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형맘님 반갑습니다.
댓글로 여러번 뵈었죠?
아드님 이야기를 읽어보니 어쩌면 저희 큰애랑 비슷한지 깜짝 놀랬어요. ^^
저도 어제 책을 읽어주는데 '헤라클레스'란 단어가 나오니까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헤라클레스 책을 빼오는 거에요.
단어를 들으면 이미지가 떠올라서 그걸 참을수가 없나봐요.
덕분에 책을 읽어주며 주변 지식을 곁가지로 쳐가면서
함께 읽어주는 효과는 있지만(나름대로 상식은 풍부한 편이에요)
사실 이런 태도는 학교에서 원하는 학습을 할때는 그다지 도움이 안되지요.
자꾸 원래 목표를 잊어버리고 주변으로 헤매게 되니까요.. ^^;;
이런 아이한테 인내심을 발휘해서 원래의 목표를 상기시키는게 참 힘들더군요.
그래도 엄마니까 이렇게 하지 누가 이렇게 기다려주고 이해해줄까 싶어서
저도 여러번 마음 다스리며 도를 닦는답니다. ^^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여러가지 마음이 심란한데
님의 경험담이 큰 위로가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상상력이 풍부한 아드님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후형맘님, 안녕하셨어요? ^^
신후...근사한 이름이네요. 드라마 주인공 같아요.
보이는 것보다 많은 것을 품고 있는 아이 같아요.
아이가 보여주는 신통한 모습들...정말 특 별 한 박사님이 되겠는걸요. ^^
지나가다 저도 수다 떨고 싶어 낍니다. ^^
제가 미드 '보스턴 리갈' 좋아하거든요. 아이 자면 혼자서 봤는데요.. 얼마전에 미국 친구가 놀러왔길래 같이 봤어요. 그 친구는 '앨리 맥빌' 좋아했다고.. 모두 로펌 배경이고, 디렉터가 같은 사람이지요. 미셸 파이퍼랑 결혼했고..
어쨌든, 아이가 너무 보고 싶어해서 제가 검열하면서 몇 편을 함께 봤어요. 주인공 이름도 다 외우고, 웃긴, 기억에 남는 대사도 따라하고 .. 보스턴이 어디있는지도 물어보고, 하버드 법대 이야기도 하고, 왜 고소를 당한건지, 어떻게 변론을 했는지 , 말을 저렇게 빨리 하는데 판사가 어떻게 다 알아듣는지, .. 아이가 참 재미있어 합니다.
그러다 오늘 아침 밥 먹다가, 나쁜 일을 많이 했는데, 변호사가 변호를 너무 잘해서 벌을 안 받으면, 그건 너무한 거 같다고 그러네요.. 그럴 경우는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변호를 잘 못해야겠다고 하는데.. 그래도 그럴 수는 없다고 설명을 하긴 했는데요..
초등학생 정도면 뭐가 옳고 틀리다는 것은 판단이 된다고 봐요. 다만 사회가 항상 정의롭지만은 않으니.. 그것이 문제겠지요. 그럴땐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나.. 고민도 됩니다.
요즘 아이들은 '부잣집' 아이랑 결혼하는 걸 원하나 봐요.. 영악한 것들..ㅋㅋ. 집에서 부모님이 그렇게 가르치시는건지..좀 씁쓸하네요. 에공 ~~ 돈 많이 벌어야겠네요. ^^
집듣이후 이렇게 만나니 반가워요!!!
내가 생각했던대로 후형맘님과 아들과의 관계는 참 따뜻해보이네요.
상상력도 풍부해보이고 엉뚱한것 같으면서도 똑똑해 보이는....
울 아들의 선생님은 주임이어서 많이 바쁘셨지요.
2학년땐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는 선생님을 만났음 좋겠어요.
선생님의 표현방식에 따라 아이들도 많이 달라질것같거든요..
아무튼 1학년때보단 더 즐거운 학년이 되길 바랄뿐이죠...
1주일 남은 방학도 알차고 즐겁게 보내길 바래요
후형맘님...
상상력이 많은 아이군요..^^
남자아이들 틀에 맞추려는 선생님 때문에 고전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또 아이들끼리 서로 부딪히면서 또 자라는 것 같아요.
저도 이제 3학년 올라가는데.. 종업식때 엄마들 새로운 반 배정으로 골머리 아파하더군요.
온갖 정보와 억측들이 난무하더군요..
좋은 선생님 만나면 더 없이 좋겠지만요..
어떤 선생님을 만나든 (아주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면..)
그런 환경도 견뎌내는 것도 인생공부란 생각이 들어요.
기왕이면.. 고학년에 좋은 선생님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