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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수정) 무작정 책읽는 것의 힘- 이 구라같은 말 속엔 뭐가 숨어있는 걸까

컨텐츠

댓글 24 댓글쓰기 본문보기

  • 자소월
  • |
  • 2009-10-29 14:52
답댓글

며칠 바빠서 못 들어왔더니 님의 주옥같은 글이 올라와 있군요.

다독 위주로 아이와 함께 했는데 어느 순간에 아이가 스스로 좋아서 반복하는 책이 생기면서

요즘 들어서 더 느끼는 것이 즐겁고 좋으니 자연스런 발화로의 반복 책읽기를 엄마 의도와 상관없이

스스로 하는 걸 느낀답니다. 글 잘 읽었어요. ^^

벌써 다음 글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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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09-10-29 23:41
다른 의견들을 만나 생각을 나누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공감하시는 분들의 기쁨이 느껴지는 것은 더더욱 좋네요. ^------^
자소월님도 책읽기의 힘에 대해 언급도 하고 몸소 실험(?^^)도 해보시는 걸로 알아요.
아이들과 부모들이 괴롭지 않은 방법 그 어떤 것이든지 자주 게시판을 통해 소통되어야 하겠지만,
어쩌면 가장 단순한 방법인 책읽기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벗겨졌으면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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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09-10-27 14:13
답댓글

아이가 성실한 타입이 아니라서

게시판에서 주장하는데로 많이 읽고 많이 듣는것을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의 그런 성향에 조급해지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했지만...

어느날 아이가 제 생각보다 더 높은 수준의 책을 소리내서 읽는것을 보면서...

단계적이 아니더라도 아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영어를 익혀가고 있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anthro님의 말씀처럼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책이 생겨서

그것을 반복하다보니 그 책을 읽게 되고

그때 얻은 자신감덕분에

그책보다 다소 쉬운 레벨의 책은 훌훌~ 읽더라구요.

비록 양은 적지만

아이에게 의미있는 책을 보여주고

그책을 충분히 반복할수 있도록 놔두는것이 참 중요하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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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09-10-28 00:16
개구쟁이맘님, 아드님 7세 아녀요? 저같으면 읽는 거만으로도 굉장하다 할 거 같은데요?
성실한 타입이 아니라고 단정치 마시구요...(제가 그 친구를 잘 모르긴 하지만)
그 때는 이것 저것 관심도 너무 많고 몸도 들썩거리고 어떻게 뭘 증명해보고도 싶고,
또래관계도 생기기 시작할 때이고... 또 뭐가 있나... 모국어로 사고가 성장하는 것을
어쩌면 더 많이 격려해주어야 할 때라서... 초게에서 주장하는 많이 읽고 많이 듣는 거(집중...듣기 말하는 거겠죠. 저 이 말 별로 안좋아해요. 싫으면 아무리 붙잡고 앉아도 집중이 안되는디..), 아주 많이 안하는 게 더 좋다고 보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저희 큰 애는 7세에 한글책보는 게 폭발적으로 많았어요. 제가 전집에 대해 신뢰가 없고 별로 안좋아하는데도, 도저히 도서관 몇군데에서 빌려오는 걸로 충당이 되지 않아 전집대여란 걸 하기도 했었죠.
초등 들어서 얼렁뚱땅 영어책을 읽기 시작하더니 어느순간 폭발적으로 갑자기 자기 단계가 아닌(?) 챕터북을 보기 시작했는데요, 그게 가능했던 것은 한글책을 통해 문자가 익숙해지고 이해력이 좋아진 기반에 있지 않나 생각해요. 여기는 여기저기서 한국어가 들리고 형상화되고(간판, 등등) 있는 환경이라 영어책보다 한글책을 통해 사고가 성장할 가능성이 훨씬 높지요.

그런 기초를 쌓아주시고, 내 의지대로 해도 엄마가 인정해주는구나, 하는 믿음 속에서
엄마가 가이드하는 방향으로 기꺼이 따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러면 언젠가 '세상이 볼 수 있게 높이 날 거' 같은데요 (앗, 노래가사 ! ^^)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영어책이 생기고 거기서 자신감을 얻었다니 정말 기특하네요.
저희 둘째는 아직 인라인타고 그림그리고 예쁜 옷 골라입고, 예쁜 편지지에 편지쓰는 게 훨씬 더 좋은 아이라... 이 둘쨰 꼬맹이 초등가면 제가 개구쟁이맘님께 한 수 여쭐께요.

