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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시기에 책을 고르게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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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댓글쓰기 본문보기

  • 자소월
  • |
  • 2009-09-23 15:10
답댓글

주울님....  책은 인생의 벗이지만 가려읽어야 할 때도 있을리라 생각해요.

저야 뭐... 아이가 보는 책을 그냥 두는 편이고 제가 봐서 넘 아니다 싶을 때만 말하는 편이지만

일단은 그냥 두고... 나중에 시간을 두고 다시 봤음 하기도 하구요.

같은 책이라도 보는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건...

제가 고전을 읽으면서도 정말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고

똑같은 폭풍의 언덕을 읽으면서 중고생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니까...

하지만 제니처럼 감성이 풍부한 아이에겐 지금 보는 책과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 때의 책이 다를 겁니다.

어느 순간에... 책이 제니에게 약이 될 거에요. 그러리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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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9-09-23 20:51
마구잡이로 냅뒀다가..영어책은 그래도 낫지요 거의 수상작가 중심의 검증된책이 많으니
문제는 한글책이더군요.... 전에는 내용과 장르만 구별했다면 지금은 제대로 쓰여진 책인지를 봅니다
어휘나 어법 문체가 문제가 없는지를요 이점이 어린아이들한테는 중요한듯해요..
뭐 더크면 상관없을듯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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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opy
  • |
  • 2009-09-23 11:38
답댓글

주울님도 책에 대해 저만치나 치열하게 고민하시는 분 같아요...

유행하는 책들에 많이 무덤덤하게 아이를 끌어왔지만

'그게 좋은 경험이 아니였으면 어떡하지...

어느 부분에선 그게 아이에겐 다른아이와의 소통부재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감성적인 글을 많이 쏟아내 주었다면 좋을텐데...

사실 그렇지만도 않아요.

어떤 글은 정말 돌을 씹고 있는 듯한 아이의 글에 멍한 적도 있답니다.

근데 아이만의 아이다운 글이 나오려면 시간이 많이 여유로워야겠단 생각이 간혹 들어요.

왜...아이들이 뭐 한다고 지 혼자 책상에 앉아서 그림도 그리고 이야기도 만들고 진짜 무슨 집필가처럼 끄적거릴때가 있잖아요...근데 그렇게 지 스스로 끌려서 끄적거리는 것들이 정말 상상외로 가슴 뻥 뚫리게 감상적인 경우가 많더라구요...글이든...그림이든...

울애 일기를 봐도 그날 밖에 나가서 땅에 떨어진 잎사귀라도 만져보고 온 날은 글의 느낌이 많이 달라요...시같은 일기가 써지는 걸 봐서는...

경험만큼 좋은 생각을 끌어주는 선생님은 없는 것 같아요...하지만 현실은 경험을 다 치루어내기에 제약도 많고 어째 나이가 들어 갈수록 그런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는데 치명적 오류가 나는 것 같아요...

저희집도 그런 한 방편으로 책을 선택했지만...정말 답 없어요...

수준에 넘치는 현학적인 표현을 많이 벗기고 정말 좋은 글을 맘에서부터 써 내려 갈 수 있는...그것이 무엇이란 말인가...참 고민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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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9-09-23 21:00
지금 들춰보니 독서를 본격적으로 몰입하지 않았을때의 글이 더 좋습디다..아이러니하지요?
역시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세계에 갖히기가 쉬운거같아요
근데 그것이 감각적인면이나 정서상의 문제뿐아니라 글을쓰는방식까지 영향을 끼치는걸 이제야 알았지 모여요..
아이관심사가 너무 넌픽션책에 치우져 있어여..근데 이런책의 일부는 정말 메마르고 좋은 언어의 예를 보여준다고는 볼수가 없는책이 종종있는데..그걸 간과 했습니다..
문학적정서는 타고나지 않은데다 유아기때 그림책의 바탕도 없는데다 흥미는 넌픽션쪽에만 꽂혀있고..뭐 내수준도 아이랑. 마찬가지라.....
다른가정보다는좀더 책에 민감해지내요...
결코 쑥의 아이들보다 독서량이 많다고 할수 없는데 이것도 딸한테는 과했던 모양이어요...
타고난 대로 살아야하는데 내가 욕심을 부렸나 봅니다...지식책을 눈에 안보이게 치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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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opy
  • |
  • 2009-09-23 22:25
지금 같이 들어와 있는 것 같네요~~
오늘 오전에도 쑥질...도서관 갔다와서 저녁먹고도 쑥질~~ 무선 쑥질 ^^;;
한번 꽂히면 참 징허게 궁딩 붙이고 있는 제가 무섭습니당 ㅠ.ㅠ
근데 주울님~~ 길고 짧은 것은 대 봐야 안다고 하잖아요...그냥 잠시 시행착오였을 뿐이라고 여기세요. 지금 아주 큰 것을 얻으셨잖아요...그리고 일단은 제니가 많이 긍정적인 아이로 알고 있어요. 하루 밤사이에도 키가 쑥쑥 자라는 아이들인데 아직까지는 성향은 얼마든지 예측불허일수 있는 여지가 항상 있다고 봐요. 그리고 여담으로 그거 아세요...저는 주울님 덕분에 동시에 눈이 갔던 사람이예요...
가끔 글 속에 "시"에 대한 관심사가 많이 들어 나셨던 것 전 기억합니다. 이 세상에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까여도 보고 채여도 보고 쓴맛을 보면서 서로서로 이리저리 궤도진입하는 걸 거예요...야심한 밤에 주제 넘을지도 모르는 야그를 주저리 떨구어 놓고 저는 이만 총총히...낼은 새로운 태양이 뜰거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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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9-09-23 23:06
시와 그림책에 눈을 주게 된게 바로 여기 드러난 이유때문이어요
첨부터 관심있지는 않았지요 아니 첨부터 책을 아예 잘 몰랐던 엄마라요...
아이나 나나 문학이라는부분에 좀 떨어지는지라 내가 의식적으로 치중을 했어요

