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애(4학년)는 1학기때 '마틸다'라는 영화를 통해서 로알드 달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어요..그즈음 '마틸다' 영화에 많이 심취해 있던 때라 대본을 외운(너무나 좋아하다 보니 저절로 외더군요) 기념선물로' 마틸다 원서'와 '한글판(시공주니어)'을 선물로 줬더랬습니다..
그뒤로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보더니 도서관에서 '로알드 달' 관련 소설을 찾아서 읽더군요(시공주니어 3단계 번역본들)...
영화를 같이 보면서 어린이 관점에서 보면 조금은 잔혹(?)할 것 같은 장면(속으로..이게 내딸 맞나?)들을 아이는 참으로 통쾌해(마틸다에서 교장을 혼내주는 장면 등) 하고 또 초콜릿 천지인 장면과 아이가 난 후 땅에 떨어지면서 꽃을 손에 쥐는 장면에서는 본인이 거기에 있는 양(일종의 대리만족이죠) 마음이 붕뜨는 모양이더군요..
한글책을 읽으면서는 영화와의 차이점등을 이야기해줍니다..(삭제장면, 다른 점 등등)
한글책을 읽더니 어려워도 로알드 작품을 집중듣기 해보겠다 했지만 방학후 레벨테스트에서 3점대 후반이나 4점대가 나와주면 생각해보자고 했었습니다..(그래도 수준이 어느정도 됐을때 읽어야 하지 않나 싶어서...)
일례로 아이가 작년에 이런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 엄마! 난 '탐관오리'란 말이 첨엔 이상한 동물을 말하는 줄 알았어" 근데 읽다보니 (어느순간 이겠지요?) 그게 아닌거야".. 글쎄요 이 말을 듣는데 괜히 기분이...하더라구요..
지금도 간혹, 의문점이 들때가 있어요..나름은 책(다른것도)을 통해서 어느순간 단어에 대한 의미를 알게 되는데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써 도대체 얼마나 많은 책을 읽어야 이단계가 가능할 것인가????
지금은 영화나 대본, 책을 몇차례 읽은후 정말로 유추가 (정말 중요한 중심 단어 같은데 몰라서 궁금해 죽겄다??) 어려우면 사전을 찾아보라고 말했습니다... 잘 찾지는 않더군요...하지만 innocent, frozen 등등의 단어를 아는걸 봐서 이제는 본인한테 맡기기로.....
제가 내년이면 또 느끼는 기분이 다를지 모르지만 작년과 올해 아이가 참 차이가 많이 남을 느껴요..저번 게시판에서 그리미님이 쓰신 말씀에 정말 공감많이 했는데 어떨땐 만화책보고 속없이 깔깔대던 애가 어떨땐 참으로 진지한 모드로 책을 대하고 있거든요..
아참, '판타스틱 Mr.폭스'가 올 11월 개봉 예정이라니 기대 만땅입니다요***
이번 방학동안 로알드 달의 원서를 읽어보았습니다.(찰리초코릿공장, 마틸다, 보이등) 니콜라스 스파크스류의 소설을 주로 읽다가 너무나 쑥쑥에서 로달드 달에 대한 찬사가 많아 솔직히 궁금해서 읽었보았답니다. 찰리초코릿과 마틸다는 영화로 먼저 봤고 무척 재미있었죠. 책이 훨씬 재미있었고 상당한 부분을 영화에서 자르거나 새롭게 넣었더군요. 우리애(초3)도 영화는 무척 좋아하는데 워낙 글밥이 있는 책이라 아직 번역책 다 읽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초3아이가 이 책들을 영어로 완전히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을 까 의문입니다. 영화를 먼저 보고 번역서를 읽어서 유추하는 정도라면 가능하겠지만 비슷한 의미의 다른 단어(특히 현란한 형용사)의 각각의 정확한 뜻을 알면서 읽으려면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저역시 확실히 알고 넘어가자 교육이라 우리애5학년쯤 원서를 드리밀어 볼 생각입니다.
지금 4학년 딸인 제 아인 2학년때 Magic Figer만 여러번 저와 같이 읽었습니다. 아직도 저랑 번갈아가며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문장을 완벽하게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지 않고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는것에 만족하며 읽었습니다. 지금은 Matilda 저와 읽고 있습니다. 대강 이해가 되면 넘어갑니다. 단어 찾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저도 대강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Roald Dahl의 책들 즐겨 읽고 좋아합니다.
주울님의 토론 주제도 참 신선하고 (저도 참 궁금하던 터라서요..)
댓글 다신 분들도 평소에 제가 "우와---" 하던 분들이라서 그런지
역쉬 댓글 내용들도 고개 끄덕이며 감사히 읽게 되네요.
저희 아이는 지금 읽기 시작했어요. 초2요. 마틸다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필두로..
로알드달 번역서를 이번 여름 방학때 6권 읽었는데 넘넘 좋아라 해서
영화도 보고 원서도 집중듣기 중이고 dvd 대본도 읽고 있어요.
아이가 방학중 읽을 때 큰 소리로 저한테 읽어 주어서
저는 집안 일 하면서 같이 웃어 주면서 들었는데 아이도 저도 그닥 거부감은 없었더랬어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잔혹동화를 워낙 많이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넘겼던 것 같아요.
(엉? 그러고 보니 울 모녀가 좀 엽기적인가 봐요..
아이가 요즘 짧은 영어 소설을 10권 쯤 썼는데
내용이 잔인한 부분과 엽기적인 부분이 있었는데도 제가 칭찬을..)
글구 역사서들도 보면 잔인한 장면이 참 많지요.
능지처참, 철퇴로 쳐서 죽였다, 참수형, 분명 가족 관계인데도 서로 죽이고..