그런데요... 저번처럼 안쓰로포 라고 부르시는게 더 좋아요.
아래 브종님도 anth라 자르시고 여기도 anthro라고.. 영타 귀찮으니 그냥 앤트로포, 안쓰로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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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09-10-28 01:21
안쓰로포... 이건 좀 아닌 거 같으요.. ㅋㅋ
너무 안쓰러워~~ 보여서... ㅋ

그냥 인류님(인간님??)... 이라 불러디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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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09-10-27 09:03
답댓글

글이 다소 건조해진 것 같네요...^^

웬지 제 잘못 같아서 맘이 편칠 않습니다...ㅜㅜ

 

제가 전에 쓰신 글을 면밀히 읽어보지 않고, 댓글에 필이 꽂혀서 썼던 것 같아요.

 

저희 집도 차안에서 음악 틀어 놓고 따라하는데, 세대 차이가 극명하더군요..^^

그래도 크게 틀어놓고 따라하면서 서로 웃고 기분도 좋아져요.. 저흰 딸랑 3식구라..

그냥 합창수준..아니 아들아이 혼자 질러대는 수준이지요..

 

당연한 말이겠지만요...

책을 통해서 말하기도 어느 정도 이끌어지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쓰기 쪽이나 읽고 다시 리텔링하는 부분쪽에서 좀 더 수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몰입해서 읽는 것도 말씀하신 것처럼 중요하겠고, 반복하는 경우도 그렇겠지요. 그런데 반복과 몰입의 과정에서 개인차가 크다는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반면 디비디의 경우는 주로 짧은 대화들이 오가고, 길다고 하더라고 구어적이라서 잘 들리진 않지만 확실히 말하기에는 도움을 주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마도 디비디에는 나오는 상황이 보다 구체적이고 즉각적이라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하고, 또는 책보다 영상이 몰입하기 쉬워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결국 우리가 영어를 위해 동원하는 디비디든 책이든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어서 말하기, 쓰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저희 집은 집중듣기 1년을 넘기면서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었다고 여겨집니다. 돌아보면 얻은 것이 많은데, 자꾸 더 욕심을 내게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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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09-10-27 23:51
모쪼록 불편해마시어요 ^^ 음악 클릭하고 보심 쫌 덜 건조하지 않을까나요^^;;
저희 아이들 목소리 녹음해 올렸더라면 정말 눈물나게 웃겨드릴 수 있을텐데... 에이 이 놈의 게으름.
제가 성질이 드러워서(남편 왈) 한번 쓸 거 두 번 쓰고... 힘들게 살아요. 근데 전 이게 더 맘편한데요.

여하든동...
책을 재미있게 읽고 읽는 게 부담없는 상태가 습관화되면, 말씀하신 쓰기나 리텔링이 별개의 거로 느껴지지 않아요. 같이 읽을 땐 이건 이렇고 왜 저건 저렇냐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우리말과 영어 구분 없이 넘나들구요, 엄마 없는 동안 읽은 책들에 대해 소개하고 자랑하는 과정에서 리텔링이라 부를 만한 걸 하게 되죠. 주로 저녁밥 먹으면서요. 동생도 할 말이 많기 때문에 양껏 다 말하지는 못해요 ^^

반복. 저는 울 아인 반복하는 걸 안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반복하는 책들이 있더라구요. 얼마나 어떻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다시 찾을만큼 좋은 책이 생기고 있다는 건 여하튼 좋은 거겠죠.

