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유 박사님~
저 완젼 다혈질에 성격급해서요...느긋한 애하곤 상극이라
왜전화 안햇냐 옷은 왜 안거냐 숙제 먼저하고 놀아야지 지금까지 모했냐 유치한걸로 게속 전쟁중입니다
요즘 애가 사춘긴가? 왜이리 빨리 오나?
울엄마는 변덕이 심하고 매일 신경질에 아무것도 아닌것에 맨날 화낸다고
딱 나를 규정합니다 그리고 맨날 싸울때는 엄마미워 엄마싫어.. 했다가
엉덩이 투닥투닥 해주믄 나헌테 매달려 딱 코알라 자세 요거지요...
인제는 커가지고 지 엉덩이가 땅에 닿을라해요.
욕심 많이 버렷는데도 못버릴때는 일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 여깁니다
아이만 온전히 쳐다보고 있지 않아도 된잖아유?
오늘 덤보엄마 2차 모임에 참여했다가 박사님과 비슷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자녀와 어떤 대화를 나누었고 사용한 말은 무엇인지 매일매일 적어봐라..." 쓰다보면 다음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답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내 자식 포트폴리오....너무 좋은 제안이신것 같아요...포트폴리오라는 건 한마디로 그 사람을 보여주는 하나의 자료잖아요. 엄마로서의 자료...꼭 남겨둘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기장' 하니 저도 생각나는 일이 있네요.
미국에 한 2년있었는데 그때 커뮤너티에서 무료로하는 성인대상 ESL에 다닌적이 있었어요.
그때 그 ESL 선생님( 60대 중반정도로 보임)과 보조교사(선생님의 친구로 자원봉사 7년째)가 수업시간에 각자의 journal을 가지고 오셔서 읽어 주셨어요. 60년도인가 70년대에 썼다는 그 journal을 읽으시며 두 분 다 눈물을 글썽글썽 거리시더라구요. 두 분 다 나중에 자식에게 그 journal을 유산으로 남기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면서 뭐라할까 가슴이 찡하고 삶을 사는 수준이 다르다(저와)는 생각이 좀 들더라구요.
저도 아직은 자신이 없는데 애들이 좀 더 크면 저만의 journal을 한번 만들어 볼까 생각해요.
저도 주울님 칼럼 보면서,
많이 함께 하고, 많이 남기고 그래야겠다.. 생각해요.
제니처럼 깜찍한 딸내미가 아니라도,
꼭 성의있는 엄마가 되어야지............. !! (불끈불끈!!!)
전 원래 일기쓰는 거 참말로 좋아했는데.. 요즘엔 바쁘단 핑계로 글한줄 안적네요. ㅠ
갑자기 일기장 하나 사야겠단 생각이 또 드는.. ^-^
저도 노트하나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시간을 멈출 수는 없겠지만 사진이나 글로 그 시절을 회상해 볼 수 있게요...^^