울 아이는 역사서 중독이 작년 3월 부터 시작되어서 역사서란 역사서는 거의 다 읽은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그 용어들도 이젠 너무 익숙해져 버려서 "으윽" 한번 하고 다시 쭈욱 읽어 내려 가거든요.
저 어렸을 적엔 부모님들은 걍 아무거나 읽도록 내버려 두셨는데
오빠들이 검열을 했었답니다.( 10살위 8살위 4살위 세명이서..)
좀 야하다 싶은 책도 못 읽게 하고..
김약국집 딸들 이던가?? 그 책도 말이지요. 중학교 때 제가 넘 좋아라 하던 샘께서 읽어 보라
추천해 주셨었는데 오빠들한테 걸려서 몰래 읽었어요.
전 그런 지엽적인 부분에 그닥 크게 생각 안 했는데.. 소탐대실이 아닐까요.
암튼요. 제 생각엔 주울님께서 늘 말씀하시듯이
아이에게 맡겨 두는 데에 한 표요.
난이도 뿐 아니라 잔혹함 또는 엽기적인 부분까지도
그게 목적이 아니라 걍 하나의 장치일 뿐이다고 생각할 수 있고
거부하지만 않는다면 그 소설의 두께와 난이도를 소화해 낼 시기에
충분히 그런 거름망을 아이 내부에 벌써 가진 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걱정보단 걍 얘도 이제 커가는 게야.. 생각하고
막 이뽀만 해줬는뎅..
그나저나 주울님 부러워요. 그 책 이벤트 해서 받으신거예요?
우왕.. 받으실만 하지요. 늘 도움 많이 주시잖아요..
한참 재클리윌슨과 로얄드달 책이 게시판에 올라오던 작년..
저는 재클리윌슨 책을 무던히도 디밀었는데 저희 아이들 반응은 시큰둥하다못해 잘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읽는건 결사반대~~~투쟁~ ㅡ.ㅡ;;
그런데 로얄드달 책은 아이들이 좋아라하더라구요. 작년이니 막내를 제외하고 2학년, 5학년, 6학년이었죠
저는 지저분한 ..솔직히 드러워서 로얄드달 책이 싫었더랬습니다.
책을 읽으면 장면을 상상하게 되는데 어찌나 더럽던쥐... ㅡ.ㅡ;; (특히나 twits...)
그런데 얼마전 쑥쑥에서 받은 매직핑거는 정말 한숨에 내려읽게되고는 그 놀라운 상상력에 빠져들게 되었어요.
앙ㅇㅇㅇ 이아자씨 쬐끔만 깔끔하셨으면 딱 내스탈이었을텐데...ㅎㅎㅎ
저희 아이들이 왜 이책을 좋아하는지 이제 알게 되었네요.
그러게 첫경험이 중요하다니까요 왜 하필 처음 집어든게 twits 이어서....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정확히 우리 애들이 이 책을 몇학년에 읽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런데 기억이 나는 것은 초4 때 "틀에 박히지 않은 동화" 라는 글을 써서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타고
교내 문집에 실린 기억이 나요.
요즘은 번역본,혹은 원서로 다양한 작가의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지만,10년전 큰아이 초등시절만 해도
원서 수입 초창기 시절이라 세계의 다양한 작가의 책을 읽기 어려웠죠.
그런데,로알드 달의 작품은 아이의 정신 세계에 충격을 주었던 모양입니다.
긴장감과 박진감도 책에서 손을 놓을 수 없었던 이유였고요.
예를 들면 'George's Marvellous Medicine'에서는 책을 통해 '효'정신을 배워던 아이에게 새로운 시각의
'효'에 대한 생각을 해보기도 했고, '마틸다'에서는 나쁜 어른에 대한 복수심의 대리만족등 작품마다 상당히
나름대로 분석을 하며 읽더군요.아마 초3,4 정도였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로알드 달의 작품에는 아이들이 어른에 대한 나쁜 감정을 복수시켜 주는 대리 만족 경험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큰 흥미의 조건인 것 같아요.
그리고 화려한 수식어와 경이로운 발상 다양한 언어의 경험에 즐거워 하는 것 같고요.
우리 애 이야기로는 좋은 생각,권선징악 그리고 선을 이야기 하는 세상에 너무 많다고 해요.
책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 소득을 더 원하죠.
아..딱 10년 전 일인데...
저도 로알드 달의 작품은 원서로 거의 모두 읽었어요.해리포터,나니아 연대기는 졸려서 절대 3장을
넘어가지 못해요.이것만으로도 로알드 달의 책은 성공이라 생각해요.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의 손에
책을 쥐게 만들었다는 것이죠.해리포터의 조엔 K. 롤링도 마찬가지..근데 난 해리포터만 보면 잠이 올까?
문집을 버린 것이 너무 후회되네요.제목만 기억날 뿐...
"틀에 박히지 않은 동화 - 로알드 달"
저도 로알 달이 미스테리합니다.
이 작가는 저희 초3 딸의 명예의 전당에(본받고 싶은 작가 리스트 ^^) 일찌감치 올라있는,
사적으로도 거물인 분이신데... 정작 이 딸께서 그의 작품을 얼마나 읽었냐 하면,
아주 몇 권을 제외하곤 거의 다 중간에 읽다 도저히 더 못 읽을 것 같다고(어려워서라고는 말하지 않더군요. 무섭고 끔찍해서...) 처박아둔 것이 대부분이랍니다.
그의 책은 모두 사달라 해놓고 ㅜㅜ 쳐박아 둔지 1년이 넘었는데, 그러면서도 그런 문장을 쓰고싶다 하는 데엔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