저는 옆에서 아이와 영상을 같이 볼 시간이 많지 않아서 어려서부터 디비디나 비디오를 혼자보는 것의 폐해에 대해 겁냈기 때문에 제한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보는 횟수가 적은 만큼 심각하게 집중해요 ㅎㅎㅎ 어쩌다 소리만 들려줘도 고마와하구요 ^^;; 잘 활용하면 정말 좋은 자료가 될 거 같아요. 단순히 영어교육에만 도움되는 것도 아니구요, 그죠? 저희는 두 아이 수준이 달라서 뭘 볼까 조정하는 것도 일이랍니다. 아우 뭔 말을 하고 있는겨... 커피 많이 마셔서 졸립지는 않은데, 피곤해선지 촛점이 달아나네요. 담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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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부인
  • |
  • 2009-10-26 23:05
답댓글

긴 글이 눈에 압박을 주나 무척 와 닿구요...남겨진 질문들에 대한 글들을 어느분에게서든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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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09-10-27 00:24
다시 쓴 글도 길어서 어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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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정원
  • |
  • 2009-10-26 07:30
답댓글

7살 아이와 이제 15개월된 아들 둘을 키우면서 마음이 점점 느긋해 짐을 느낍니다..

첫애때는 책도 매일 읽어주고, 아들과 무엇을 할까가 늘 고민이었지요..

근데...

둘째를 낳고 보니....

아이들이 행복하고 엄마가 행복한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책에 대한 욕심도 많이 내려 놓을 수 있었구요..

울큰아이는 영어책 읽고 듣고 비디오 보는 것만으로 회화가 가능하게 된 경우에요..

액티나 워크북은 싫어해서 전혀 하지 않아서, 쓰기는 거의 안 된다고 보시면 맞구요

 

아이들마다 호기심이나 성향의 차이가 있겠지만, 소리에 민감한 아이들은 책읽기와 소리에 대한 노출만으로

회화나 영어책읽기가 가능하다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어려운 관용어를 쓰며 영어를 구사하는 아들을 보면서, 책의 힘이 참 대단하다는 걸 느끼게 되네요..

 

영어학습지도 하지 않았고, 영어유치원도 보내지 않았지만,

한글책을 좋아해서 인지

영어책도 좋아하지 않나 싶어요..

 

영어그림책을 많이 읽다보니, 리딩북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도

챕터북을 좋아라 읽고 있꺼든요..

사실 저는 한글책이든 영어책이든 그림책을 많이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울아이는 이제 챕터북이 좋은가봐요..

 

단어도 물어보지 않고,

문법도 하지 않고,

쓰기나 워크북도 하지 않고,

그런데 회화나 영어책 읽는 수준은 한글책과 비슷해 지려하고,

저도 이것이 숙제네요..

선배맘님들의 얘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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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09-10-26 11:23
하늘정원님,
아이가 문자인지도 빠르고 엄마와 책읽은 걸 좋아했나봅니다.
벌써 챕터까지 보다니 영어 관련해서는 아무 걱정도 없을 것 같네요 ^^
마지막 하늘정원님의 숙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글 수정하면서 제 생각을 덧붙여보겠습니다.
지금은 빨리 나가야 해서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나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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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09-10-25 14:14
답댓글

아이를 키우면서 ... 겪어보지 않은 것들에대해 말한다는 것들이 참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 아이와 다른 아이가 다르다는 것이 참 당연하지만, 말로 이야기하는 것과 실제로 겪어보는 것과는 또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되니까요.

 

쑥에서 또는 요사이 책에대한 분위기가 책 많이 읽는 아이가 똑똑하고 미래의 학습력도 뛰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책을 좋아하면 안도감이 들고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하고 주눅들고 엄마가 제대로 습관을 들여주지 못한 것 아닌가 하는 죄책감마져 들게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또, 지나치게 어린 유아 때부터 지식을 가르치기위한 온갖 전집이 난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인 중에 쌍둥이 남매를 키우는 분이 계세요.

이란성이니.. 그냥 남매라고 보아도 되겠지만, 책을 너무 좋아하는 딸아이와 책 읽기를 너무 안 좋아하는 쌍둥이 두 아이를 키우고 있지요. 그 분 보면서 부모의 의지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저 역시, 세상에대한 호기심이 많고 역사나 과학의 지식보다는 야구 룰과 선수 이름 외는 것 , 차 이름 외는 것에 관심이 많은 아들녀석을 키우고 있기에.. 읽기에바탕을 둔 영어학습?에대해 눈에 띄게 특출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도대체 얼만큼 듣고 읽어야한다는 지침도 없습니다. 화려하게 성공 수기를 올리는 아이들의 면면을 보면 사실 보통아이들과 남달리 책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평범한 아이들의 경우 더더 많은 노력과 촘촘한 (단계를 빨리 높이지 않는 ) 책 읽기가 분명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영어도 그냥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