또 다른이유는 아이가 스스로 즐기는부분을 잘 관찰하는데 한글이나 영어나 시작시기에 아이가 저절로 찾아갔던게 뭐냐면 바로 언어의 운율입니다
노래와 시에 아이가 흥미를 보이더라고요..전혀 저는 모르는 분야거던요...이거는 정말 아이스스로 찾아간길인데...
아이행동의 중요함을 몰랐다가 이제서야 그의미를 깨닫고 내가 아이를 뒤따라가게 된거랍니다
이부분을 집중적으로 쑥에 풀어놓지 않았는데 이유는 다른이들이 관심없어하기때문이어요
가끔은 아주가끔은 엄마들과 나는 보는방향이 틀린가봐 하고 느낄때가 있어요 ..쫌 소외감도 든답니다

이밤에 루피님께 드릴수있는말은 언어시작시기에는 운율과 리듬과 말놀이와 삽화가 중요하다는거
이것이 아이들의 언어 능력을 업그레이드할수있다는것만 말씀드려요..
없던 능력도 생기게 할수있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랍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우리는 시와 그림책과 그림책의 삽화를 눈여겨 봅니다..
내가 늦게 깨달아도 그나마 실천을 할수있는이유는 우리애가 발달이 상당히 느린경우가 있어서 기회가 아직 살아있는것이고
또한가지는 아이특징중 하나가 받아들이는 넓이가 넓다는거지요
이두가지로 아직 우리에게 기회가 있음을 감사한답니다....
루피님과 주절거리는 이야기는 좀 속이 시원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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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9-09-24 00:58
흑 불쌍해요...저도 뉴베리 잔뜩 사놓고 읽어줄날만 기다리는디..영 소식이 없거든요..
아이책을 고르는첫번째는 재미여요 애가 재미있어할까 아닐까 무조건 지가 재미가 느껴지는것만봐요
단 쓰기들어갈 지금시점에 내가 아는것이 없으니 첫 쓰기 선생님으로 책을 이용하려고 해요
이점때문에 지금은 좋은 글과 어휘 제대로쓰여진 문장이 중요해졌어요
그대로 몸에 익으면 되거든요..니거는 어릴적 내경험이 바탕이 된 생각이어요

아이내면의 능력을 키우려면요 세가지 핵심이 있어요 즉 내가 뭔하는 문학성이나 라이노님이 원하는 언어능력이나..저는 어느정도 후천적으로도 길러질수있다는쪽입니다
뭐 타고나야지 절대 키워질수없다는 의견도 많지요
첫째는 인풋이요 책이나 경험이나 여러가지로..
둘째는 여백이요 아이에게 자르고 짜집고 통합하고 무언가를 만들시간을 주는거지요
세째는 방아쇠요.. 방아쇠가 필요없는 경우는 재능을 타고난경우고요
보통사람은 일생동안 받아들인 여러정보를 방아쇠가 인생에 존재해야
다듬고 만들어서 자신의 재능을 발전시킬수가 있어요..

이후이야기는 지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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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라이노님 내가 밤과 낮의 감정변화가 크다는거를 글을 써본 요즘에야 알았쓰요
밤에 쓴글을 아침에 보믄 자주 지우고 싶더라...~
마저마저 예술가적 감성이요...
공부는 하다가 안돼믄 별수없지 하면서도 나도 워찌 요거는 쬠 포기가 안돼는거같아요..
라이노님글을 읽다보니 확실히 내가 애한테 뭘하고 있었나 알거같네요...
홍박사님 말씀하신대로 내가 이상형 성격이 강하다보니 허황된 꿈을 꾸나봐요..
애한테서...
내가 철없는 엄마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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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림스마미
  • |
  • 2009-09-23 09:54
답댓글

아이가 잘 성장해 나가는 데는 다 이런 이유가 있는 거겠지요^^

때로는 끌어 주고, 때로는 또 슬쩍 끌려가 주는 척..

이 과정을 여유롭게 잘 해나가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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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9-09-23 21:02
뭐 저도 배워가는중이라우...
워낙 아는게 없으니 배워가는것도 많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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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경병현맘
  • |
  • 2009-09-23 08:41
답댓글

음...

반성이됩니다...

지금껏 내가 좋아하고 베스트셀러에도 마음을 움직여보고 선별??이라는 과정보다는

그냥...그냥...사서 주었는데...

그렇다고 열쒸미 책을 읽어주지도 못하고....

책의 선정부터 엄마의 생각이 저리 깊은데...

주울님...

자주 접하는 글들을 보면서 나름 반성한다고 또 해봐야지 하면서도 안되는데...

대단하세요....

좋은글 감사하구요,

가을비가 오려는지 어둡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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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9-09-23 21:03
타고난게 적어서 부족한부분을 키워줄라고요...내가 책선별에 민감해지나봐요...
어떻게 좀 책으로 어찌해볼까하는얄팍한 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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