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아이들이 무슨 말인지 이해되냐는 엄마의 질문을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요.
마치 시험받는 기분이어서인지...
저도 잘 모르는 초보이기는 하지만... 전 이런 방법을 써요. 아이가 집듣할 때 옆에서 저도 듣고 있다가 집듣이 끝나면 슬쩍 그냥 지나가는 말처럼 물어봐요. 내용에 대해서... 예를 들면 "걔는 어쩜 그러니, 엄마같으면 ~~했겠다. XX같아도 쟤처럼 저렇게 했겠어?" 이렇게 슬쩍 던졌을때, 아이가 내용을 다 이해하고 있었다면, 신이나서 '나는 ~~~' 하며 얘기를 막 합니다. 그럼 내용을 이해했다는 뜻이겠죠. ^^
내용을 이해 못했을 경우에는 '에이 나도 몰라몰라~~' 이런식으로 넘어가면서 딴 얘기로 말을 돌려버립디다. 제 아이같은 경우. ㅋㅋ
왜 우리 어른들도 그러잖아요. 재밌는 드라마같은거 보고 나면 누군가와 그것에 대해 마구 수다 떨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은.. 그런 심리를 이용하세요.
단점이라면... 엄마도 옆에서 같이 영어공부를 해야한다는.... -_-;;;
저도 이게 가장 고민이더라구요.줄줄줄 읽기는 하는데 (흘려듣기를 하니까)
물어보면 대강아니?네
근데 세세히 물어보면 모른다고~~
굉장히 싫어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게 만드는 게 엄마의 노하우이고
엄마의 노하우에 따라서 아이가 발전합니다.
아이는 테스트를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테스트 받게
엄마주도형으로 하면서도 본인은 자기주도형으로 착각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면서도 머리아픈 일이지요.
그러기 위해서 엄마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답니다.(아이와 공부를 하거나 책 읽는 시간보다 이러한 고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집중듣기를 하고 나서 스토리를 우리말로라도 이야기 할 줄 알아야 한 권 읽은 것으로 간주하셔야 해요.
간혹 내용을 알긴 아나 그것을 우리말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안하려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때 엄마가 적절하게 추임새을 해주시면 되구요. '그래서' '그랬더니' '바로 그 때''왜'등등...
아이에게 사실대로 말하세요.
네가 열심히 들은 것 같으나 정말 잘 들었는지 엄마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러니 네가 이야기 해주어야만 한다. 읽고 내용을 모르면 읽은 것이라 할 수 없으니 힘들어도 해보자 .
그리고 아이가 잘 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칭찬을.."와. 이 부분은 어려워서 모를꺼라 생각했는데 역쉬.. "그리고 잘 몰라하면'엄마도 여긴 좀 어렵더라. '라던지 "한 번 더 읽어보자'라던지.. 격려를 해주시구요. (이 때 막 혼내거나 다그치거나 틀렸다고 하면 아이가 다시는 하지 않으려하겠지요.)
알든 모르든 집중듣기...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한 번은 그냥 쭉 집중듣기 할 수도 있다 치지만 내용을 모르고 넘어가는 책은 권수만 늘려줄 뿐이라 생각됩니다. 우리말이 아니기에.. 아니. 저는 우리말 책도 작은 애(6세) 한테 다 읽고 나면 꼭 줄거리를 물어봅니다. 처음엔 너무너무 싫어했는데 시간이 지나갈 수록 버릇이 되니 이제는 제가 책 내용을 말해주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리나 봅니다. 큰 애도 마찬가지로 영어책 읽고나면 이제 물어보지 않아도 엄마에게 줄거리를 말해줍니다. 모국어와 영어 두 가지 다 성장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책을 읽고 확인을 해야 하는 필요성을 아이에게 반드시 이해시키시고 처음에 천천히 간다 싶더라도 줄거리 요약은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