소리를 많이 듣고, 상황과 연결지어 보고 듣고 (디비디보기) , 책을 본다면 그 실력이 늘지 않을 이유 또한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우리의 욕심과 의심.. 그리고 남과 다른 속도에대한 조바심만 다스릴 수 있다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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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09-10-26 11:17
아침에 시험문제 만들어놓고, 리뷰하기 전에 후다닥 들어와봤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해놓은 게 캥기는 게 분명합니다.^^
휴. 근데, 브종님, 여기 쓰신 글이 다 제게 하는 말씀인가요?
글쓰면서도 분명히 오해의 소지가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브종님 글에서 암시하는 바는
제가 그런 식으로만은 오해받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부분에 대한 것이어서...
급하게 한마디 남기고 갑니다.

우선 제가 용감하게도 무식한 제목-'무작정 책읽기 운운... 한 것은 책읽기만이 다이다 라는 어조로 쓴 것이 아니랍니다. 액티비티나 디비디 보기, 독후록 이런 걸 다 조금씩 해 줄 수 있으면 그보다 좋을 수가 없겠죠. 그런데, 그게 잘 안될 경우, 책만 보았어도(with or w/o sound) 그리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 거라는 생각을 말씀드린 거고, 그 핵심에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야겠다는 거였지요.

그래서 저희 아이에게 책은 [학습력/똑똑해지기] 의 도구라기보다는 그런 건 부대효과이고
평생 갈 좋은 취미(그야말로!) 의 의미가 가장 먼저입니다. 더우기 유아 때부터 전집을 그야말로 융단폭격식으로 들이대는 푸름이식 교육방식 은 아주 싫어합니다. 처음에 쓴 것처럼 다른 분야에서도 책이 전부다 라고 말한다면 저부터 쌍수들고 반대합니다.

많이 읽고 들이파는 모습만이 즐기는 거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영어는 읽고 듣는 것이 차고넘쳐야한다는 것 때문에, 현실적으로 자발적인 흥미를 가지고 차고넘치게 읽어주지 않는 아이들과의 불화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책을 즐기지 않는 듯한 모습에 대해서 엄마의 역할이 너무 크게 부각되었다면 그것도 제 뜻은 아닙니다.
단지 엄마의 기대수준과 아이의 흥미수준 간에 궁합이 들어맞는 정도는 각 가정마다 다르리라 생각되지요. 저도 많이 다른 둘째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어떤 절대적인 단언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기본적인 관계, 일상에서 그건 조정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미한 생각은 있습니다만...

여하튼 여기 몇 번 글쓰면서 저혼자 익숙해서 대충 이야기해도 찰떡같이 제가 생각한 부분만 들어주시리라 생각했나봅니다. 여러가지 느낌들, 인지상정이라 그것도 서로 나누며 이야기하는 것도 좋겠지만,
저의 이번 글은 핵심에서부터 여러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다고 생각되네요.
가능한 오늘밤에 전면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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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09-10-26 11:50
anth님 의도는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제가 그냥 저 혼자 여러 상념에 빠져서 이야기 한 것이지,
글의 내용과 관련해서 문제 제기를 하려던 의도는 없답니다.

다만 책읽기를 안좋아하는 아이들 엄마가 지나치게 많은 걱정을 해야만하는
(저를 포함해서...) 그런 현실이 (윗 글이 아니라... 초등 독서가 공부를 좌우한다)
답답하기도 하고 해서 쓴 글이랍니다.

저 또한 책을 아이가 꼭 좋아해야하나.. 라는 질문에 아니라고 말하고 싶으면서도..
그래도 우리 아이가 책을 좋아하지 않아서 배경지식도 별로 없고 다소 무지한 면이 많아지는
것이 그리 유쾌하지 않다보니... 책 읽기에대한 글이 나오면 다소 오바하는 듯 합니다.

감정 혹시 상하셨다면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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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09-10-26 14:28
그러신 거죠... 제가 아까 너무 급하게 보고 깐깐하게 군 것 같아서 제가 오히려 더 죄송합니다.
문제제기와 태클은 좋지만, 글이 제 의도와 너무 달리 해석되고 있는 거 아닌가 소심하게 걱정이 되었나봅니다. 생각 나눠주신 거 감사한데, 죄송하다 하시면 정말 제가 더 죄송합니다.

