으니.. 그것이 문제겠지요. 그럴땐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나.. 고민도 됩니다.

 

 요즘 아이들은 '부잣집' 아이랑 결혼하는 걸 원하나 봐요.. 영악한 것들..ㅋㅋ.  집에서 부모님이 그렇게 가르치시는건지..좀 씁쓸하네요. 에공 ~~ 돈 많이 벌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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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형맘
  • |
  • 2010-02-20 09:15
이리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멜리사님 영국 계시나봐요.
전 영국식 발음이 좋더라구요. ..(영어는 잘 못하지만ㅋㅋ) 탁탁 끊어지며 맺는 그 경쾌함이 좋아서요. 보스턴 리갈을 좋아하시나봐요. 전 앨리 맥빌..ㅋㅋ
아드님과의 대화를 보니 저도 걱정 되네요. 사회가 항상 정의롭지만은 않다는 것을 어찌 알려줄까나..
사회가 때론 옳은 자들의 손을 들어 주지 않을 때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것에 대해서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것.. 옳고 그름에 대해 사회와 다수가 인정하는 것이 항상 맞을 수는 없으니 사람은 각자가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하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말해주지 않을까.. 싶네요..헥헥....
멜리사님 너무 어려운 주제를 주셨어요..ㅋㅋ.. 저까지 고민하게 만드시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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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로이스맘
  • |
  • 2010-02-19 23:49
답댓글

집듣이후 이렇게 만나니 반가워요!!!

 

내가 생각했던대로 후형맘님과 아들과의 관계는 참 따뜻해보이네요.

상상력도 풍부해보이고 엉뚱한것 같으면서도 똑똑해 보이는....

 

울 아들의 선생님은 주임이어서 많이 바쁘셨지요.

2학년땐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는 선생님을 만났음 좋겠어요.

선생님의 표현방식에 따라 아이들도 많이 달라질것같거든요..

아무튼 1학년때보단 더 즐거운 학년이 되길 바랄뿐이죠...

 

1주일 남은 방학도 알차고 즐겁게 보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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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형맘
  • |
  • 2010-02-20 09:01
따뜻하긴 하죠...ㅋㅋ..
큰 아들과 저는 정말 성격이 많이 달라요.
얼마전에 가족끼리 차를 타고 가는데 저와 큰아들은 서로를 굉장히 화나게도 하지만 또 서로가 없으면 못산다는 얘기를 웃으며 하고 갔습니다. 둘째와 남편도 웃으며 우리둘의 대화를 듣더군요...ㅎㅎ
주임샘이 담임선생님이 되면 시험은 잘본다 하더라구요.
선생님이 항상 바빠 맨날 문제집 풀려 놓고 나가서 일보시느라구요..ㅋㅋ
우리 봄방학때 또 집듣 열심히 여러분야 책 골고루 읽혀주며 보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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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0-02-19 14:09
답댓글

후형맘님...

상상력이 많은 아이군요..^^

 

남자아이들 틀에 맞추려는 선생님 때문에 고전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또 아이들끼리 서로 부딪히면서 또 자라는 것 같아요.

 

저도 이제 3학년 올라가는데.. 종업식때 엄마들 새로운 반 배정으로 골머리 아파하더군요.

온갖 정보와 억측들이 난무하더군요..

좋은 선생님 만나면 더 없이 좋겠지만요..

어떤 선생님을 만나든 (아주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면..)

그런 환경도 견뎌내는 것도 인생공부란 생각이 들어요.

 

기왕이면.. 고학년에 좋은 선생님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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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리사
  • |
  • 2010-02-20 00:53
저는 여기서 귀막고 사는지라 ..
그래도 문제가 있을때는 선생님을 찾아뵙고 상담을 해요.
아이 5살때, 아이 이름을 영문으로 썼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발음이 달라요.
어느날 울면서 자기 이름은 '우종'인데, 선생님이 '보용'이라고 한다고.. 한편으로 웃겼지만, 아이가 얼마나 속상했을까 싶어 다음날 선생님께 찾아가서 말씀을 드렸어요. '보용'이라고 부르지 마시고 '우종'이라 부르시라구요.. 아이에게도 설명을 했지요.. 여기는 알파벳 발음이 달라서 엄마, 아빠 이름이 여기식으로는 이렇게 웃기게 된다고..

초등 3년 영국 학교 다니다가, 지난 9월에 현지 학교로 옮겼잖아요.. 여기 반 애들은 1학년부터 쭉 한 반이었고.. 첨엔 힘들었어요.. 매일 아이들과 나눠먹을 간식도 챙겨줬는데, 아이는 자기만 주고, 다른 애들은 나눠먹지 않는다고, 안 가져 갈거라고 하더군요. 심지어 무시당하는 느낌이라고 해서 .. 담임, 교장 선생님과 여러 차례 상담하고, 대책을 세우고.. 그랬네요.

학부모 모임때 엄마들에게 애들한테 사탕이라도 하나씩 챙겨서 아이 편에 주게 하면 고맙겠다고 했어요. 담임도 상황을 설명하고.. 다행히 '나눠먹는 문화'에서 온 사람의 생각으로 이해를 해 줘서 그 다음은 좀 쉬었어요.
지난 1월, 아이 생일 때, 학교에서 파티도 하고.. 아이 말이 요즘은 학교에서 자기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요즘은 많이 까분다고 하네요. 친구 집에 초대도 받고.. 한 고비는 넘겼어요.

아이가 이런 저런 문제들을 온 몸으로 겪은터라 '다양성', '관용' 에 대한 이해는 탁월합니다. 가끔 한국 가서 학교 다니자.. 그러면, 한국 애들만 있으면 좀 재미 없지 않나.. 하네요.

에고.. 또 수다가 이렇게 길어졌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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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형맘
  • |
  • 2010-02-20 08:52
그러게요. 물론 열린 교육 실천하며 깨어있는 선생님 만나는 것도 좋지만 학창시절에 그런 선생님만 만난다는 보장도 없고 사회는 또 그런선생님 같은 분만 있는 곳이 아니기에 이런 저런 분 모두 만나보는 것도 경험이라 생각하고 있네요..
작년엔 저희집에 오는 학교친구들..내지는 동내의 몇아이들을 보고 사실 깜짝 놀라 별로 내보내지를 않았어요.( 첨 오던날 신발 벗으며..'0나 넓다..'이럼서 들어오더라구요..별 넓지도 않은 보통 평수의 아파트인데 그것보담 앞에 표현에 정말 ㅎㄷㄷㄷ....)..
근데 언제까지 아이귀를 내가 막아둘수도 없는 노릇이고 좋은 말은 그냥 듣더라도 나쁜말은 본인이 흘려 들을 수 있는 귀가 생기도록 올해는 좀 풀어 놀 생각입니다...
오홀~... 멜리사님 아이야 말로 산전수전 다 겪었겠네요..
돈주고도 사주지 못할 경험들 겪고 또 무언가를 배우고 성숙하고... 참말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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