그런데 다시 봐도 글이 주제의 핵심은 흐릿하고 오해하기 딱 쉽게 산만하네요 ㅎㅎㅎ
브종님께 어떤 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제 글에 대한 책임상 글은 수정해야 할 것 같아요.
누가 더 봐주기나 하실지 모르겠지만,...
엄마가 자기를 안주삼아 다른 엄마들 맘괴롭게 하는 글을 썼다는 사실을 안다면 울 딸이 슬퍼할 것 같습니다 ^^ 오늘 밤에 다시 올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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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형엄마
  • |
  • 2009-10-25 01:42
답댓글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어요..

책만 읽어주면 가능하다는.. 그 말이.. 어떤 아이한테는 진짜 "구라"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떤 아이의 경우에는.. 꼭 액티가 필요하고.. 꼭 집어주는 학습서가 꼭 병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게.. 요새 저의 고민입니다... 성공하신 분들 이야기는 하나같이.. "단어 체크 하지 않았다.. 학습서 할 시간에 책 한권 더 읽게 해라.." 그런 말들이십니다.. 저도.. 그렇게 하고는 싶지만.. 뭔가 불안한 맘을 떨쳐버릴수없는게 사실입니다.. 더 다양한 이야기와 사례들을 듣고 싶지만.. 제 생각에는 전체적인 분위기 때문에 쑥 게시판에 글을 쓸수 있는 층은.. 어느정도 한정되어 있는 듯 보입니다.

아이가 어느정도 레벨이 되어야 글을 쓸수 있을 듯한 분위기.. 랄까..

게다가 울 아들녀석은.. 아직까지 내버려두면 책을 안읽는 답니다.. ㅎㅎㅎ

요즘은.. 고민이 많습니다.. 엄마가 어르고, 달래면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이게 진찌.. 진짜.. 우리 애한테 맞는 방식인지.... 확신이 서질 않는 답니다.

오늘.. 웬지 기분이 꿀꿀하여.. 좋은 글에 태글 거는 듯한 댓글 달았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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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09-10-25 11:29
비형엄마님, 저 (악의없는) 태클 아주 좋아합니다.(진~짜로!) 생각 솔직히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말이 길어질 것 같은데... 이 글을 본 지금 좀 정신없는 시간이라 (후다닥 집 정리 / 나들이 준비...) 다음 기회에 말씀나누자는 이야기하러 들어왔습니다요. 오늘 밤은 지쳐 떨어질 게 틀림없구요, 낼은 또 하루종일 정신없이 바쁠 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 이야기 다시 풀어보고 싶습니다.
저희 둘째도 큰애와는 다르거든요.
큰아이는 큰아이대로 작은 아인 작은 아이대로, 비형엄마님 댁 아드님은 그 분대로 다 장단점 있을 건데, 요분야에 대해서만 말하다보면 듣는 사람 다 꿀꿀하게 되는 게 사실이라... 이런 이야긴 하지 말아야 하는데, 가끔 저렇게 정신 풀리는 날이 있습니다. 주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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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잎새
  • |
  • 2009-10-24 00:37
답댓글

펜실베니아 얘기에 모든 핵심이 다 들어 있는 것 같아요.

저희 딸도 화상영어를 하면서 선생님이랑 얼마나 깔깔대는지 보고 있으면 늘 부럽지요.

비결이 뭐냐 묻는 엄마들이 종종 있어 곰곰 생각해보니

제가 좋아 책 읽어줬고 곧잘 흉내내는 아이 모습에 진심으로 감탄하고 칭찬했더라구요.

아직 읽기가 시원치 않아 불안하고 쓰기는 먼나라 얘기라 생각도 못하지만

발자국을 찍으며 아이는 또 걸어가겠지... 믿고 있답니다.

공감가는 글 읽으니 반가워 수다가 길어졌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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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09-10-25 11:15
잎새님 이야기도 반갑네요
우리나라 아이들 사이에서 펜실베니아가 명소가 되었군요 ㅎㅎ 읽은지 참 오래된 건데도 그 인상이 남아있나봅니다.
너무 길게 주절대었지요... 아이들은 다 다르고, 엄마과의 궁합도 다 다른데,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 오해가 있을까봐 쓸데없는 이야기를 다 늘어놓았습니다. 핵심은 아주 간단명료한데요, 그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핵심에 도달하기가 어쩌면 붙잡아놓고 조목조목 가르치고 야단치는 것 만큼이나, 마음쓰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강약을 조절하고 내 교육의 핵심을 어디에 두어야할 것인가 자꾸 되짚어야만 가능하더라구요. 좋은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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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다맘
  • |
  • 2009-10-26 09:00
잎새님 화상 영어를 통해 영어의 재미를 느껴가시는 군요.
엄마와 책 읽기 꾸준히 하시는 모습 좋아보입니다.
오랫만에 뵙네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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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채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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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23 20:23
답댓글

정말 제목이 모든 내용을 담고 있네요

구라같은 책읽기속의 모든것.. ^^

정말 책읽기만으로 이만큼 했다고 하면 다들.... 엄마의 영어실력이나 뭔가 특별히 다른 학습서를 병행해서 가르쳤을거라 생각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정말 책읽기만으로 된것인줄 알면서도 선뜻 학원이나 학습지를 포기하고 책읽기를 못하더라구요.

아이들의 경우도 학교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어주는데도 집에가면 책읽고 씨디 들을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씨디듣거나 책 읽으려고하면 학원숙제나 뭐 다른걸 하게한다고...

 

솔직히 저는 아이가 고학년(6학년, 중1) 이다보니 다른것을 찾게됩니다.

한동안 학원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아이가 아직은 혼자 해볼 수 있겠다하여..잠시 마음을 접었습니다.

큰아이들의 경우엔 문법도 살짝 공부했고, 다음달부터는 좀 더 자세히 공부할 계획에 있구요.

단어외우기도 따로 합니다.

롸이팅을 위해서 학원을 보내긴 할거지만,  여전히 책읽기와 듣기는 포기하지 않고 해나갈 생각입니다.

물론 3학년 아들의 경우는 아직 책만으로도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생각해서 별로 눈길 돌리지는 않습니다.

 

가끔씩 흔들리고 고민하면서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수준이 올라간 뒤에 눈길 돌리자며  책읽기에 매달린건 잘한듯합니다.

내가 공부한 것과 너무 다른 영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의심도하고 흔들리기도 하네요

가끔 우리 아이들 영어공부가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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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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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23 22:27
제 아이가 영어학원 안다닌다는 걸 알게 된 아이 베프 왈, "**야, 그거 정말이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그건(영어학원 다니는 거) 나라에서 법으로 정한 거 아냐?.... 너 니네 엄마한테 감사해야 할 거 같다 (학원 안보낸다는 그 사실 만으로)" 하더랍니다 ㅎㅎㅎ
학원숙제나 학습지는 눈에 보이는 결과가 있어서 안심하게 되어 그럴까요? 책보다 우선시한다는게?
전 지독하게 용가리 통뼈 고집불통인가 봐요. 대치동 어디어디 보내봐라, 무슨무슨 프로그램 해봐라 뭐 이런 이야기가 귀에 걸리지가 않네요 ^^ (제가 연식이 쫌 되어서 친구 애들은 벌써 중학... )

제 생각에도 초등고학년이나 중학생 정도면 문법이나 어휘를 조금만 손봐주며 책읽기를 해나가면 발전속도가 초등저학년 아이들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 될 것 같아요. 전에 도서관에서 기막히게 웃긴 문법책을 하나 봤는데, 제목이 아리송송 기억이 안나요.ㅜㅜ 아직 떄가 아니라고 생각했나봐요.

아이들마다 다 자기 궤도가 있지요. 그걸 잘 받쳐주면 나아가는 속도가 빨라지기도 하고 무리하면 얽히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최근 영영사전 보는데 살짝 맛을 들여서 단어공부할 거란 소릴 하더라구요. 얼마나 지속될진 모르겠지만... 지금은 사전도 책보는 거 마냥 줄줄 보니 어떻게 되나 놔둬볼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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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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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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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애들도 펜실베니아 얘기가 나오면  잭과 애니 얘기부터 합니다.

책 읽기의 바른 모습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쑥쑥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님처럼 책 내용을 물어보거나 다 이해했는지 알아보거나, 단어를 아는지 물어

보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뚜렷한 주관이라기 보다 제가 게을러 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즐겁게 듣고, 읽는 것에 만족했고요. AR 문제풀기 하면

거의 정답율 큰애같은 경우 99%(1년 누계정도)이니 정말 어쩌다 하나

틀립니다. 그걸로 그냥 그정도면 됐다. 문장 하나 하나 곱씻어 해석하던 우리

엄마시대들의 영어 공부는 아니더란 생각에 만족했죠

그런데 다른 시각들이 좀 있더군요. 깔깔대고 재밌다고 보는 책들도 물어보면

내용을 다르게 이해하고 있더라, 그래서 정독이 중요하다.라고요.

저는 그래서 우리 애들도 그럴까 의심이 들더라고요. AR 퀴즈 10개 다 맞출 정도면

내용 이해는 코너에 있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전체적인 흐름은 알지 않을까. 했는데

저도 그래서 들여다보고 물어볼까 하다가, 일단 제가 집중자체가 안되서 읽기가 안되구요

(집중하면 저도 읽을 수는 있어요,),그럴 여유가 없더라구요.

그냥 저대로의 방식, 자유롭게 아이들에게 책 선택을 어느정도 까지는 맡기고 가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면 로알드 달의 보이나, 데디,,,어쩌구 하는 책은 안읽더라구요

같은 작가의 다른 책들은 몇권을 달아서 보더니, 아마 좀 어려웠거나 취향에 안 맞았거나 그랬나봐요

강요하지 않았어요. 책읽는 것 보다는 나가서 뛰어 노는걸 더 좋아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입니다.^^

큰애랑 같은 학원 다니는데 애중에 초4가 리딩레벨 7까지 나온다는 애가 있어요

영어책을 한자리에서 2시간 이상씩 읽는답니다. (애가 스스로 좋아해서요)

역시 책읽기 시간, 량과 리딩레벨 또는 기타 레벨테스트와는 정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아이들은 듣는걸 좋아해서 한자리에서 2시간(집중듣기)까지는 하더라고요

그럴 시간이 없어 하루에 보통 1시간 정도 듣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한번도 사전으로 단어 찾는 걸 못봤어요. 모르는 건 넘어가고 대충 유추하는 것같아요.

가끔 어느책에 어떤 주인공이 어떤상황에서 썻던 단어인지 안 물어봐도 얘기해줄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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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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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23 22:11
메디트리님, 반가워요.
님의 아이들 이야기도 아기자기 들려주셔서 좋네요.
퀴즈 풀어보는 것도 여기서 사이트 보고 한번 정도 해 본 거 같은데 재밌었다고는 하지만,
제가 옆에 붙어서 챙겨주는 게 아니어서인지 정기적으로 하지 않게 되네요.^^
정독도 필요하지요. 어쩌다가 한두번씩 엄마나 주변에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이 맘먹고 체크해줄 수 있으면 그보다 좋을 수 있을까요. 그런데 아이들이 읽는 모든 책들을 꼬치꼬치 그렇게 점검하는 건 개인적으로 좀 아니다 싶어요. 그렇게 하는 순간 책읽기는 공부가 되어버리죠. 내용점검은 안한다 하지만, 실은 엄마랑 이야기 나누면서 아이가 책의 내용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는지, 어떤 감정을 가지게 되었고 무엇과 연관시키고 있는지 대체로 파악이 돼요. 얼마나 정확하게인지는... 가끔만 관심가지려해요, ^^
뒤돌아 보면 이렇게 설렁설렁 읽어가는 과정에서 이해의 정확도도 깊어져온 것을 느끼거든요.
읽는 책의 레벨이 높으면 어떻고 낮으면 어떤가요. 그냥 꾸준히, 재미있다고, 흥미롭다고, 이것을 읽고나니 뭘 더하고 싶다고, 나는 이게 부족한 거 같으니 뭘 더해야겠다고 이런 생각가지며 즐겁게 하면 80%는 성공한 거에요 ! 즐겁게 해가는데 대해 불안해하지 말고 가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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